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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코드

베를린 코드

: 이동준의, 베를린 누드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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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136*190*30mm
ISBN13 9788993489064
ISBN10 899348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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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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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은, 뭐랄까, 티 나지 않게 사람을 중독 시키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다양한 클럽과 공연장, 카페와 바, 어느 방향이건 10분만 걸어가도 어김없이 나타나는 공원과 도서관, 체육관과 수영장까지 인간에게 편리한 거의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데도 전혀 티 나지 않는 도시가 베를린이었다. 게다가 서로 상극인 두 개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지만 그 도시엔 여전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문화의 잔재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트램을 타고 10분만 달려도 창밖 풍경이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초현대식 고층빌딩에서 삭막한 아파트와 허물어져가는 폐허로 바뀌는 도시가 베를린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전 세계의 여느 대도시보다 심지어 물가도 쌌다.

그랬다. 박사학위 취득을 목표로 시작된 나의 유학생활은 어느새 ‘유학’보다 ‘생활’에 더 큰 방점이 찍혀있었고, 난 어느 새 베를린의 뒷골목을 뒤지며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서도 특히 가난한 예술가 아니면 성적 소수자, 때로는 과격한 맑시스트처럼, 주류사회에 안착하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다. 세미나에 출석하는 횟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전공을 물어보면 난 ‘독문학’이 아니라 ‘베를린’이라고 대답하고 있었다. --- 머리말 중에서

레자와 안드레아스의 도덕논쟁
안드레아스와 레자가 또 한판 붙었다. 벌써 30분 째 싸우고 있다.
“팀, 쟤네들은 도대체 왜 만날 저렇게 싸우니?”
“섹스를 너무 안 해서 그러는 거야.”
“그러는 넌?”
“나? 난 매일 해. 난 섹스를 너무 많이 해서 문제야.”
레자는 안드레아스의 지나친 장사꾼 기질에 치를 떨고, 안드레아스는 밥 먹을 돈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내세우는 레자를 매번 훈계하려고 든다. 흥분한 두 사람이 이젤 두개를 쓰러뜨리고 서서히 몸싸움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할 무렵, 보다 못한 팀과 내가 끼어들어서 두 사람을 억지로 떼어놓는다. 싸움은 결국 무승부로 끝났고 그 날 저녁에 팀은 레자에게 ‘Mr 모럴’이라는 작위를 수여해주었다.
“레자는 도덕의 화신일까, 아니면 레자도 역시 짐승일까?”
공장이 비로소 조용해지고 나자 팀이 지나가는 말처럼 툭 내뱉는다.
“그렇게 말하는 넌 어떤데?”
“나? 난 타락했어. 벌써 오래 전에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렸어.”
“그럼 안드레아스는?”
“안드레아스? 안드레아스는 개새끼야. 걘 나보다 더해.” --- '타헬레스 part 2: 공장에서 보낸 3개월' 중에서

영화는 자꾸만 일본인의 과장된 인사와 엉터리 영어발음을 과대포장해서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럴 때마다 관객들은 나와 다른 타이밍에서 매번 아주 ‘잔인하게’ 웃어댔다. 내 옆자리에 앉아 있던 독일 아가씨들은 영화 내용과 상관없이 아예 5분 간격으로 무조건 웃었다.
갑자기 동물원 우리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난 원숭이다. 철창 너머에는 주말을 맞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소풍 나온 아이들이 득실거린다. 아이들은 내가 손 하나만 까딱 해도 자지러지게 웃는다. 엄마도 웃고, 아빠도 웃는다….’
캄캄한 극장 안에서 서로의 표정을 읽을 순 없었지만, 친구 역시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걸 직감으로 알았다. 극장 안에 있는 수백 명의 관객들 가운데 동양사람이라고는 친구와 나뿐이었다.
--- '사랑도 통역이 되냐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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