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이 순간

이 순간

: 매 순간 그대의 삶 위에 축복의 꽃비가 되어줄 인연 이야기

능행 | 휴(休) | 2010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7 리뷰 3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48*210*20mm
ISBN13 9788984313910
ISBN10 898431391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 속에 담긴 삶의 모습들은 이생에서의 마지막 ‘이 순간’을 나눠주시고 먼저 떠나신 분들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들의 삶을 잠시 내 앞에 세워 지금의 나를 비추어본다면, 이 순간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우리 스스로 답을 찾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오직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진실을 선물로 우리에게 주셨고, 고귀한 삶은 지금 이 순간뿐임을 자각하게 하신 분들……. 그분들을 떠올리면 이 순간, 이 삶이 참으로 절실하고 경이롭습니다. --- p.5, '여는 글' 중에서

죽음의 화살이 지금 나를 피해간 이 순간을 기적이라 여기면 어떨까.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것들, 이를테면 5억 마리의 정자 가운데 하나로 선택된 것, 아기가 태어나는 것, 살아서 아프지 않고 물 한 잔을 벌컥벌컥 들이킬 수 있는 것…… 이 모두가 기적이다. 밤새 죽지 않고 새벽을 맞는 것도, 따뜻한 방바닥에 등을 눕힐 수 있는 것도, 오늘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것도 기적이다. 죽는 것 또한 기적이다. 삶에서 경험하는 것 중에 가장 파괴적이며, 때로는 아름다운 죽음. 그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사람 꼴이 어찌 되겠는가. --- p.38, '1장 마지막 노래' 중에서

건강한 애도의 여정을 보내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 이 명제를 떠올릴 때마다 나는 호스피스로서 죽음을 외면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느낀다.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의 실상을 조금이라도 인식하면서 산다면, 내 살점보다 귀한 자식과 가족을 떠나보내는 심정이 완벽하게 절망과 슬픔으로 뒤범벅되진 않으리라. --- p.61, '1장 마지막 노래' 중에서

한순간의 찰나, 그것밖에 없다. 찰나 생이고 찰나 멸이다. 순간순간 죽음 속에 삶이 존재하고, 삶 속에 죽음이 담겨 있다. 철로의 양쪽 레일을 달리는 기차처럼 삶과 죽음은 그렇게 매 순간 함께 달려간다. 매 순간 죽고 태어나는데 어떻게 함부로 살 수 있겠는가. 찰나 멸, 찰나 생 사이에서 너와 내가 만났으니 이 얼마나 고귀한 인연인가. --- p.65, '1장 마지막 노래' 중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내 의식은 성장하고 있었나 보다. 나의 삶에 많은 변화와 전환이 있었다. 투병하면서 병원 지을 땅을 찾아다녔고 모금을 하고 법회를 했다.
호스피스는 온전히 수행으로 전환되었고 다른 이들의 죽음을 대면할 때면 고통스러워하기보다는 평화로움과 희망의 에너지로 다가섰다. 내일을 기약하기보다는, 순간순간에 마음을 다해서 머물렀다. 순간을 천년같이 소중히 여기면서 열심히 살았고, 나는 지금 내 인생에 불어오는 바람을 벗 삼아 파도타기를 즐기면서 여기에 있다. --- p.166, '4장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는 길' 중에서

오십이 넘은 지금에서야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이 선물로 다가온다. 그 고통이 무엇이든 내 작은 가슴으로 품어안을 때마다 내 속에 있는 아픔까지 치유받는 느낌이다. 서로에게 치유의 빛이 되어주기 위해서 우리는 이생에서 만나지는 것인가 보다. --- p.175, '4장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는 길' 중에서

옛날에는 밖에서 죽으면 객사라고 해서, 죽기 전에 집에 모시는 게 급선무였다. 한데 요즘은 집에서 죽으면 안 된다며 환자를 들쳐 업고 병원으로 뛰어야 하는 것이 우리네 문화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살던 아늑하고 익숙한 내 방에서 죽음을 맞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 상태에서 누군가가 죽어가는 나를 업고 병원으로 뛴다고 상상해보라. 아직 살아 있는데, 단지 기운이 없고 말할 힘이 없는 상태일 뿐인데, 죽기 위해 병원에 실려가야 하는 신세라니……. 얼마나 허탈하고 허망하며 허허로운 일인가. --- p.209, '5장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간이역' 중에서

환자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한다는 것은, 돌보는 이와 떠나는 이가 서로에게 보살행을 실천하는 길이다. 돌보는 이는 떠나는 이의 마지막 여정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보살피는 가운데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다. 다른 이의 죽음을 온전히 지켜보면서 나의 죽음을 되새기는 그 순간, 삶은 변한다. 그래서 나는 많은 이들이 단 한순간만이라도 호스피스가 되어보길 바란다.
--- p.255, '6장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10여 년 전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란 드라마에서 말기 암 환자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능행 스님의 글을 읽다보니 당시의 상황이 떠올라 참으로 눈물겹다. 투병 중에도 자식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는 어미와 동기의 죽음 앞에서 재산에만 관심을 보이는 형제들, 성공을 향해 달리느라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다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업가, 생활고 때문에 큰 병원 한 번 찾아갈 수 없는 어느 가장의 서러운 이야기까지,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벌어지는 요지경 속 우리네 모습은 과연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찰나 생(生) 찰나 멸(滅)이다. 그러니 온전히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능행 스님이 던지는 이 짧고도 명쾌한 메시지가 글을 읽는 내내 가슴 속에서 일렁인다. 내 나이 낼모레 일흔! 내게 있어 행복이란 무엇일까? 부귀영화? 인기? 아니다! 오늘 하루 숨 쉬고, 밥 먹고, 웃고, 잠자리에 드는 것,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그렇게 죽음과 만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사는 게 행복이 아닐까 싶다.
나문희(배우)
끝끝내 혼자 가야 하는 길이 있다. 죽음의 길이다. 가장 두렵고 가장 고통스러운 길이다. 가장 슬프고 가장 아픈 이별의 길이다. 그러나 그 길을 준비 없이 떠나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능행 스님은 곧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에게 죽음과 정직하고 진지하게 대면하게 한다. 삶의 인연이 다하고 새로운 인연이 재구성되는 순간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가르쳐준다. 생명이 사그라져가는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며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자식처럼 가만히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능행스님의 모습에 눈물이 핑 돈다. 스님의 이 책은 우리들에게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것’, ‘고귀한 삶은 지금 이 순간뿐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 준다.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절실하고 경이로운 것인지, 오늘 물 한 잔을 마시며 살아 있는 것이 왜 기적같이 감사한 일인지 알게 해준다.
도종환(시인)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