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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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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본판 ] 링컨라임시리즈-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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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1,2권으로 나누어져 출간되었던 것을 합본하여 나온 도서입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64쪽 | 726g | 153*224*35mm
ISBN13 9788925538181
ISBN10 892553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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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피해자에게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지?”
“누구, 그 행인? 옆으로 4.5미터 정도?”
“누가 먼저 맞았지?”
“여자.”
“탄착점이 모두 좁은 범위에 몰려 있었다고 했지? 사서를 맞힌 세 발 말이야.”
“아주 가까웠어. 몇 센티미터 차이로. 총 쏠 줄 아는 놈이야.”
라임이 내뱉었다. “여자를 맞힌 건 실수가 아니야. 일부러 맞힌 거야.”
“뭐?”
라임은 실내에서 가장 총 솜씨가 좋은 사람을 불렀다. “색스, 속사 시 가장 정확한 게 몇 번째 사격이지?”
“첫 번째. 반동이 없으니까요.”
“범인은 여자를 의도적으로 쐈어. 주요 혈관을 겨냥해서. 최대한 많은 경찰의 주의를 끌고 도망칠 시간을 벌려고.”
쿠퍼가 중얼거렸다. “맙소사!”
“벨에게 전해. 긴급기동대 보 하우먼 쪽에도 알려. 아무 죄 없는 사람들까지도 거리낌 없이 쏘는 그런 놈을 상대하고 있다고.”--- 본문 중에서

링컨 라임은 제네바 세틀이 사는 세계, 할렘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아는 게 없는가를 느끼고 있었다. 물론 통계 수치는 읽은 적이 있다. 인구 대부분이 아프리카계 흑인(토박이 및 최근 이민자)과 흑인 및 비흑인 히스패닉(주로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공화국, 엘살바도르, 멕시코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백인과 아시아계가 약간 있다. 가난하며 공동주택단지를 중심으로 갱과 마약, 폭력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브루클린이나 브롱크스, 뉴어크의 여러 곳보다 훨씬 안전하다. 할렘에는 뉴욕 시의 다른 동네보다 교회와 모스크, 공동체 조직, 학부모 조직 등이 많다. 역사적으로 흑인 인권 운동과 흑인 및 히스패닉 문화와 예술 운동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새로운 운동, 즉 경제 평등 운동의 중심이기도 하다. 수십 가지의 경제 재개발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며, 다양한 인종과 국적을 가진 투자자들이 부동산 열기로 할렘에 속속 돈을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뉴욕 타임스〉나 뉴욕 시경 수준의 사실일 뿐이다. 청부살인범이 할렘 출신의 특정한 10대 소녀를 왜 살해하고자 했는가를 이해하게 하는 데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109호 범인은 이러한 한계 때문에 심각한 난관에 봉착해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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