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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내 동생

따라쟁이 내 동생

담푸스 어린이-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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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52쪽 | 240g | 188*248*15mm
ISBN13 9788994449005
ISBN10 89944490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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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아만 기미코
1931년 옛 만주에서 태어나, 일본여자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일본아동문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작가이며, 독자들과도 교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에서 《자동차 빛깔은 하늘빛》으로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과 노마아동문예추장 작품상을, 《치이짱의 그림자 보내기》로 소학관문학상, 《옷코짱의 탄탄 토끼》로 노마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작품으로는 《호야의 썰매타기》, 《꼴찌들의 달리기》, 《후우타의 별축제》 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교토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림 : 나가이 야스코
《나의 생명》,《오빠가 있어서 좋아》,《외로운 시간 옆》,《잊어도 좋아》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크릴화는 개인전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도쿄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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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동딸이어서 ‘형제자매’의 정을 잘 모른답니다. 마음 한 구석에 ‘형제자매’에 대한 그리움을 묻고 자란 것 같아요. 그런 내가 엄마가 되고 가장 당황했던 건 두 아이들이 싸우기 시작했을 때였지요. 머릿속에서는 ‘그냥 내버려 두는 게 가장 좋아.’라는 말이 떠올랐다 사라졌다 했지만 도무지 그대로 내버려 둘 수가 없었거든요. 정말이지 어쩔 줄 모르겠더군요. 결국 어리석게도 싸우는 두 아이들 사이에 끼어들고 말았지요. 그러자 두 아이 모두 놀란 표정으로 나를 달래주더군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는 형제가 없어서, 몰라서 그래요.”
“맞아. 엄마는 아무 것도 몰라.”
이 이야기는 우리 집에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썼답니다. 어느 날 계단에서 구르는 소리와 아이들 우는 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비명을 지르며 뛰어갔지요. 아이들에게 물으니 계단에서 구른 건 누나였어요. 동생이 너무 요란하게 우는 바람에 누나는 울음을 뚝 그치고 말았지요. 그 둘의 모습에 나는 마음이 놓이고 기뻤답니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나는 둘을 꼭 끌어안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렸지요.
“남매가 있어서 참 좋구나.”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러자 엄마가 이 층으로 올라오다, 계단에서 멈췄어요.
“타아는 기린처럼 목을 길게 빼고,
미코 네가 학교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그러니 같이 놀아 주렴.”
엄마는 빙그레 웃으며 내려갔어요.
‘누가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라고 했나 뭐.’
--- p.19

“내가 미끄러졌어요.”
나는 또 울면서 말했어요.
“누나가 미끄러졌어요.”
동생도 울면서 말했어요.
“그럼, 타아는 안 미끄러졌어?”
엄마가 물었어요.
그러자 내 동생은 엉엉 울면서 큰소리로 말했어요.
“누나가 미끄러졌어요.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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