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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

이토 히로부미

: 원흉과 원훈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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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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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532g | 153*224*30mm
ISBN13 9788970907901
ISBN10 8970907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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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이냐, 양이냐, 존왕이냐, 좌막이냐로 갈려 있던 막말의 일본은 암살, 방화, 테러 등이 횡행하는 풍운의 시대였다. 그 와중에 갓 약관을 넘은 이토도 암살을 서슴지 않는 테러리스트가 되어 있었다. ‘유신 3걸’이라 불리는 사이고 다카모리와 기도 다카요시 등은 전쟁에 참가했어도 자신의 손으로 사람을 죽인 일은 없었다. 다른 일급 무사들도 테러에 나서 칼을 빼드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메이지 시대에 이토를 포함하여 7명이 총리직을 수행했으나 이토 이외에 직접 사람을 죽인 경험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 p.41

“이토 일행은 런던대학에 적을 올리고, 우선 영어를 공부하는 한편 영국인 학생들과 교류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산업혁명을 이룬, 당시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영국의 발달상을 눈으로 직접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국 최초의 미국 유학생은 유길준이다. 1883년 유길준은 보빙 사절단 일원으로 보스턴대학에서 수학했다. 이것이 한국인 도미 유학의 효시다. 이토의 영국 유학이 1863년이니, 유길준의 유학보다 20년 빨랐다. 이토는 영국의 발달된 문명과 강대한 국력에 감복해, 양이가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절감했다. 곧 ‘외세를 배척한다’는 ‘양이(攘夷)’라는 사고를 버렸다.” --- pp.52~53

“이때 한국 황실은 놀라운 결정을 했다. 이토를 태자태사로 임명하면서, 그를 친왕(親王)으로 예우키로 한 것이다. 친왕은 황제의 아들, 즉 왕자를 의미하는데 이토를 한국 황족으로 모시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순종이 내린 소칙(1907년 11월 19일)은 다음과 같다.
[…] 짐은 세계의 대세와 나라의 영구한 계책을 깊이 생각하여 장차 문명한 교육을 황태자에게 실시하려고 하였는데 사(師)와 부(傅)의 책임을 맡길 사람을 얻기가 실로 어려웠다. 안팎으로 널리 찾았다가 이제 대훈위(大勳位) 통감 공작 이토 히로부미를 특별히 선발하여 태자태사로 삼아서 보도(輔導)할 책임을 맡긴다. 이토 통감은 덕과 공로가 높고, 학문은 고금을 통달하였으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실로 크게 떠받들고 지탱해준 공로가 있기에 짐이 언제나 존경하는 사람이다. 지금 비록 관직의 차이는 있지만 우대하는 것은 달리해야 하므로 특별히 친왕의 예로 대우하여, 모든 관리의 윗자리에 있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 아, 우리 이토 태사는, 공경하여 짐의 뜻을 저버리지 말라.” --- pp.272~273

“호색과 관련해서도 이토다운 에피소드가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당시는 정부 유력자가 지방으로 출장을 가면 현 지사 등이 연회를 베풀고, 연회에 나온 게이샤 중 마음에 드는 여인을 데리고 자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었다. 조선시대 관기가 수청 드는 것과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이때 이토가 고른 게이샤는 대부분 일류가 아니고 이류, 삼류 게이샤였다. 일류 게이샤들은 지방 유력자와 반드시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토가 자신의 쾌락 때문에 일류 게이샤들을 취할 경우 그 지역 유력자들의 원한을 사게 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가는 곳마다 정적을 만들게 되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 이토는 이류, 삼류 게이샤들을 택했다는 것이다.” --- pp.304~305

“이토의 죽음을 고종과 순종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순종실록》에는 이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순종은 총리대신 이완용을 정부 대표로 이토 태사를 위문하게 하고(10월 27일), 천황에게 조전을 보내는 한편, 문충공(文忠公)이란 시호를 내렸다(10월 28일). 그리고는 황태자에게 이토 태사의 죽음에 대해 석 달 상복을 입도록 했다(10월 29일)는 등의 내용이 간단히 언급돼 있다. 한국 황제가 자신의 나라를 뺏기 위해 혈안이 됐던 자에게 시호까지 내렸다니, 망자에 대한 예에 불과하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과공(過恭)이다. 그런데 일본 측 자료에는 이토의 죽음에 대해 순종은 “국운이 다했다”고 탄식했고 “고종과 엄비는 통탄, 통곡했다”고 적혀 있다. 통감부 와카바야시 라이조 경시총감이 소네 통감에게 올린 10월 29일 보고서에 따르면, 고종은 이토를 ‘한국의 자부(慈父)’라고 치켜세우고, 그 ‘흉한’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뿐’이라고 개탄한 것으로 돼 있다. 가히 충격적이다. 발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 pp.345~346

“이토 히로부미 사망 30주기가 가까워진 1939년 10월 15일 오전 11시. 박문사에 안중근의 차남인 안준생이 조선총독부 외사부장 마쓰자와 다쓰오와 함께 나타났다. 안준생은 이토의 영전에 향을 피우고, 주지가 준비한 아버지 안중근의 위패를 모시고 추선 법요를 거행했다. 안준생은 이토의 영혼을 위로한다며 만들어놓은 절에 와서, 자신의 아버지가 이토를 죽인 것이 잘못됐다며 사죄한 것이다. [중략] 17일에는 안중생과 이토 분키치가 같이 박문사를 방문한다. 이토 히로부미의 영전 앞에서 두 아들이 ‘화해’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안중생이 “아버지를 대신하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하자 이토 분키치는 “나의 아버지도 당신의 아버지도 지금은 부처가 되어 하늘에 있기 때문에 사과의 말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하고 있다.” --- pp.370~372

“일본의 어느 전기 작가는 이토에 대해 “일본의 근대가 이 사내에 의해 시작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사내 없이 일본의 근대는 전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한다.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인에게 그런 의미라면, 과연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이토 묘소를 거닐면서 생각해보았다. 한국인에게는 가장 유명한 일본인임과 동시에, 가장 악명 높은 일본인인 이토 히로부미. 그는 한국인들에게 원흉임과 동시에, 약육강식이란 국제사회의 냉엄한 원리를 가르쳐준 반면교사였다고 할 수 있다.”
--- p.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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