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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식으로 산다

쿠바식으로 산다

: 밑바닥에서 본 아바나의 이웃공동체

인사이드 제4세계-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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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0g | 153*224*30mm
ISBN13 9788996125075
ISBN10 899612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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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고파는 일이 복잡했기 때문에 많은 쿠바인들은 주택 교환(permutas)을 선호했다. 물물교환이 가능했던 것은, 주택 대부가 담보 대부(mortgage)가 아니라 신용 대부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주택은 담보물로 이용될 수 없었고 거주자들의 대부는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따라다녔다. 이러한 대부 시스템은 교환을 원하는 사람만 찾으면 되도록 주택 교환을 간소화했다. ---p.96

문화적으로 보면 쿠바 가구들은 가족 구성원들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보살피는 전통이 깊다. 예컨대, 호세 반데라스는 뇌졸중으로 쇠약해져 휠체어에 의지하는 44세 퇴직 노동자이다. 그는 아내와 누이 셋, 어머니와 아버지(80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장모 이렇게 모두 여덟 명으로 이루어진 가구에 살고 있다. 호세와 아버지는 그의 누이들이 보살핀다. 누이들은 가족의 일원으로 마땅한 책임이라고 여기며 이렇게 돌보지 않는 가정환경을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장애인과 노약자, 미혼 여성처럼 취약한 사람들을 거두어 부양하는 확대가족은 구성원들의 사회경제적 문제와 건강 문제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줄인다. 이러한 가구 구성은 공동체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고 이웃공동체 안정성을 보강한다.---p.131

선거구는 규모가 작아 기껏해야 1,000~1,500명의 유권자들로 구성된다. 쿠바에서는 후보자들이 공약을 발표하거나 연설과 같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 그저 후보자들이 살아온 이력서를 이웃공동체에 배포할 뿐이다. “사람들은 후보자들이 장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약속하는 것보다는 그들이 지역공동체에서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어느 아바나대학 교수가 설명했다. 선거 과정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약속보다 과거의 업적이다.---p.144

주민 대부분이 자신의 이웃공동체를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예컨대 응답자의 70%는 집 밖에 나가는 게 두렵지 않다고 대답했고, 대다수(64%)는 살인사건을 목격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수많은 아이들이 거리를 운동장 삼아 뛰어놀고 있는 모습은 아마도 이웃공동체의 확실한 안전성을 보여 주는 가장 좋은 증거일 것이다. 이웃공동체의 규범 구조로 미루어 짐작할 때 보호자 없이 놀고 있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이 거리에 ‘살고 있는’ 많은 어른들이 눈여겨 볼 것이며 이웃들은 아이들이 안전할 것이라고 믿을 것임에 틀림없다.---p.151

가장 인상적인 점은 쿠바인들이 주택에 거의 돈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응답자의 약 93%가 임대료나 융자 상환에 돈을 한 푼도 쓰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91%가량은 자기가 살고 있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p.214

젊은이들은 수많은 길거리 놀이를 만들어내고, 약식 야구, 배구, 축구 같은 전통적인 스포츠 활동도 즐기고 있다.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낚시, 튜브 타기, 수영, 바닷가에서 즐기기 등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노인들을 포함해 모든 집단이 이웃공동체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직적인 활동도 많다. 국가 또한 여러 가지 비싸지 않은 공연 제공하는데, 극장, 오페라, 그리고 발레 공연의 입장권은 몇 페소밖에 되지 않을 만큼 싸다.---p.224

이런 경우도 있다. 이웃공동체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오로지 재활용품만 이용하여 병원 수술실 모형을 만들어냈다. 아이들은 기발한 길거리 놀이를 창조하고 버려진 롤러스케이트로 스케이트보드를 만들어냈다. 담배 라이터 재충전에서부터 안경, 냉장고, 오토바이를 고치고 초인종과 그 밖의 그럴듯한 기구에 이르기까지, 쿠바인들은 물건들을 새롭게 꾸미고 창조하여 자신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돈을 번다. ‘발명과 해결’이라는 개념은 비공식 경제 내의 활동으로까지 확장된다.---p.227

응답자의 41%가량은 교통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아바나인들이 도시를 돌아다닌다고 할 때 그들 대다수는 중심부 이웃공동체(아바나 비에하, 센트로 아바나, 베다도)에 살기 때문에 걸어서 목적지에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히치하이킹이 매우 대중화되어 있다. 정부 소유 차량의 운전자들은 빈자리가 있으면 차를 세우는 사람들을 태울 의무가 있다.---p.216

옮긴이가 이 책을 번역한 계기는 쿠바 여행이었다. 2009년 1월 약 보름 동안 쿠바에 갈 기회가 있었다. ‘전태일을 따르는 노동운동연구소’에서 기획하여 쿠바 국제교류처의 도움을 받아 쿠바 교육제도를 견학하는 것이 여행의 주목적이었다. 한 주일 동안 유아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각 급 학교를 견학하고 나머지 한 주일은 견학단 다섯 명이 차를 한 대 빌려 혁명군 사령부가 있던 쿠바섬 동쪽 끝 시에라마에스트라까지 다왔다. 우리가 방문한 학교도 감동적이었지만, 아바나 거리와 시골 경관,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삶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대학 시절에 폴 스위지가 쓴 《쿠바혁명사》를 읽고 부러웠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리고 현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쿠바가 생존한 비밀이 무엇일까 하는 오래된 의문도 여행 내내 지속되었다. 여행 중에 쿠바엔 무언가 있다는 감이 왔지만 시원하게 풀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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