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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우리가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동학사 일초 스님과 비구니 스님들의 편지

일초 | 민족사 | 2017년 03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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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78g | 153*224*20mm
ISBN13 9788998742829
ISBN10 899874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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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이 시대의 아픔이 비단 저 혼자만의 아픔이 아니기에 이제 초발심자의 수행인에게는 현실과 마주잡은 낡은 유물과의 악수를 아직도 끝낼 줄 모릅니다. 진정 우리는 ‘유명’과 ‘명예’로 얼마만큼의 물결무늬를 놓아야 하는 건가요?
이러한 설움의 빛깔들이 밀려올 때면 그래도 희망처럼 솟아오르는 스님을 떠올립니다. 어떠한 말로도 그릴 수 없는 스님의 영혼의 강기슭에 묵묵히 침묵보다 진하게 손 흔들고 계신 스님을 바라봅니다. 영혼의 몸살을 앓는 우리들에게 슬픔을 이겨낸 뒤 더욱 아름답고 지고한 순정으로 살아가게 하시는 이 시대의 스님의 삶의 지표 속에서 용기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137

경전을 강의하시면서 이르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승僧은 경전을 주면 강의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법상 앞에 서면 부처님 말씀을 전할 수 있어야 하며, 꽃을 주면 한 다발 꽃에서도 자연의 신비한 조화를 그대로 보며 꽂을 수 있어야 하고, 붓을 주면 또 그렇게 자신 있게 잡을 수 있어야 하며, 선방으로 좌선을 하러 가면 오롯한 마음으로 정진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어느 것 하나 공부 아닌 게 없고 모든 것이 다 공부라고 일러 주시면서 감자와 같이 썩어서도 필요로 하는 감자중이 되라고 하셨지요.
네! 알겠습니다. 강주스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걸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 p.165

사실은 누구를 위해서라는 말은 거짓이고 다 나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부처님 밥 먹고 살면서 밥값은 해야 하지 않는가, 도 닦는다고 틀고 앉아 있지 않는 대신 무언가 열심이어야 되지 않는가, 부처님 제자로서 스스로에게 조금은 덜 미안해지고 싶어서 등등.
모르겠어요. 제대로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어떤지...
--- p.196

‘진정한 출가는 어떤 것인가?’ 하는 생각이 이제야 솟구치고 있으니 가끔은 저는 세상을 거꾸로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문제는 이전에 모두 끝내고 왔어야 하는데, 그 무거운 무게의 짐을 이곳까지 떠메고 왔으니 왜 그렇게 사람이 어리석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릇은 작은데 너무 많은 걸 담으려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문득문득 왜 그렇게 허망한지 모르겠습니다. 내년 1월에 계획했던 시험은 내후년으로 미뤘습니다. 어학이라는 게 1, 2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닌데 욕심이 너무 지나쳤습니다. 말도 되지 않고 들리지도 않는 상태에서 답안만 외워 시험을 본다는 게 얼마나 우스웠는지 모릅니다. 어학부터 제대로 배운 후에 진짜 해야 할 공부가 무엇인지,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제가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자신에게도 이롭고 남에게도 이로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싶습니다.
--- p.200~201

공기 나쁜 중국에 와서 매일 목에 통증을 느끼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매일 먼지를 뒤집어쓰고. 옷에 온통 자전거 기름 묻혀 가며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비구니가 승복 입고 자전거 타는 모습 상상이 가세요?
어쨌든 이곳까지 왔으니 맞출 수 있는 만큼은 맞추며 살아야 하겠기에 첨엔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시간 절약하고, 편안하고, 자전거 탈 때 유쾌하기도 해서 타고 다닌답니다.
동봉한 염주는 진짜 상아 염주라 해서 샀는데 얼마나 좋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 p.201~202

동학의 푸르른 숲을 빠져나와 각자의 수행 길에 서게 되었을 때, 흔들리지 않고 먹물 옷을 다듬을 수 있었던 힘은 스님께서 연마해 주신 4년 반이라는 시간 덕분이었습니다.
선생님! 제자는 스승을 만나 성장하고, 스승은 제자를 만남으로써 결실을 맺는다고 합니다. 육조 대사가 신회를 만났고, 공자가 안회를 만났으며, 가까이로 전강 스님이 송담 스님을 만났고, 성철 스님이 원택 스님을 만난 것처럼 만남의 결실이 주는 의미는 제각각 다르겠지만, 이들의 만남은 분명 성장과 결실이라는 상호보완적인 미가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p.210~211

학장스님의 제자가 된 것이 저에게는 정말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학장스님의 가르침이 다시 발심하고 원을 세우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는지, 지금 현재로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꼭 학장스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 p.224

스님. 저희들에게 항상 이런 말씀을 해 주셨지요.
“너희들은 그저 공부만 하라는데 그것도 하기 싫으냐?”
그저 공부만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복인지, 아마 다들 지금은 가슴으로 느끼고 있을 거예요.
화경헌 앞 청개구리들은 올여름에도 변함없이 모여 앉아서 학장
스님 밤잠 못 주무시게 하고 있겠지요? 연꽃들은 잘들 있는지, 채
송화도 피어 있는지, 매화나무가 올해는 아프지 않은지 궁금하기
도 하고 찾아뵙지 못해서 많이 죄송스럽습니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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