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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일본탐정기

사명대사 일본탐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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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64g | 148*210*30mm
ISBN13 9788925538228
ISBN10 89255382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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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덕규
1958년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 『시운동』 동인지 창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입상하면서 평론가로 활동했으며 1994년 계간 문예지 『상상』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활동했다. 2010년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아름다운 사냥』, 소설집 『날아라 거북이!』 『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들』 『포구에서 온 편지』 『고양이 살리기』, 장편소설 『시인들이 살았던 집』 『밥과 사랑』, 엽편소설집 『귀여운 보디가드』, 동화 『옥수수 탐정』 『쉿! 쪽지를 조심해』, 평론집 『시의 세상 그늘 속까지』 『문학과 탐색의 정신』 『사랑을 노래하라』 『시인열전』, 소설 창작법을 다룬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소설쓰기』 등이 있다. 편저로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역사 이야기』 전 14권이 있으며 창작극본집 『안녕, 아무르』가 있다. 오페라 「정조대왕의 꿈」, 뮤지컬 「시 뭐꼬?」 「안녕, 아무르」의 극본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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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형은 순간, 언젠가 류성룡이 취중에 임금을 두고 한 말을 떠올렸다. 바르게 결단한 일은 결단한 후에도 길게 망설이고, 그르게 결단한 일은 신속하고 단호하다……. 그때 류성룡은 중얼거리듯 말하고 나서 스스로 그 말을 추스르느라 혼이 빠진 낯빛이었다. 이덕형으로서도 다시 떠올려서는 안 될 불충의 요언이라 여겼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기막히게 잘 들어맞는 말이었다. 유정을 불러 친히 국가 대임을 맡기는 하명을 하는데도 또 이렇게 그 마음을 떠보고 있지 않은가. --- pp.88~89

그러나 겐소가 전혀 짐작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지금 사명대사 유정을 만나게 된 조선 여인은 그저 예사로운 조선인 피로가 아니었다. …… 서른쯤 되어 보이는 여인은, 느릿하지만 아주 선명한 조선말로 유정을 우러러보았다. 사연은 몰라도 저간의 포로살이가 여간 고되고 험하지 않다는 걸 능히 짐작케 하는 몰골이었으나, 이마에서 코끝으로 흘러내리는 선이며 고개를 들었다 낮추는 떨리는 움직임에 깃든 귀티는 거의 본색인 듯 채 숨겨지지 않았다. --- p.216

뱃사람들이 미처 배에 싣지도 못한 채 바닷길로 끌다시피 해서 가져온 고기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어선 반만 한 크기의 고래였다. …… 유정은 자신도 모르게 빙긋 웃음이 났다. 손짓을 해서 얼른 오동수를 불러들였다. 사절단의 재물을 담당하는 오동수는 그날 저녁 교토로 싣고 갈 짐에서 한 보퉁이를 풀어냈다. 이튿날 사절단의 숙소에서는 100명의 사절단 일행들을 위한 고래 고기 잔치가 벌어졌다.
“절에만 계시던 스님이 고래 한 마리보다 인삼 한 채 값이 더 나간다는 걸 어찌 아셨을꼬!”
오동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 pp.239~240

“여기서부터 진짜 일본인 모양이로구나!”
누군가의 입에서 탄사가 터져나왔다. 그럴 만도 했다. 포구에 산적되어 있는 물건의 부피와 종류부터 달랐다. 게다가 그 물건을 나르는 인부들 수도 일행이 지금까지 지나온 어느 포구 이상이었고, 당장은 그 복색이 예상 밖으로 사치스러웠다. 물건을 나르지 않는 구경꾼들이 사절단 일행이 걸어가는 양편에 서서 신기하다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그들 뒤로 크고 작은 상점들이 연이어진 것이 한창 때 조선의 어느 큰 저자거리 이상이었다. --- p.293

마쓰나가 세키고가 겐소를 건드려 유정의 입을 막으려 들었다. 그러자 호위하고 있던 무사들이 덩달아 유정 주위를 에워쌌다. 그때였다. 갑자기 주변으로 바람이 일고 화려하게 빛나던 벚꽃 잎들이 눈발 날리듯 허공으로 날리기 시작했다. …… 전란을 겪은 사람은 그걸 모두 알았다. 죽음은 아름답게 올 수 있어도, 그 다음은 모두 처치 곤란한 지저분한 쓰레기였다. 60년 넘게 전란 속에만 있어온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 누구보다 그 사실이 절실한 느낌으로 와닿았다.
“대사가 말씀을 하시게 그대로 두어라!” --- pp.358~359

“쇼군 부자는 분명 조선과 교통하려 할 것이고 피로 송환에도 그런 대로 성의를 보일 것이 틀림없습니다. 조선 선왕 능을 훼손한 진범은 이제 와서 찾을 방도가 없을 터인즉, 다른 사형수를 잡아 보낼 터이고…… 그렇습니다. 쇼군은 나한테 말한 것을 대체로 지킬 것입니다. 한데 과연 이것으로 우리는 만족해야 할까요?”
국왕에게 명을 받은 사신으로서 유정은 이미 이만큼의 감동적인 성과를 얻고 돌아간다. 그러나 유정은 그 다음의 말, 진정으로 일본과의 관계에서 풀어낼 말을 묻고 있었다.
---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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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 전설적 인물로 표현되던 사명대사는 이 책에서 비로소 몸과 정감을 지닌 구체적 인물로 살아난다. 문인 학자들과 교류하던 조선 최고의 문화인으로, 승(僧)과 속(俗)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민하던 실천적 지성인으로, 임란 때 조선을 구한 출중한 장군과 평화협상을 맺은 외교관으로. 저자는 폭넓은 인문적 교양과 품위 있는 문장, 그리고 치밀한 사건 전개와 절제된 묘사로 사명대사를 역사 속에서 뚜벅뚜벅 살아 걸어 나오게 하며 오늘의 독자들에게 묻고 있다. 임란에 뿌리를 둔 저들의 끈질긴 한반도 정복야욕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이경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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