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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이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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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75g | 148*210*30mm
ISBN13 9788937490200
ISBN10 89374902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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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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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은정
서강 대학교 영문학과와 런던 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역서 『이반의 초상』, 『비밀』, 『감정의 도서관』 등이 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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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역사가 만들어 낸 어처구니없는 운명들
자고로 덩진 동전은 말이 없고, 토스트는 늘 버터 바른 쪽으로 떨어진다


1975년 1월 1일, 대머리 백인 중년 아치 존스의 이번 신년 결심은 자살이다. 아내에게 버림받은 후 비참한 기분을 이기지 못한 그는 동전 던지기로 이를 결심한다. 하지만 어느 이슬람식 정육점 주인이 우연히 아치를 구해내고, 생의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그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으로 히피 청년들의 '세상의 끝' 파티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열아홉 살의 클라라에게 한눈에 반한다. 한편 클라라는 열여섯 살에 자메이카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이주민으로, 그녀의 어머니는 독실한 여호와의 증인이다. 백인 카톨릭교도가 대부분인 학교에서 여호와의 증인 소식지를 뿌리며 선교 활동을 하느라 죽을 맛인 이 흑인 소녀는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여호와의 증인에서 '세상의 끝'이라 예언했던 1975년 1월 1일에 친구들과 파티를 연 클라라는 막상 그날이 무사히 지나가자 가슴이 뻥 뚫린 기분으로 다른 구세주가 자신을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때 마침 나타난 이가 바로 아치. 그들은 6주 후에 결혼한다.
아치와 함께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사마드 익발은 아치의 절친한 친구이자 이슬람교도인 방글라데시 사람이다. 사마드는 자신이 방글라데시 사람이고, 고등 교육을 받았으며, 한때 과학자였다는 것을 늘 광고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이곳 영국에서는 인도 음식점에서 카레나 나르는 신세일 뿐이다. 더구나 전쟁에서 한쪽 팔을 다친 탓에 한 팔로 서빙을 해야 하는 처지다. (또 아무리 말해 줘도 사람들은 그가 인도나 파키스탄 출신인 줄 안다.) 자신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집안 간 약속으로 이미 사마드의 아내로 정해져 있던 알사나 역시 어떻게 입는 건지 도통 알 수 없는 모양의 속옷을 재봉질하여 받은 돈을 살림에 보태느라 바쁘다. 그들은 못사는 동네에서 '덜' 못사는 동네로 이사하기 위해 이렇게 뼈 빠지게 일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클라라는 아이리라는 여자아이를, 알사나는 마기드와 밀라트라는 쌍둥이 남자아이를 낳는다. 어느덧 아이들은 자라고 삶은 더욱 복잡해진다. 영국 대표 중산층 가족처럼 보이는 샬펜 가족을 만나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반 세기만에 밝혀지는 아치의 비밀은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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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이 신예 작가는 세상 물정에 밝은 동시에 학식이 넓으며, 뻔뻔한 동시에 철학적 깊이를 갖춘 목소리를 지녔다.
뉴욕 타임스
균형 잡히면서도 가차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재능 있는 신예 작가의 출현이다.
가디언
의미심장하고 야심 찬 한편,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작품이다.
인디펜던트
제이디 스미스는 우리의 기분을 단박에 바꿔 주는 놀랍도록 창조적이고 눈부신 작가다. 그녀는 장난기 있으면서도 진실하고, 여러 민족과 세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응집력이 있으며, 심오하면서도 유머가 넘치고, 사투리를 쓰면서도 시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산문의 달인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뿌리는 묻혀 있고 위쪽 반은 드러나 있는 치아는 이 소설의 중심인물인 두 가족에 대한 훌륭한 비유다. 후기 시민지 시대의 이민 경험에 대한 주목할 만한 고찰로서 다인종, 다세대의 경험을 날카롭게 다방면에서 조명하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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