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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0년 06월 1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331g | 148*193*20mm |
| ISBN13 | 9788957514924 |
| ISBN10 | 8957514929 |
여자, 미셸을 탐하라
: 탐나는 여자가 되기 위한 나만의 성공 스타일 찾기
김재희 저
|
눈과마음
|
2010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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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재희
스무 살 담대한 꿈을 품고 대학에 입학해 정치외교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다. 하지만 졸업 후 언론사 시험에서 연이어 낙방하며 나이만 먹어갔고, 무경력, 고연령 여성 취업자를 냉대하는 취업 시장으로 인해 이전에 품었던 담대한 꿈은 점점 위축되어갔다. 오랜 백수 생활 동안 ‘가장 나다운 성공 스타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끝에 한국여성민우회에서 간사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여성신문사에서 사회부와 국제부 기자로 활동하며 여성 인권과 국내외 여성 리더에 관한 이슈를 중점적으로 취재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여성 전문 변호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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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없이 과학 교사로 일하며 외동딸 캐서린을 프린스턴대학에 보내기 위해 갖은 애를 썼던 캐서린의 어머니는 딸의 룸메이트가 흑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펄쩍 뛰었다. 캐서린의 외할머니 역시 “지금 당장 캐서린을 학교에서 빼내 집으로 데려오라”며 그녀를 흑인 룸메이트와 격리시킬 것을 요구했다.
다음 날이 밝자마자 캐서린의 어머니는 대학교 주거 사무국으로 쳐들어와 캐서린이 방을 옮겨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아이는 남부 출신이에요. 우리는 흑인과 함께 지내는 게 편하지 않아요.”
그녀는 뉴올리언스로 돌아와서도 자신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주거 사무국에 압박 전화를 계속 넣을 정도로 외동딸이 흑인 학생과 방을 함께 쓰고 있다는 사실을 용납하지 못했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캐서린과 교직에서 은퇴한 그의 어머니는 2008년 대선 기간 동안 당시의 행동을 무척 후회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털어놓았다. 오히려 캐서린 모녀는 잠깐이나마 미래의 미국의 영부인과 방을 함께 쓸 수 있었던 사실 자체를 매우 영광스럽게 여기고 있다. 캐서린 모녀의 이야기는 미셸이 프린스턴대학에 재학하던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흑인 학생과 함께 지내는 것을 불편해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셸이 얼마나 큰 소외감과 차별을 느꼈을지를 뚜렷하게 말해준다.---Chapter 1-5, '단칸방의 교육열, 백악관을 흔들다' 중에서
셔츠 다섯 벌, 푸른색 양복 일곱 벌, 넥타이 한 뭉치가 옷장에 든 모든 것인 남자. 여자 친구가 제발 그 옷 좀 버리라고 진지하게 말할 때까지 누렇게 바란 흰색 웃옷을 기어코 주워 입고 다니는 남자. 조수석 문에 구멍이 뚫려 도로 바닥을 훤히 볼 수 있는 차로 여자 친구와 드라이브하는 것을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남자. 바로 이 남자가 1분 안에 남자에게 퇴짜 놓을 수 있는 까다로운 이성관을 가진 미셸이 ‘내 인생의 남자’로 선택한 버락 오바마다.
(중략)
그렇다면 이미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남자가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짝을 고를 때 누구보다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미셸의 대답은 아주 명쾌하다.
“당신을 완전하게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결혼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그 관계를 정리하고, 당신이 함께 있는 순간 당신에게 완전하고 진정한 즐거움을 주는 사람을 찾아 떠나세요.”---Chapter 2-1, '여자, 미셸의 사랑' 중에서
‘무엇을 해야 행복할까?’
언뜻 보면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은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프로네시스를 찾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일지 모른다. 사회가 정해놓은 ‘일류’라는 개념에 의문을 던지고, 자신이 생각하는 일류 인생이 무엇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할 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미셸은 가장 소중한 두 사람을 하늘로 보내고 일류 로펌 변호사 자리를 버리고 나서야 프로네시스를 찾을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삶의 만족도’는 30개 회원국 중 24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 지표는 선진국 반열에 오른 반면 국민의 행복 지수가 후진국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우리 삶에 프로네시스가 결핍되어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어떤 일을 해야 나의 가슴이 뛰는가를 고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진정 원하는 길인지 뛰어내려야 할 컨베이어 벨트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다음 날이 밝자마자 캐서린의 어머니는 대학교 주거 사무국으로 쳐들어와 캐서린이 방을 옮겨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아이는 남부 출신이에요. 우리는 흑인과 함께 지내는 게 편하지 않아요.”
그녀는 뉴올리언스로 돌아와서도 자신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주거 사무국에 압박 전화를 계속 넣을 정도로 외동딸이 흑인 학생과 방을 함께 쓰고 있다는 사실을 용납하지 못했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캐서린과 교직에서 은퇴한 그의 어머니는 2008년 대선 기간 동안 당시의 행동을 무척 후회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털어놓았다. 오히려 캐서린 모녀는 잠깐이나마 미래의 미국의 영부인과 방을 함께 쓸 수 있었던 사실 자체를 매우 영광스럽게 여기고 있다. 캐서린 모녀의 이야기는 미셸이 프린스턴대학에 재학하던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흑인 학생과 함께 지내는 것을 불편해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셸이 얼마나 큰 소외감과 차별을 느꼈을지를 뚜렷하게 말해준다.---Chapter 1-5, '단칸방의 교육열, 백악관을 흔들다' 중에서
셔츠 다섯 벌, 푸른색 양복 일곱 벌, 넥타이 한 뭉치가 옷장에 든 모든 것인 남자. 여자 친구가 제발 그 옷 좀 버리라고 진지하게 말할 때까지 누렇게 바란 흰색 웃옷을 기어코 주워 입고 다니는 남자. 조수석 문에 구멍이 뚫려 도로 바닥을 훤히 볼 수 있는 차로 여자 친구와 드라이브하는 것을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남자. 바로 이 남자가 1분 안에 남자에게 퇴짜 놓을 수 있는 까다로운 이성관을 가진 미셸이 ‘내 인생의 남자’로 선택한 버락 오바마다.
(중략)
그렇다면 이미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남자가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짝을 고를 때 누구보다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미셸의 대답은 아주 명쾌하다.
“당신을 완전하게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결혼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그 관계를 정리하고, 당신이 함께 있는 순간 당신에게 완전하고 진정한 즐거움을 주는 사람을 찾아 떠나세요.”---Chapter 2-1, '여자, 미셸의 사랑' 중에서
‘무엇을 해야 행복할까?’
언뜻 보면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은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프로네시스를 찾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일지 모른다. 사회가 정해놓은 ‘일류’라는 개념에 의문을 던지고, 자신이 생각하는 일류 인생이 무엇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할 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미셸은 가장 소중한 두 사람을 하늘로 보내고 일류 로펌 변호사 자리를 버리고 나서야 프로네시스를 찾을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삶의 만족도’는 30개 회원국 중 24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 지표는 선진국 반열에 오른 반면 국민의 행복 지수가 후진국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우리 삶에 프로네시스가 결핍되어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어떤 일을 해야 나의 가슴이 뛰는가를 고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진정 원하는 길인지 뛰어내려야 할 컨베이어 벨트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Chapter 3-2, '가슴 뛰게 하는 일을 찾아 떠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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