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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 세트

원효대사 세트

[ 전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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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150*205*55mm
ISBN13 9791185346441
ISBN10 1185346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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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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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방남수
方南秀
1958년 경북 울진 출생.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 박사를 취득했다. 청담선사 중창도량인 삼각산 도선사에 입산. 『문예한국』으로 등단하여 시인으로 활동 중이며, 월간지 『여성불교』 편집주간, 화남출판사 대표를 지냈다. 현재 청담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청담순호선사 평전』 시집 『보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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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되는 것.’
원효는 이 두 가지에 큰 차별이 있고 큰 계급이 있음을 깨달았다. 원효는 화엄경을 잘 안다. 그러나 화엄경이 되어 버리지 못했다. 원효는 일종의 슬픔을 느꼈다.
‘아직 멀었다. 덜 되었다.’
원효는 한숨을 쉬었다.
원효는 승만왕과 요석공주에 대하여 무심하지 못한 자신을 분명히 보았다. 더구나 요석공주가 지어 보낸 옷을 무심히 받아 입지 못하고 심상에게 준 자신이 부끄러웠다. 만일 대안법사가 원효에게 분황사를 떠나는 이유를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원효는 아까부터 마음을 졸였다.
“요석공주가 무서워서 피난 갑니다.”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러나 다른 곳에 간다고 요석공주에 대한 애착을 뗄 수 있을까.
---「번뇌가 다할 날이 없으나」중에서

원효는 ‘대자대비’에서 ‘대비(大悲)’라는 말의 뜻을 비로소 알 것 같았다. 큰 슬픔의 마음. 부처의 눈으로 세간을 바라볼 때 눈물이 비 오듯 아니할 수 있으랴.
젖을 먹은 너구리 새끼들은 더 먹고 싶은 듯이 입을 냠냠 하다가 만족한 듯이 잠이 들었다. 일곱은 잠이 들고 둘은 죽었다. 대안은 눈물을 거두고 풀 위에 앉았다.
“스님. 내 송경은 이러하오.”
그리고 하핫하핫 웃었다.
“스님의 송경은 너구리 새끼가 알아들었겠습니까?”
“배고플 때 먹여주는 걸 몰라?”
대안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배고플 때 먹여주는 것으로 무슨 법을 설하셨습니까?”
“자비.”
“시체 앞에 저렇게 젖을 따라 놓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먹이고 싶은 마음.”
대안의 얼굴은 다소 부드럽게 변했다. 원효는 두 손을 모았다.
“그렇습니다. 스님은 지금 자비 법문을 설하셨습니다.”
“여시여시(如是如是, 그렇다). 그러나 동냥중 대안이 설했다고 하지마오. 비로자나불이 설하신 것이오.”
---「파계」중에서

아침을 먹고 나서 원효는 공주가 달여 주는 차를 마셨다. 화병에 꽂힌 작약이 두어 이파리 떨어졌다. 원효가 빙그레 웃었다. 공주는 떨어진 작약 잎을 들어서 아까운 듯이 붙었던 자리에 붙여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한번 떨어진 자리에 도로 붙으려 하지 않고 다시 떨어졌다.
공주는 눈을 들어서 원효를 보았다.
“나는 오늘 떠나겠소.”
원효는 입을 열었다.
“일 겁은 계시겠다더니.”
공주는 한숨을 쉬었다.
“벌써 몇 겁이나 지났소.”
“일 겁만 더 늘일 수는 없으시오?”
공주는 약간 낯을 붉혔다.
“떨어진 꽃잎과 같지.”
원효도 고개를 숙였다. 원효 역시 괴로움을 느꼈다.
---「파계」중에서

길을 가다가 끼니때가 되면 원효는 어느 동네에 들어가 큰 집이라고 고르지 않고, 작은 집이라고 빼놓지 않고 골고루 찾는다. 딱, 딱, 딱, 뒤웅박을 두드리며 “나무아미타불.” 하고 염불한다. 열 마디를 불러도 주인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 집으로 가서 또 그와 같이 한다. 이렇게 여섯 집을 돌아서 얻어지는 것을 먹고 더 돌지는 않는다. 만일 여섯 집을 돌아도 밥이 얻어지지 않으면 그 끼는 굶고 지나간다.
원효는 애초에 목적한 대로 고향에 돌아가 예전에 살던 집터(지금은 절)와 분묘를 돌아보았다. 십여 년 전에 떠난 뒤로는 처음 고향에 온 것이다. 원효는 아는 사람을 더러 만났으나 그들은 원효를 알아보지 못했다. 원효가 천하에 소문이 나고 나랏님의 스승이 되었다고 들은 그들은 이 거렁뱅이가 원효라고 생각할 리가 없었다.
---「방랑」중에서

“노장님, 지금 원효대사라고 부르신 이가 누굽니까.”
“지금 저기 가는 저 스님이 원효대사요. 스님네들이 겨우내 원효대사가 지어 주시는 공양을 잡수셨으니 다들 성불하시겠소.”
방울스님이 웃었다. 겨우내 부엌에서 밥 짓던 중이 원효대사란 말을 들은 중들은 놀랐다. 천하에 이름이 높은 선지식을 옆에 두고 몰라본 것이 분했다.
“노장님 정말이오?”
한 학인이 방울스님께 물었다. 그의 이름은 의명이었다.
“그렇다니까. 스님네가 공부하시는 대승기신론소를 지으신 원효대사요.”
“노장님은 그이가 원효대산 줄 어떻게 아셨소?”
“내게 누룽지를 잘 주길래 원효대산 줄 알았소.”
방울스님이 또 웃었다.
의명은 곧 짐을 꾸려 가지고 원효의 뒤를 따라서 떠났다. 어디를 가느냐는 동무의 말에 의명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했다.
“원효대사 따라가오.”
---「방랑」중에서

“나무아미타불.”
거지들이 원효 뒤를 뒤따르며 화답했다. 중들도 거지의 뒤를 따랐다. 원효는 서울 성중으로 대중을 끌고 들어섰다. 4백 명 대중이 나무아미타불을 합장하는 소리가 성중을 흔들었다. 원효는 대중을 끌고 홍륜사, 분황사 같은 큰 절과 호구 즐비한 시가로 순회했다. 사람들은 이 희한한 광경을 보려고 모두들 길옆에 나섰다. 어떤 사람은 같이 염불을 하며 행렬에 들기도 했으나 어떤 사람은 원효가 불교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을 만나는 대로 원효를 악담했다. 그래서 중들 중에는 슬몃슬몃 이 행렬에서 빠져나가는 자도 있었다.
팔백여든 절에서 저녁 쇠북이 일제히 울기 시작했다. 하루 동안 고달프던 중생이 편안히 쉬라는 쇠북이다. 원효가 걸음을 멈추고 합장하자 일동도 그와 같이 했다.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깎으리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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