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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유기

현장 서유기

: 중국 역사학자가 파헤친 1400여 년 전 진짜 서유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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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68쪽 | 974g | 153*224*35mm
ISBN13 9788992708685
ISBN10 899270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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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 때문에 여기까지 왔느냐?今何故來?”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맹세를 이행하겠다는 마음이 차츰 우위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다시 한 번 결심했습니다.
“차라리 서을 바라고 죽을지언정, 내 어찌 동으로 돌아가 살겠는가!寧可就西而死, 豈歸東而生!”
차라리 서을 향해 죽기를 바랄지언정, 결코 동으로 돌아가 살기를 도모하지 않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리하여 현장스님은 동으로 10여 리 길을 돌아가고 나서, 다시 말머리를 되돌려 굳세게 서으로 계속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막을 여행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두 알다시피, 수원지도 못 찾은 데다 길마저 잃은 상황에서 사막 한복판 깊숙한 곳으로 계속 나아간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자기 목숨을 하늘에 바친 격이나 다름없습니다. 그 순간에 현장스님은 이미 죽고 사는 문제를 도외시하고 자기 신념에 의지해 난관을 뛰어넘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만에 하나 실패하더라도 추구하던 일을 했을 따름이기에, 아무런 여한이 없었던 것입니다. --- pp. 128~129

생사람을 죽여 천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의식은 차근차근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신성한 제사이니만치 엄격한 법도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강도들은 먼저 갠지스 강으로 내려가서 강물을 떠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오랜 여행길을 걸어온 현장스님의 몸뚱이를 말끔히 씻은 다음, 나무숲 속에 땅바닥을 고르게 다듬고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진흙으로 단상을 고르게 발라놓았습니다. 제단이 갖추어지자, 강도 두 명이 칼을 뽑아 손에 잡고 현장스님을 제단 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천신에게 제사드릴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이제 현장스님은 곧 둘가 천신의 제물로 희생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털끝만치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이 아주 평온하였습니다. 그런 태도와 표정에 강도들은 속으로 의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상, 지금의 현장스님은 자신이 죽음의 재앙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러기에 더 이상 아무 것도 헛된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도적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 심하게 핍박하지 말고 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주기 바라오. 내가 안심하고 기쁘게 죽을 수 있도록 해주시오.願賜少時, 莫相逼惱, 使我安心歡喜取滅.”--- p. 316

이때, 현장스님은 아주 크고 너른 도량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유능한 자를 스승으로 삼는다能者爲師”는 태도를 지니고, 순세외도를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경전 토론의 승리자요, 순세외도는 패배자였다는 사실, 또 순세외도가 이미 자신의 노예가 되었다는 사실을 추호도 꺼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초 자신이 순세외도에게 자기를 따르며 올바른 학문을 익히라는 조건도 내걸었습니다만, 이제 현장스님은 이런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솔직히 순세외도에게 스승이 되어 자기한테 강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순세외도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 당신의 노예 신분인데, 이런 내가 어떻게 당신께 경전을 강의할 수 있겠습니까?”
현장스님의 대답은 솔직하고 진지했습니다.
“이것은 다른 종파의 학설이라, 내가 종래 본 적이 없는 것이오.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저 얘기만 해주시오.此是他宗, 我未曾見, 汝但說無苦.”
이 순세외도 역시 생각이 치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특별히 현장스님의 입장을 고려해서 이런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말씀이 그러시다면, 한밤중까지 기다려주십시오. 당신이 한낱 종에게 배우는 것을 남들이 알면, 당신의 명성을 더럽힐까 걱정스럽습니다.若然, 請至夜中, 恐外人聞從奴學法, 汚尊名稱.”--- pp. 455~456

현장스님이 번역한 불경은 원본과의 대응정도가 매우 높은 것이었습니다. 현재 불교를 연구하는 우리에게 만일 산스크리트어 원본이 없고 또 다른 언어로 번역된 책마저 없다면, 현장스님의 한역본이 지닌 값어치가 최고일 것입니다. 그의 번역이 원본에 그만큼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더욱 얻기 어려울 만큼 소중한 점은, 현장스님이 모든 것을 불법 위주로 삼았다는 점입니다. 그가 원본에 충실했다고 인식한 이상, 현장스님은 융통성 없이 원리원칙에 매달리는 고집불통으로 인식되지 않을까요? 현장스님도 어쩌다 자신이 파악하는 이해에 바탕을 두고 경문의 내용을 고쳐 쓰기도 했습니다. 현장스님의 불법에 대한 조예는 일류를 넘어선 최정상급 수준이어서, 어떤 불교경전 속에 설명이 정확치 못한 부분을 발견했을 때 수정을 가하여 고쳐놓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극히 보기 드물지만 말입니다.
--- p. 59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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