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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에게 복종하라

거인에게 복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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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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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5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86g | 173*236*20mm
ISBN13 9788992607490
ISBN10 8992607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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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릭 포이너 Rick Poynor
디자인 평론가이자 작가. 영국의 그래픽 잡지 〈아이〉(Eye)의 창간 멤버이자 1990년부터 1997년까지 편집장을 역임했다. 〈블루프린트〉(Blueprint) 〈프리즈〉(Frieze) 〈프린트〉(Print) 등의 잡지에 기고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1994~1999년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겸임 교수로 재직했으며, 네덜란드의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Jan van Eyck Academy) 등에서도 강의했다. 주요 저서로 『비주얼 컬처 에세이』(Designing Pornotopia), 『타이포그래피 나우』(Typography Now), 『더 이상 규칙은 없다』(No More Rules), 『거인에게 복종하라』(Obey the Giant)등이 있다.
역자 : 박성은
미국 뉴욕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FIT)를 졸업하고, 뉴욕 School of Visual Arts(SVA)에서 석사학위(MFA)를 취득했다. 현재 성균관대 겸임 교수로 있으며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포스드로잉』, 『대가에게 배우는 드로잉』, 『릭 포이너의 비주얼 컬처 에세이』,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디자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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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주는 모호함은 순전히 의도적인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거인에게 '복종'하라 했으니)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런 명령조 어투 때문에 '거인'의 어떠한 명령에도 꼼짝없이 복종하게 되는 이미지를 연상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그런 생각에 코웃음을 칠 수도 있다. 아무도 우리에게 뭔가를 강요하지 않고, 그럴 수 있는 사람도 없으니, 우리는 분명 자유롭다. 미국의 미술가이자 디자이너인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가 만들어서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거인에게 복종하라'(Obey Giant) 포스터 캠페인(이 책의 제목은 여기서 따왔다)은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한다. 길거리의 여느 포스터 광고처럼 붙어 있는 납덩이같이 무거워 보이는 거인의 얼굴 이미지를 본 사람들 중에는 이 문구를 위협적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을 거다. 이 수수께끼 같고, 모호하면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그래픽 이미지를 좀 튀어 보이게 하려는 바보 같은 시도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거다. 나는 내 방식대로 살아가지만 전혀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은 '복종'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거다.

(중략)

앞서 말한 '거인에게 복종하라'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논쟁적이고 비주얼 분야를 비난하는 것처럼 비쳤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전체 내용은 전혀 그런 게 아니다. 일반인으로서 내가 가지는 이미지에 대한 관심은 일상적인 것 이상으로 삶을 향상시키면서 비주얼 컬처에 대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상업적 커뮤니케이션의 형태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됐다. 시대 정신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저항하는 전략을 전개하기 위해 때론 역경에 부딪히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생각하는 디자이너나 이미지 제작자들은 여전히 많이 있다. 그들 중 일부를 이 책에서 다뤘다. 디자인 교육에서는 개인적 참여, 저작권, 책임감 같은 이슈가 빈번히 논의되는데 '비평적 디자인'이나 '시대 정신이 살아 있는 디자이너'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많다. 하지만 요즘같이 디자인을 의식하는 시대에도 비교적 개방적이고 이론적인 고등 교육계와 좀 더 실무적이고 이익을 따지는 '크리에이티브' 업계 간의 실질적 교류가 너무 없는 실정이다. 디자인계의 말만 앞서는 개혁가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원한다면 마음의 문을 열고, 참신한 사고를 위해 좀 더 넓게 보고, 디자인 정신을 구속하는 사이즈에만 연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거인과 제대로 대화하는 건 쉽지 않다. 거인의 커다란 머리는 잡생각으로 인해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관찰자로서의 나는 처음엔 디자인 밖에서 바라보다 점점 디자인계 중심을 향해 가다가 이제는 다시 멀리 떨어져 있다. '업계' 안 깊숙이 들어가 있으면서 진정한 비평적 시각을 유지하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업계 생리와 가치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지금의 나는 디자인을 주요 상황이 아닌 전체 상황의 일부로 본다. 난 디자인이 비즈니스로 혹은 수입원으로 성장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내 관심은 디자인이 끼치는 영향이다. 내가 비주얼 컬처에 관해 글을 쓰는 이유는 나 자신의 경험, 내 삶(이미지 세상 속의 우리 삶)을 이해하고 싶어서다. 이 책이 '반기업' 주제를 광범위하게 다룬 다른 책들과의 가장 큰 차이는, 도에 어긋나는 디자인 실무, 환경 재앙, 혹은 기업과 민주주의 간의 관계보다는 비주얼 컬처 자체가 주제라는 점이다. 이 책에 담긴 에세이들은 길거리의 보행자, 이미지 소비자, 관심을 가지는 대중의 관점에서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관심을 표출하면서 썼다. 무엇보다도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도발, 자극, 깨달음, 다양한 기쁨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비주얼 세계에 대한 인식을 얻게 되길 바란다. 이미지 세상에서는 제품에 대한 불만과 불평도 피해갈 수 없다. 모호함이나 항상 확실하지 않은 것도 재미의 일부다. 문화에 완전히 젖어 매혹되고 흥분되고 활기를 얻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와 동시에 근본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온종일 비주얼 이미지들에 노출되는 걸 말하는 거다(명령·목표·규범이 여러분의 가치관과 다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어, 이와 같은 '정신 환경'의 끊임없는 요구에 적응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식을 터득해야 한다).
좀 더 광범위한 관점에서의 결론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포스터, 빌보드, 사진, 책, 잡지, 웹사이트, 레코드 커버, 관광지, 전시, 상점 등을 근거로 했다. 비주얼 컬처는 중요하고, 우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으며, 전혀 다른 목적을 위해 의미가 조작·통제·변조·희석되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경우도 무수히 많은데, 나는 바로 그 문제를 짚고 넘어가고 춽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도 이 책의 내용 일부를 통해서 눈을 번쩍 뜨게 됐으면 좋겠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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