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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지도

항해지도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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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672쪽 | 714g | 130*196*35mm
ISBN13 9788952733115
ISBN10 895273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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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 보면, 배신이라는 것은 배신당한 사람에게 독특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법이다. 누구든 자신이 입은 상처에 깊이 몰입해 있게 되면 오히려 자신이 받은 고통을 즐기게 되는 법이다. 질투와 마찬가지로 배신은 배신한 사람보다는 배신에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그 맛을 더 강하게 음미하는 법이다. 배신당할 거라는 경고를 알아차리는 데서 오는 그 고통스런 기대감이나 배신당할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옳았다고 확인하는 데서 오는 그 괴팍스런 만족감과 배신당함으로써 생기는 특이한 도덕적 해방감에는, 심술궂게도 사람을 즐겁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법이다.
-「이름 없는 배들의 공동묘지」중에서
바다는 늙고 의뭉스런 망나니 하나를 숨기고 있고, 우정을 가장한 그 망나니는 상대가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발톱으로 할퀼 순간을 노리고 있을 뿐이다. 방심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어리석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곤 했다. 따라서 가장 뛰어난 선원이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파도 사이에서 잘 견디고 괴로워하지 않는 것이다. 드러나지 않게 견디는 것이다. 왜냐하면 바다는 감정이 결여되어 있고,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신처럼 우연 또는 변덕에 의하지 않고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많은 단어들처럼 박애와 연민이라는 단어 역시 닻을 올리자마자 육지에 남게 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죽음의 해역」중에서
육지가 인간을 타락시키고 있어, 그는 다시 한 번 중얼거렸다. 육지는 인간을 옛 항구에 버려져 있는 범선처럼 잔악하고 게걸스럽게 먹어 치워 버린다니까. 그는 넓적다리 위에 올려져 있는 자기 손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붕괴되고 있다는 첫 번째 증세를 엿보았다. 그 증세란 바로 오염된 도시, 발 아래에서 단단한 척 속이고 있는 땅, 다른 사람과의 접촉, 소금기 없는 공기가 가져온 불가피한 나병이었다. 하루빨리 배를 찾아야 하는데, 그가 중얼거렸다. 바다에 떠다니는 것이면 뭐든지 찾아 올라타고, 그것이 때맞춰 날 멀리 데려가 주면 좋겠는데. 인간을 타락시키고 잘못 인도해서 키도 없이 망망대해로 몰아가고, 결국 길을 잃게 만드는 그 바이러스가 아직 퍼지기 전에 말이야.
―「사라진 배의 미스터리」중에서
호머의 통나무배들이 트로이를 향해 떠나기 전부터 입가에 주름이 깊게 패이고 11월의 비처럼 우울한 마음을 지닌 사내들이 있었다. 그들은 늘 권총으로 자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들에게 바다는 하나의 해결책이었고, 그들은 떠날 시각이 언제인지 항상 알고 있었다. 코이 역시 천성적으로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런 부류의 인간이었다.
―「307번 경매품」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전직 항해사 코이는 해양 물품 경매소에서 해양 박물관 큐레이터인 탕헤르라는 여인과 우연히 만난다. 그녀는 침몰선 인양 회사 사장인 팔레르모와 경합 끝에 18세기 우루티아 해도를 낙찰받음으로써 그와 해도를 사이에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다. 또한 탕헤르의 신비롭고, 강한 카리스마에 반해 운명적으로 보물선 탐사 작업에 얽혀든 코이는 팔레르모의 하수인인 키스코로스와 갈등의 축에 서게 된다.

그들이 찾는 침몰선 데이 글로리아 호는 18세기 스페인 예수회 소속 마지막 범선으로 기독교를 탄압하려는 카를로스 3세의 비밀내각에 뇌물을 전하기 위해 200개의 에메랄드를 싣고 가던 중 의문의 해적선에 쫓기다가 침몰하게 된다. 탕헤르와 코이는 그 당시 해도와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년의 증언과 지도 제작학과 교수의 도움으로 배의 침몰 위치에 관한 실마리를 잡고 결국‘악마의 무지개’라 일컫는 에메랄드를 손에 넣게 된다. 그러나 부둣가에서 탕헤르와 코이를 기다리고 있던 팔레르모와 마주치면서 소설은 예기치 못한 국면에 접어들고, 팔레르모의 하수인이었던 키스코로스가 탕헤르의 이중 스파이임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급격한 반전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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