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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532쪽 | 672g | 140*205*35mm
ISBN13 9788950969288
ISBN10 8950969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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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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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미림
일본어의 매력에 푹 빠져 살다가 번역에 뜻을 품고 뒤늦게 국문학과에 진학했으며,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다양한 사람과 부대끼며 일본 문화를 익혔다. 옮긴 책으로는 『반딧불 언덕』, 『벚꽃 흩날리는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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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사건은 흉악한 범죄다. 검찰의 지적처럼 피고인 다케우치 신고는 비열하기까지 하다. 어린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세 명을 피해자의 자택에서 살해한 것에 더해 자신도 괴한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했다. 도주범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조사 당국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해자인 다케우치 신고에게 의심의 화살을 돌렸고 그는 싱거울 정도로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하지만 공판이 시작되자, 태도를 180도 바꾸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인간.
그런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당연하다는 듯이 증오를 담아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현시대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한, 누구라도 미디어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다. 여론의 동향을 알고 있다고 한들, 재판관이라도 예외일 수는 없다. 하지만 여론이 아무리 정의의 편에 서 있다고 해도, 사법기관이 여론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진실을 잘못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p.13

그나저나……. 정말 우연일까?
다케우치의 태도만 보면 그래 보였다. 분명 이사오는 다마노의 높은 지대에 있는 신흥 주택으로 이사했다고, 새로운 환경이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를 그에게 했던 기억이 있다. 다케우치는 조후의 집에서는 살기 힘들어져서 어딘가로 이사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거기서 이사오의 이야기를 듣고 자극 받아서 이 근처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이사오 옆의 빈집을 발견했다. 그런 것일까.
하지만 하필이면 옆집이라니. 빈집은 옆집뿐만이 아니다. 다마노가 좁지도 않다. 딱히 까탈스러운 성격의 사람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친해지기 쉬운 사람이다. 그렇긴 하지만……. 이사오의 마음 한구석은 당황스러웠다. --- p.83~84

하지만 히로에가 요코의 수발을 들고 있을 때 이사오는 여유롭게 신문을 읽는 모습을 보면 자기 친어머니 일인데 저러고 있어도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 유키미 입장에서도 친어머니를 대하는 태도로는 남에게 뭐라고 할 만한 처지는 아니지만, 이사오는 요코를 증오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증오하고 있다고 해도 모든 걸 자신의 아내에게 맡기는 건 아닌 것 같다.
이사오는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일을 하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어엿한 집을 장만했다. 그건 훌륭한 일이다. 하지만 그 집에 살고 있는 소중한 가족에게 닥친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지 않은가. 결과적으로 히로에 혼자 떠맡고, 혼자 짐을 지고, 혼자 참을 수밖에 없다. 그걸 이사오가 모르지는 않을 텐데.
그 부분만큼은 유키미도 석연치 않은 기분을 느낀다. --- p.154~155

다케우치는 요코의 수발을 들어준 사람이고 요코가 시신이 되어 돌아온 뒤에도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합장을 해준 사람이다. 장례식 때는 접수든 뭐든 맡겠다며 나서주기도 했다. 게다가 히로에는 부탁한다고 이미 말해버렸다.
자기가 저지르지도 않은 죄 때문에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또 그걸 부탁하는 사람이 무죄라는 선고를 내린 장본인이라는 사실도 얄궂은 일이다. --- p.178

뭐야, 이거?
마도카의 왼쪽 허벅지에 시퍼런 얼룩이 있었다. 깜짝 놀란 건 순간 그게 맞아서 생긴 멍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만져봐도 아파하는 것 같지는 않다. 보디클렌저를 묻혀 타월로 쓱쓱 문질러본다. 피부에 들러붙어서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문지른 타월에도 파란색이 묻어나오는 걸 보니 멍은 아닌 게 확실했다.
도료인지 염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서 이런 걸 묻혀온 것일까. 미끄럼틀에서 묻었나.
문지르고 따듯한 물론 씻어내는 걸 세 번 정도 반복하자 겨우 절반 정도 옅어졌다. 이삼일은 지나야 전부 지워질 것 같았다. 유키미는 그 정도로만 하고 그만뒀다. --- p.242

다케우치가 진범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던 시기의 기사를 연달아 읽어서인지 자꾸 나쁜 쪽으로 상상이 부풀어간다. 특히 여섯 살 아이까지 흉악한 범죄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에 아이 엄마인 유키미로서는 불안감이 더욱더 일었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마도카에게 과자를 주는 다케우치를 봐왔기 때문에 설마 그럴 리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낙관해서 좋을 문제는 아니다.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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