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조선의 음담패설

조선의 음담패설

정병설 | 예옥 | 2010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1건
베스트
역사 top100 5주
정가
12,000
판매가
11,400 (5%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66g | 153*224*20mm
ISBN13 9788993241136
ISBN10 89932411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음담패설은 통속문학 가운데서도 가장 저속하다. 따라서 전하는 것이 적다. 전하더라도 속된 표현까지 그대로 남은 경우는 전무하다 싶을 정도이다. 그래서 제1부 제5장에 있는 『유년공부』에 수록된 이야기는 가치가 크다. 삼백 년 전의 속된 표현, 성적 속어를 생생히 들려주기 때문이다. 속된 것도 버릴 수 없는 우리의 문화적 자산이다. 어느 면에서는 어떤 유산보다 중요한 살아 숨 쉬는 보물이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기이재상담』은 세상에 처음 소개하는 자료이다. 음담패설이면서도 작품성이 높고, 또 편 수는 많지 않지만 조선 음담패설의 다채로운 양상을 보여주는 알찬 구성을 지니고 있다. 특별히 음담패설을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조선의 음담패설에 대해서는 이 정도만 읽어도 될 듯하다. --- 여는 글 ‘속되고 속되도다’ 중에서(정병설)

퇴계 선생과 남명 선생의 성에 대한 견해 차이
조선 명종 때 경상도의 퇴계 이황 선생은 도덕과 명망이 나라에서 으뜸이었다. 그때 경상도에 남명 조식 선생도 있었는데 퇴계 선생과 명성을 나란히 했다. 선비 아무개가 두 선생의 덕을 시험해 보고자 했다. 그는 낡은 옷에 짚신을 신고 머리에는 유학자들이 쓰는 복두?頭를 쓰고 남명 선생을 방문했다. 그는 남명 선생 앞에 서서 고개만 숙이는 읍揖만 하고 큰절은 하지 않은 채 인사를 마쳤다. 그러고는
선생 앞에서 방자히 두 다리를 뻗고 앉아 말했다.
“선생께 가르침을 받고자 왔습니다. ‘보지保之’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남명이 얼굴을 찌푸리며 상대하지 않았다. 선비가 다시 물었다.
“그럼 ‘자지刺之’는 무엇입니까?”
남명이 화를 내며 제자들을 시켜 내쫓았다.
“미친놈이다. 다시는 오지 못하게 하라!”
선비는 남명 선생 집을 나와 이번에는 퇴계 선생을 방문했다. 퇴계 선생 집에서도 역시 절도 하지 않고 두 다리를 뻗고 앉아 대뜸 물었다.
“보지가 무엇입니까?”
선생이 말했다.
“걸어다닐 때는 숨어 있는 것이지. 보배처럼 귀하지만 사고파는 것은 아니야.”
또 물었다.
“자지는 무엇입니까?”
선생이 답했다.
“앉아 있을 때 숨어 있지. 사람을 찌르긴 하지만 죽이진 않아.”
선비는 퇴계 선생의 덕이 남명 선생보다 뛰어남을 알았다.
--- pp.85-8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렇게 한국의 음담패설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차에 2008년 초 후쿠오카의 한 고서점 목록을 보다가 『기이재상담』을 만났다. 한국 고서라고 하는 해설과 함께 자료 한 쪽을 찍어 놓았다.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대충 볼 수 있었는데 음담패설이었다. 흥미로워서 곧바로 서점으로 연락해서 구입했다. 책이 집으로 오자마자 쭉 읽었다.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춘향전』 등에서 느끼고 있었던 걱정 없는 밝은 성의 세계가 이 책의 이야기들 속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있어 더욱 관심이 갔다.
이 책의 맨 앞에 수록한, 『기이재상담』에서 가장 긴 이야기인 「그놈 양물을 깨물어라」 역시 그렇다. 남의 답안지를 제출하여 과거에 합격한 사람이 답안지 주인을 찾아 벼슬을 주는데, 답안지 주인은 종잡을 수 없는 판결만 하다가 결국 벼슬을 그만두고 도망친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이리 튀고 저리 튀며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데, 이야기가 유발하는 웃음은 느긋하면서 평안하고 또한 걱정 없는 세계를 그린다. 차분하고 깊은 생각보다는 자유롭고 활달한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소메야 도모유키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