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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을 읽는 아침

동양학을 읽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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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90g | 155*205*20mm
ISBN13 9788925561417
ISBN10 892556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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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글은 강호동양학江湖東洋學이다. 명리학, 풍수, 보학, 집안[門中]에 관한 분야다. 강단동양학의 교과 과목에는 빠져 있던 부분이다. 강단에서 배우지 못했지만, 실전에 들어
와 보면 아주 필요한 부분이다. 남들은 강단동양학을 할 때 나는 강호를 낭인처럼 떠돌면서 강호동양학을 연구하였다. 중년이 되면 직장 떨어지고 돈 떨어지는 낭인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 작금의 세태다. 강호동양학은 이 ‘낭인의 시대’에 맞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 p.5

담양에 있는 식영정息影亭도 그렇다. 석천石川 임억령林億齡, 1496~1568이 말년에 거처했던 곳이다. 사위이자 제자였던 서하당棲霞堂 김성원金成遠이 장인이자 스승이었던 석천을 위해 자신의 정자가 있는 서하당 위 언덕에다가 식영정을 지어드렸다. 제봉霽峰 고경명高敬命, 송강 松江 정철鄭澈도 이 정자를 드나들었으며, 송강의 그 유명한 [성산별곡星山別曲]의 산실이기도 하다.
왜 식영정인가? 《장자》 잡편의 [어부 漁夫] 장 章에서 이름을 따왔다. 강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가 공자를 타이르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자 당신은 왜 그렇게 쓸데없이 바쁘게 사는가? 책임 있는 직책에 있는 것도 아닌데 세상에 인仁을 실현하겠다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꼴이 참 안됐다. 그렇게 뛴다고 될 일 같으냐? 자신을 따라다니는 그림자[影]와 발자국[迹]은 열심히 뛸수록 더 따라붙는다. 그늘에 들어가야 그림자가 쉬고處陰以休影, 고요한 데 머물러야만 발자국이 쉰다處靜以息迹.”
여기서 휴영休影과 식적息迹을 줄여 식영息影이 됐다. 그만 바쁘게 헐떡거리며 살아라! 이제 좀 쉬면서 자기 내면을 들여다봐라!
이것이 도가와 식영정의 이념이다.
--- p.12~13

조선 시대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1548~1631. 사계는 13세 때 당대 석학이었던 송구봉 宋龜峰, 1534~1599의 문하에 들어갔다. 당시 송구봉은 현재의 파주 출판단지 뒷산인 구봉산 龜峰山 자락에 살고 있었다. 야산이지만 멀리 서울 쪽 도봉산道峰山에서 수십 리를 갈지자-之字로 지맥이 내려와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合水 지점을 바라보는 데서 멈춘 구봉산은 격국格局을 갖춘 명당이다. 산 정상 부근에 거북이 등 껍데기 같은 형상의 바위가 있어, 거북 구龜 자를 써서 ‘구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금은 심학산尋鶴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서울 마포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내려가면 반나절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다.
열세 살의 어린 김장생은 집을 떠나 아버지의 사상적 동지였던 송구봉 집에 보내져 6~7년간 유교 경전들을 읽으며 송구봉의 훈도를 받았다. 이때 송구봉으로부터 배운 사상의 핵심이 ‘의리義理’와 ‘직直’이라고 한다.
자기 자식은 직접 가르치기가 힘들다. 화만 일어난다. 동서양 모두 귀족 집안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집과 아버지를 바꿔서 가르치는 ‘환가지교換家之敎’, ‘환부지교換父之敎’가 있었다.
--- p.136

《대학연의》는 경전인 《대학》과 역사서인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서로 엮어 동시에 읽도록 구성함으로써 군왕의 판단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판단의 핵심은 사람을 감별하는 안목에 달려 있다.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요체도 결국 사람 보는 안목이다.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항목에서 ‘말이 간명한 사람과 번잡한 사람을 구분해야 하지만, 입을 봉한 채 말이 없는 사람도 간사한 인물이 있고, 말이 많고 길어도 솔직하고 사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 p.217

항산은 오악 중 지정학적으로 가장 북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북방 유목민들의 침입을 막는 장벽 역할을 했던 산이기도 하다. 중원中原을 지키는 커다란 천연 바위 울타리였던 것이다. 건물들도 깎아지른 절벽 중간중간에 지어놓았다. 어떻게 저런 바위 절벽 속에다가 집을 지을 생각을 하였을까? 가장 압권은 8부 능선쯤에 위치한 항종전恒宗殿이었다. ‘내가 이 세상에 왜 왔는가, 이 세상의 장엄한 풍광이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전망을 제공하였다. 건물 뒤편의 바위 절벽에 새긴 붉은 한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회선부 會僊府’. ‘신선들이 모이는 본부’라는 뜻이다. 절벽 왼쪽에는 ‘만인벽립 萬?壁立’이라고 커다랗게 새겨져 있다. ‘만 길 낭떠러지가 벽처럼 서 있다’는 뜻이다. 도사들은 바위 절벽이 주는 경외감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평생 지리산 천왕봉을 흠모했던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의 기상을 ‘천인벽립千?壁立’으로 표현한다. 퇴계가 ‘연비어약 鳶飛魚躍, 솔개가 날고 물고기 뛰다’의 훈훈함을 지니고 있었다면, 천 길 낭떠러지 같은 엄중한 기풍을 지녔던 인물이 남명이었다. 세상 풍파에 시달려서 심신이 쇠약해진 중년 남자들이 배터리 충전하기에 좋은 장소가 바로 ‘만인벽립’이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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