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스키즈매트릭스

스키즈매트릭스

[ 양장 ]
리뷰 총점8.0 리뷰 6건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87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33528
ISBN10 89527335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브루스 스털링
“정치는 모든 것을 서로 합치지. 과학기술은 이들을 흩어버리고.”
“초월이라는 개념은 SF의 장르적 특징이다, 내가 스키즈매트릭스에 쓴 것처럼.”

윌리엄 깁슨과 함께 사이버펑크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마이클 브루스 스털링(Michael Bruce Sterling)은 1954년 텍사스의 브라운즈빌에서 태어났다. 스털링은 1982년 발표한 『군체』를 비롯한 ‘조작자·기계주의자 우주’ 시리즈를 쓰면서부터 SF계의 기린아로 떠오른다. 이 시리즈는 과학 기술의 발달이 개인, 인류, 권력 투쟁에 어떤 변모를 가져올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으며 예언서로까지 평가받기도 한다. 『스키즈매트릭스』는 이 시리즈에서 유일한 장편이다.

또한, 브루스 스털링은 1983년 악명 높은 팬진 『칩 트루스』를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빈센트 옴니베리타스’라는 가명으로 동료 작가들과 함께 기존의 SF를 공박하며 좀더 새롭고 장르에 걸맞은 형식을 찾으려 노력했다. 이러한 관점, 그리고 이러한 관점이 결합된 소설은 후에 ‘사이버펑크’라는 서브장르로 자리 잡게 되고, 브루스 스털링은 윌리엄 깁슨, 존 셜리, 루디 러커와 더불어 사이버펑크 운동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사이버펑크 운동이 절정에 달했던 1986년, 스털링은 사이버펑크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라 평가받고 있는 『미러셰이즈』를 편집했다. 그리고 1990년, 윌리엄 깁슨과 공저로 ‘스팀펑크’의 명작인 『등차 엔진』을 발표한다.

1990년, 미 비밀 경호국은 “해커 일망타진”을 목표로 스티브 잭슨 게임 사무실을 불시 단속했다. 정치적 환경에 늘 민감했던 스털링은 이 사건에 분노를 터트려 1992년 최초의 논픽션인 『해커와의 전쟁』을 발표한다. 이 책은 전자책 형태로 인터넷에서 무료 배포되었으며 현재 수백 곳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이때부터 스털링은 대중 연설과 논픽션에 좀더 치중하게 된다.
1995년, 스털링은 연설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과 삶, 소멸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다. 이는 『죽은 미디어 프로젝트』의 탄생을 이끌었고, 인터넷 메일링 리스트와 토론 그룹을 통해 스털링과 동료들은 과거와 현재에 ‘죽은’ 미디어의 분류 작업을 했다. 1996년, 『거룩한 불』을 쓰며 산업 디자인에 관심을 품고 『녹색 디자인 운동』을 전개한다. 이 운동의 목적은 혁명적인 예술과 디자인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는 것이었다. 2002년에 발표한 논픽션 『지금이 미래이다』는 향후 50년 뒤의 미래에 대해 미래학자로서의 시각을 담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방은 살로 가득했다. 방은 살로 만들어져 있었다. 사방은 공단같이 매끄러운 갈색 피부였으며 윤기 흐르는 검은 머리털로 된 양탄자와 광채가 흐르는 옅은 자줏빛 점막이 여기저기 자리 잡고 있었다. 안락의자를 비롯해 방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둥그런 모양을 하고 있었다. 침대로 보이는 살덩어리도 역시 둥글둥글했으며 곳곳에 옅은 자줏빛 구멍이 뚫려 있었다. 린지 발 아래로 파이프 크기의 동맥이 지나갔고, 그 속으로 낮은 소리를 내며 피가 흘렀다. 옆에는 매끄러운 엉덩잇살로 만든 발판이 있었고, 입이 달려 있었다.
갓이 달린 램프가 매끄러운 피부에 덮인 팔꿈치 경첩을 축으로 회전했다. 새까만 눈동자가 린지를 관찰했다.
발판에 달린 입이 말했다.
“벨크로 부츠를 벗어주세요, 여보. 간지러워요.”
린지는 자리에 앉았다.
“당신이로군, 기쓰네.”
“웰스의 사무실에서 제 눈을 보았을 때 아셨잖아요.”
벽에서 목소리가 가르랑거리듯 흘러나왔다.
“솔직히, 경호원을 보기 전까진 몰랐소. 오랜만이군. 부츠는 미안하군그래.”

린지는 의자에 앉아 조심스레 부츠를 벗었다. 살로 만든 안락의자의 색기 넘치는 따스함에 몸이 부들부들 떨려 왔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어디 있는 거요?”
“당신 주변 모든 곳에요. 모든 곳에 눈과 귀가 있지요.”
“몸은 어디에 있는 거요?”
“해체해 버렸어요.”
― 「2부 공동체와 무정부주의」중에서
린지는 첫 번째 투약량을 손목에 주사한 다음 헬멧을 썼다. 접착성 안구 돌기가 눈구멍으로 들어가더니 국부 마취가 효과를 발휘하는 사이 뻣뻣한 바이오겔 섬유가 안구를 관통해 시신경과 연결됐다. (중략) 린지는 벽을 만져보려고 손을 뻗다가 놀랐다. 손이 회백색 집게발로 바뀌어 있었다. 팔은 회백색 갑옷과 연결되어 있었다. 팔꿈치 관절은 두 개였다.

린지는 벽을 기기 시작했다. 중력이 린지를 잡아당겼다. (중략) 린지는 자신에게 다리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갈비뼈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리가 달려 있었고 배에서 스멀거리는 느낌이 들어 보았더니 문자 그대로 다리가 스멀거리고 있었다. 내장 감각은 두 번째 다리의 감각으로 바뀌었다.

린지는 자기 모습을 보려고 애썼다. 몸을 앞으로 구부릴 수는 없었지만 등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쉽게 휘어졌다. 눈꺼풀 없는 눈으로 두꺼운 장갑판과 체절 사이에 난 털을 볼 수 있었다. 주름이 자글거리는 기관 한 쌍이 등줄기에서 툭 튀어나와 있었다. 코끝으로 그것을 문지르다가 노란 냄새를 맡고 아찔해졌다. 비명을 지르려 했다. 하지만 비명을 지를 기관이 없었다.
― 「2부 공동체와 무정부주의」중에서
린지는 조용해졌다. 린지가 마이크에 대고 대사를 말하는 동안, 류민은 이상한 물건에 정신을 팔고 있었다. 류민은 갈색 판지 조각이 조금 붙어 있는 가늘고 기다란 하얀 종이를 보고 있었다. 류민은 조심스레 종이를 말아 관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관의 양끝을 꾹 누른 뒤 혀로 침을 발라 끝을 붙였다. 류민은 종이 실린더의 한쪽 끝을 입에 물더니 작은 금속 도구를 꺼내 반대편 끝에 대고 스위치를 눌렀다. 린지는 그 모습을 말똥말똥 바라보다 소리쳤다.
“불이야! 오, 세상에! 불이야, 불!”
류민은 연기를 내뿜었다.
“대체 자네, 왜 그리 야단인가? 이 정도 작은 불꽃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아.”
“하지만 불이라고요! 맙소사, 내 평생 진짜 불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린지는 목소리를 낮췄다.
“그러면서도 불에 타지 않는 게 확실한가요? 폐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고요.”
린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류민을 바라보았다.
“아니, 아닐세. 그냥 색다른 물건일 뿐이야. 새로 생긴 자그마한 악습이랄까.”
늙은 기계주의자는 어깨를 으쓱했다.
“약간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모든 게 다 그렇잖은가.”
―「1부 선독 지대」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