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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빈

강빈

: 소현세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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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388g | 128*188*30mm
ISBN13 9788993176421
ISBN10 8993176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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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빈은 조선관 살림을 꾸려나갈 방도를 곰곰궁리를 하였다.
“그래! 이실이의 말이 방도이다.”
강빈은 저도 모르게 감탄하고 환히 웃었다. 박 상궁은 눈을 끔벅거렸다.
“마마, 무슨 좋은 일이?”
도림이가 궁금해하였다.
강빈은 궁여지책으로 교역을 선택했다.
“저하, 조선관 살림은 빠듯한 정도를 지나 너무 쪼들리고 있사옵니다. 게다가 청나라에서는 시시때때로 온갖 것을 달라며 협박하옵니다. 거절할 수도 없사옵니다. 청나라가 요구할 때마다 조선 조정에 보내 달라고 할 수도 없사옵니다.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교역은 조선에도 청에도 득이옵니다. 돈을 벌고 재물을 모아야 하옵니다.”
조선관 사람이 더구나 빈궁이 드러내 놓고 교역을 하기 어려웠다. 강빈은 말이 새나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조금씩 교역을 했다.
“저하, 조선관을 유지할 만큼만 해 보겠사옵니다. 우선 청나라에 없는 값나가는 물건부터 마련해 보겠사옵니다. 조선에서 나는 최고급 특산물부터 해 보겠사옵니다.”
청나라는 남초를 밀수입한 자를 사형에 처하였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담배가 빠르게 퍼졌다. 법이고 뭐고 아랑곳 않고, 너도 나도 담배를 피웠다. 아침에 일어나 피우고, 밥 먹고 피우고. 뒤볼 때 피우고……. 오히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드물었다. 남초 금수법대로 잡아들이려면 백성의 반 이상을 잡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남초 금수 조치를 해제한다.”
청나라 조정은 두 손을 들었다. 그 뒤에 청나라는 세자관에 남초를 반입해도 된다고 허용하였다.
“다 조선 사람을 배려해 준 것이오. 조선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것은 죄가 아니지 않소?”
“네, 조선에서는 죄가 아닙니다.”
“우리는 타국의 풍습을 존중할 줄 아는 나라란 말이오.”
“감사합니다.”
청나라는 세자관을 위해 남초 금수 조치를 해제한 듯 생색을 냈다.
강빈은 친정 식구들을 동원하여 청나라 황실에서 원하는 조선의 특산물들을 들여왔다. 이것들을 이씨가 조선관에 놀러 왔다가 가마에 싣고 갔다. 청나라 사람들은 남초를 가장 많이 찾았다. 나중에는 도르곤도 장졸들에게 배급해 주겠다며 남초를 대량으로 주문하였다. 그 물량이 엄청나서 남는 이문도 상당하였다. 이 무렵부터 조선관은 조선의 세자 내외가 머무르는 관이요, 조선의 특산물을 거래하는 관이기도 했다.

청나라 사람들이 구하는 물건은 남초만이 아니었다.
“빈궁 마마, 대삼작노리개를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잘배자도요. 검은담비의 털가죽을 대어 지은 배자 말이옵니다. 겨울에는 요긴합니다.”
이씨가 황실에서 원하는 물품 목록을 가져다주며 여쭈었다.
“첩들에게 내려 주려 하옵니다.”
이 물건들을 이씨가 몇 차례 사 간 다음에 여기저기서 주문이 들어왔다. 귀하고 좋은 물건이라 금새가 아주 높았다. 조선관의 살림이 조금씩 펴이고 재물이 조금씩 모였다. 강빈은 세자에게 매일 교역 내용을 알렸다.
“기왕에 갔다 오는 길, 조선에 다녀오는 사람들 편에 특산물을 마련해 보겠사옵니다. 궁궐에서 쓰는 것들 가운데 여기서는 귀한 것, 부피는 작고 금새가 높은 것을 교역하겠사옵니다.”
강빈은 청나라에서는 귀한 인삼·수달피·생강·약재·건해삼·마른전복·곶감 따위를 들여왔다. 품목 수가 늘고 교역량도 커졌다. 조선관 살림살이에 보태려고 시작했지만 이문이 제법 짭짤했다.
조선관에 청나라 왕후장상의 식솔들이 드나들기도 하였다.
“저하, 조선의 문방사우도 고관들이 탐낼 테지요. 한지는 질이 좋은 백추지, 붓은 족제비의 꼬리털로 맨 황모필, 평안도 위원 지방에서 궁궐에 진상하는 자석벼루, 향이 그윽한 참먹, 분원에서 만든 연적. 학문을 하려면 이 네 가지를 가지고 싶을 테지요.”
이씨가 사가는 물건들은 잘 팔렸다. 강빈은 무엇이 귀하고 무엇이 비싸게 팔릴지 깨달았다. 강빈이 짚은 품목들은 청나라 황실과 왕후장상들의 궁과 저택으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강빈에게 더 많은 물건을 사려고 은밀히 조선관을 찾아 웃돈을 들이미는 황실의 고위 관리들도 있었다. 조선의 명품을 가지고 있다고 뽐내는 자들도 있었다.
“청나라에서 못 구하는 물건도 조선 세자관에서는 구할 수 있다. 일단 세자관에 가 보자.”
시간이 흐르자 조선 세자관 앞은 교역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었다. 마치 시장 같았다.
“이제 더 이상 나서지 말아야겠다.”
강빈은 물건의 출납, 대금 수납 등 거의 모든 일을 조선관의 관원들에게 맡기고 강빈은 운영만 지휘하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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