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으로 10명 중 9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에 따라 2010년부터 4년간 대학 진학 희망자가 무려 70만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학진학도 어렵지만 졸업 후 이들이 취업을 하는 과정에서는 더욱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 문제는 이들이 대학 재학 중 충분한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졸업 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직업활동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경제적 의미 이상의 것이다. 더구나 16년 동안 학교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대학 졸업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서문 중에서

원하는 직업으로 인생의 가치 실현

진로탐색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으로는 변화하는 직업세계를 전망하고 올바른 직업 선택을 위한 직업진로탐색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직업진로탐색을 위한 출발점은‘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다양한 진단도구(직업흥미, 성격유형, 직업가치관 검사 등)를 통해 직접 자기진단을 해봄으로써 개인의 진정한 실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개인이 지향하는 인생의 가치를 도출하고 그 가치들에 기초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직업진로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직업진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실행전략을 장?단기적인 시각에서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p. 23

주요 기업의 인재상

기업들은 인재가 꼭 갖추어야 하는 자질로 도전정신과 성취의식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두 번째가 도덕성과 올바른 가치관 등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협동성과 조직적응력, 창의성, 전문지식, 외국어와 국제 감각, 책임감의 순서였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핵심역량은 창조성과 도전정신, 전문성, 글로벌화, 협동성 등이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대에 도전성?창의성?전문성을 가지고 조직 내에서 조화롭게 일할 인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118

희망 기업 맞춤식 취업준비

직원채용 과정에 모든 기업들이 면접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면접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조직 몰입도’이며, 그 다음은‘대인관계’, ‘문제 해결력’, ‘협동 리더십’ 등으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반면 면접에서 전문지식에 대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형태에서 2단계 면접(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과 3단계 면접(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3차 대표자 면접)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이 많으므로 이것을 고려한 면접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점차 인?적성검사의 비중이 높아지므로 이에 대해도 더욱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인?적성검사를 위해 책임감, 윤리성, 창의력, 사회성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결과는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나 이들을 지도하는 담당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각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무엇이고 각각의 인재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이에 맞춤식 취업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p.127

전문대학생을 위한 진로상담 강화방안

첫째, 전문대생의 취업률을 증대하기 위한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수도권의 전문대 남학생, 전문대 여학생, 전공일치도가 매우 낮은 계열(인문계열, 자연계열, 사회계열 등) 재학생들의 취업률
을 증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 전문대학의 진로상담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장기적인 직업전망에 기초해 전문대학의 학과를 개편하고, 전문대학의 취업관련기구를 설치하고 인력(특히 전문상담원)을 확보하
고, 더욱 효율적인 취업관련 정보망을 구축하고 운영해야 한다.
셋째, 전문대학의 진로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면에서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 전문대생들의 공개채용에 대한 준비와 전문대학 교수들의 취업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대생의 자기 이해의 기회를 증대하고, 전문대생 대상 취업강좌를 개설 및 운영(특히 사이버를 통한 강좌 활성화)해야 한다.
넷째, 전문대학의 진로상담을 강화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취업과 관련한 연구를 강화하고, 전문대학 취업담당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심리검사기법과 상담기법 등의 전문적인 강좌를 제공하고 전문대학 취업담당자에 대한 해외연수 기회를 확대(일본, 영국, 미국 등)하며, 전문대학의 취업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의 투자를 늘리고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p.172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기존 정부시책

저출산,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여성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이 요구되고 있으나 최근 저출산, 고령화의 가속화가 생산인구를 감소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로 인한 경제활력 저하와 경쟁력 약화를 막고 국가 및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잠재인력인 유능한 여성인력을 효과적으로 양성,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유휴 여성인력의 활용은 국가 및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자녀 양육관계로 쉬었다가 다시 취업하려는 여성에 대한 지원이 각 부처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2010년까지 여성 일자리 60만 개 창출을 목표로 전업주부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고자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전업주부 중심의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07년도 전업주부 중소기업 취업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 사업은 실업률 증가 등 일자리 부족 현상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동시에 존재하는 인력수급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전국 45개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전산세무회계, 무역사무원, IT고객상담사, e쇼핑몰창업과정 등 중소기업 부분 여성 취업유망직종 50개 교육과정이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4억 5,000만 원의 국비가 지원되고 있다. 수강료는 거의 무료이며, 2~3개월 과정으로 총 1,000여 명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도 사업을 통해 1,081명 중 735명이 회계경리, 유통관리사 등의 중소기업 분야 직종으로 취업하거나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하는 등 68%의 취업률을 달성하는 높은 성과를 보였다. ---p.181

자기계발은 근로자 본인과 기업에 도움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조사한 우리나라 주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글로벌 시대에 도전성, 창의성, 전문성을 가지고 조직 내에서 조화롭게 일할 인재였다. 그중에서 전문성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탐구하며 자기계발에도 노력하는 인재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는 커다란 성공을 가져오느냐 아니냐의 명확한 결과로 판가름난다. 이 전문성은 자신이 하는 일을 깊이 연구하는 동시에 부단한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완벽하게 하려는 집착은 전문성으로 이어지고 회사에 이익을 더하고 고객의 감동을 끌어낸다.
한편 직업생활을 하기에도 벅차서 자기계발을 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측면도 있고, 너무 자기계발을 강조하다 보니 이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직업능력 개발이 직장인의 자기계발 욕구의 실현, 기업의 생산성 증대라는 관점에서 윈-윈하는 접근임을 인식하고 정부나 기업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자기계발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B>욕심 많은 대학생들의 미래를 비춰주는 길잡이</B><br/><br/>‘청년 구직자를 위한 취업 스크랩’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이영대 박사가 최근 5년간 월간 리크루트에 기고한 취업전략을 총정리한 책이다. 88만원 세대에게 고하는 희망의 취업메시지인 이 책은, 캠퍼스를 누비던 자유도 잠시, 4년 동안 줄곧 시달려온 취업의 압박 속에 졸업마저 두려워진 요즘 대학생들, 전문계 학교 출신으로 평생직업에 미리부터 조바심 내는 구직자들, 출산과 육아로 인해 재취업이 어려운 여성 구직자들에게 세심하고 든든한 참고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관련기관들의 취업증대방안으로 마련된 여러 노력을 정리하여,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단지 취업하는 게 목적이 아닌, 꿈을 이뤄줄 성공적인 취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냉철하게 접근하며 실무보다는 이론 중심의 다각적인 시선으로 현 사회의 취업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br/><br/><b>청년 구직자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나</b><br/><br/>시대가 변했다. 고등교육을 받은 구직자들이 졸업을 하고도 1~2년 이상 실업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취업은 날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 및 산하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대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자는 늘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 구직자들은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자격증도 열심히 땄지만, 기업들은 경력자들을 선호한다. 출신 고교의 유형에 따라 진로가 달라지는 것처럼 대학생활 중의 경력개발의 정도와 성격에 따라 취업도 달라진다. 대학생들의 경력개발 현황이나 방법을 분석하여 자신의 비전에 맞는 경력개발이나 경제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구직자와 취업을 앞둔 군인들을 위한 취업 솔루션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접할 수 있다. <br/><br/><b>직업을 갖는 시기를 앞당겨라</b><br/><br/>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 구직 등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는 한 해 약 6만 명씩 증가한다. 이들이 속한 비경제활동 인구란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 준비, 구직단념, 가사, 학업, 군복무, 육아, 연로, 심신장애 등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경우다. 왕성한 경제활동 의욕을 불태울 20대 후반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이처럼 뚝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br/> 취업은 취업의 문제만 야기시키는 게 아니다. 출산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br/> 이를테면 대학 졸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면서 당장 구직활동을 하기보다 취업준비를 위해 쉬는 사람이 늘어나 직업 진출이 늦어지고 그만큼 결혼도 늦어짐에 따라 출산율이 떨어져 우리나라가 앞으로 인적자원이 부족한 나라가 될지 모른다. 이들이 조기에 직업을 가지면 소득이 발생하고, 생활이 안정돼 결혼연령 단축 가능성이 높다. 입직연령 인하 시 출산율 상승, 신생아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br/><br/><b>당신이 꿈꾸는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로드맵이 여기 있다!</b><br/><br/>최종 심사에 통과했다고 취업에 성공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평균적으로 학력이 높아진 청년층의 임금 때문에 88만원세대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잦은 이직으로 경력을 쌓을 수 없었던 사람들 역시 구직자이다. 자신의 비전을 확고히 하고 개인의 발전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의 발전까지 목표로 할 수 있는 취업을 해야 한다고 필자는 강조한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임하게 될 ‘업(業)’. 하루들이 모여 인생을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보다 견고한 취업활동을 하기 위해 꼭 참고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