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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1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1

: 고양이는 밀실에서 점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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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281g | 120*170*30mm
ISBN13 9788901104997
ISBN10 89011049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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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케는 차우차우 혈통이 섞인 잡종견인데 센겐지 아저씨의 단짝이다. 나하고는 나이도 거의 같다. 지금의 동거인과 살기 전까지만 해도 형제처럼 함께 자랐다. 마음씨 좋은 녀석이다. 편견이란 자신의 안목을 좁게 만들기만 하는 손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견공들에 대해서는 본능적인 혐오감을 품는 고양이 족속의 일원인 나마저도 그 녀석과는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다. 동거인이 아저씨를 그 실컷 먹는 대담에 끌어들인다면 오래간만에 사스케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자 살짝 가슴이 설렜다. 하지만 가슴이 설레는 정도로 끝나지 않았다. 이 실컷 먹는 대담은……. --- p.47

공포란 뭔가 뒤가 켕길 때 느끼는 감정이다. 원한을 사는 일이나 품는 일에 관심이 없는 고양이들에게는 뒤가 켕긴다는 감각이 없다……라고 단언할 수야 없지만. 동거인이 애지중지하는 진주귀고리로 축구를 즐기다가 냉장고 아래 처박은 일이나 그밖에도 두세 가지 찜찜한 게 있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고양이답지 않아 좀 부끄럽다. 그러니 앞으로는 그런 문제에는 일체 신경 쓰지 말자. 그런 것들에 신경 써서는 조만간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에까지 깜짝깜짝 놀라버릴 테니까. --- p.77

쇼타로 이야기를 쓰고 있을 때 저는 정말로 편하게 일을 합니다. 소꿉친구와 놀듯이 아주 편하게 쓸 수 있다니, 다른 시리즈에서는 맛볼 수 없는 기분입니다. 물론 수수께끼 풀이를 쓰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고민한다거나 논리적인 모순이 없는지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해서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쇼타로 이야기를 쓸 때는 왠지 포근한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그런 행복을 맛보실 수 있다면 아주 기쁘겠습니다. --- '작가 후기' 중에서

이 연작 단편집은 때론 본격추리 스타일로, 때론 서스펜스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고양이의 시점으로 사람을 바라보기도 하고, 사람이 화자가 되어 고양이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독자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지만 시바타 요시키 여사의 ‘리코 시리즈’를 비롯한 몇몇 작품을 읽은 저로서는 이 쇼타로 시리즈를 가장 편한 마음으로 집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를 아끼는 작가로서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소설을 쓴다는 건 아마 고양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본격추리라도 무겁지 않고, 서스펜스라도 많이 어둡지는 않습니다. 즐겁게 고양이와 노는 기분으로 이 연작 단편집을 접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본격추리나 서스펜스를 쓴다기보다 고양이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미스터리 작가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삼은 많은 이들에게 주는 선물일지 모르겠습니다.
--- '역자 후기'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사랑하는 S를 위한 레퀴엠」
서점에서 읽은 작품이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한 멍청이 스토커는 그 사랑에 답하기 위해 작가의 뒤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쇼타로와 오후의 식도락 사건」
사쿠라가와 히토미는 출판사의 기획으로 식도락을 즐기게 된다. 센겐지 아저씨와 사스케, 쇼타로까지 교토를 향하는데……. 그런데 가는 곳마다 수상한 차가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

「빛나는 발톱」
해외 출장 중인 남편 대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나’는 여자는 모두 순진할 거라 믿는 남자들에게 조소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불륜남의 집을 찾다가 고양이의 발톱이 빛나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긴다.

「쇼타로와 다잉 메시지의 모험」
집 근처에서 죽어 있는 고양이에게 의문을 느낀 동거인과 쇼타로는 그 고양이가 죽기 직전 다잉 메시지를 남겼다고 판단, 사건의 진실을 좇는다. 하지만 끈기 없는 동거인을 독촉해가며 사건을 파헤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징글벨」
혼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싫은 하즈키는 매년 그날만을 위한 연인을 찾다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맞선 사이트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되는데…….

「쇼타로와 밀실살인」
밀실살인이라는 주제로 글을 의뢰받은 동거인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센겐지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저씨의 제안으로 쇼타로와 함께 밀실의 대가 다마무라 가즈마의 집을 찾은 그들 앞에 마치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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