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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헨지

스톤 헨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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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961g | 153*224*35mm
ISBN13 9788925533575
ISBN10 892553357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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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물에는 목적이 있다. 목적이 없다면 의미도 없으니까. 그 의미는 규칙에 있다. 밤과 낮, 남자와 여자, 사냥꾼과 사냥감, 계절, 조석(潮汐)! 모두 규칙이 있어! 별에도 규칙이 있다. 태양은 규칙에 따라 움직이고 달도 규칙에 따라 움직이지만, 두 규칙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세상이 둘로 갈라진 거야.“
그리고 바다를 가리켰다.
“어떤 규칙은 태양을 딸고, 어떤 규칙은 달을 따른다. 작물은 태양의 규칙에 따라 자라고 수확하지만, 조석은 달의 규칙을 따른다. 왜? 왜 딜란은 에렉에게 금을 보냈을까?”
카마반은 이방인의 언어로 바다신과 태양신의 이름을 말한 뒤 자신이 던진 질문에 직접 답했다.
“태양은 바다의 조석으로 하여금 자신의 규칙을 따르게 하기 위해 금을 보낸 거야!”
“여자들은 달의 규칙을 따르지.”
하락이 음울하게 말했다.
“그렇습니까?”
카마반은 놀란 목소리였다. 하락이 어깨를 으쓱했다.
“달거리를 할 때 그렇다고 들었소.”
“하지만 모든 것은, 모든 것은 태양의 규칙을 따라야 해! 만물은 동일한 규칙을 따라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
그리고 다시 풀 위의 도형을 가리켰다.
“수수께끼는 그 규칙을 어떻게 바로잡느냐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우리는 사자의 집을 지을 거야. 슬라올의 집이기도 하지. 죽음은 삶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집이야. 슬라올의 집은 신전의 나무 기등만큼 높은 돌로 지어야 해.”
카마반은 가장 긴 나무토막 두 개를 어머니 돌 바로 뒤에 놓았다.
“우리는 하늘에 닿을 거다.”
그는 공손하게 말한 다음 작은 나무토막을 두 기둥 꼭대기에 걸쳐서 아주 높고 좁은 문 모양으로 만들었다.
“슬라올의 아치다. 사자가 슬라올에게로 가는 문.”
사반은 높다란 아치를 바라보았다.
“얼마나 높아야 하지?”
“신전 기둥 두 개 중에서 긴 것과 같은 높이야.”
사반은 형이 깨끗하게 치운 신전에 세운 가느다란 장대 높이를 떠올리고 움찔했다. 사람 키보다 네 배나 높은 아치를 세우자는 것이었다. 사반이 지금껏 본 그 어떤 돌보다 높았다. 과연 그런 돌을 세울 수 있을지, 게다가 그 위에 가로대를 놓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사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카마반이 처음 두 기둥 옆에 여덟 개의 기둥을 세우는 것을 지켜보았다. 직선이 아니라 어머니 돌을 감싸면서 황소 뿔처럼 날카롭게 휜 모양이었다. 카마반은 한 쌍의 기둥 위에 각각 가로대를 얹어서 다섯 개의 문을 만들었다. 한가운데의 아치가 가장 높았지만, 그 옆의 아치 네 개도 모두 하늘을 찌를 듯 높게 만들어야 했다.
카마반은 네 개의 아치를 두드렸다.
“이 아치는 월석을 가리킨다. 사자가 라하나의 손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문이지. 라하나가 동서남북 어디로 가든, 사자는 슬라올의 집으로 가는 문을 찾을 수 있어.”
“그리고 가장 큰 아치를 통해 슬라올의 집에서 빠져나오는 건가?”
하락이 물었다. 카마반이 머리를 끄덕였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배신과 살인, 피비린내 나는 형제 싸움 그리고 결코 끝나지 않을 힘과 부, 영혼의 성취를 향한 싸움
전쟁과 화해, 사랑과 야망, 마법과 종교의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

4천 년 전, 오래된 신전에서 죽은 한 이방인과 그가 남긴 불길한 금 한 조각으로 인해 인류의 가장 독창적이고 훌륭한 건축물인 스톤헨지의 건설이 시작된다.
무섭도록 경쟁적인 세 형제는 신들을 모시는 신전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불안하게 연합한다. 맏형인 렌가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전사로, 부족장인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 둘째인 카마반은 마법사다. 그의 종교적 열정이 스톤헨지를 향한 계획에 영감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 막내인 사반의 전문성으로 신전은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피로 나뉘었지만 하나의 비전을 갖고 위태위태하게 연합한 형제들은 신들을 연합하고 만족시키기 위한 건축물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험난한 모험과 도전, 그리고 지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케 한 고대 부족들의 사투가 웅장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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