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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조, 제발… 이러지 말아요.”
“왜?” 로렌조가 어깨를 들썩거렸다. “넌 이제 보호해 줘야 할 어린애도 아닌데. 오늘 아침에도 약속했잖아. 앞으로는 고분고분 협조하겠다고.” 그는 대꾸를 한 다음 자세를 바꿔 마리아의 옆에 누웠다. “잊은 모양인데, 당신 아버지와 저녁을 먹어야 하잖아요. 얼른 옷을 갈아입어야 해요.” “잊지 않았어.” 로렌조는 그녀가 당황해하는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짓궂게 활짝 웃었다. “더구나 네가 장담했잖아. 옷 갈아입는 데 5분밖에 안 걸린다면서.” 그가 손을 들더니 그녀의 머리를 쓸어 올렸다. 그리고 손가락 끝으로 그녀의 뺨을 쓸어내리더니, 놀라서 벌어진 그녀의 입술 위로 손가락을 가져갔다. “이제야 단둘이 되었군.” 나직한 목소리였다. “시간은 충분해.”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