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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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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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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547g | 148*210*30mm
ISBN13 9788993985269
ISBN10 89939852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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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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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영주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시집 『108번째 사내』, 『언니에게』가 있다. 현재 인터넷 방송 〈라디오 21〉에서 문학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편집 : 김경주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시집 『108번째 사내』, 『언니에게』가 있다. 현재 인터넷 방송 〈라디오 21〉에서 문학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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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그걸로 재벌이 무너지겠나?
노동자4아니죠, 문제는 그것만이 재벌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혼자가 아니고 우리 뒤에도 무언가가 있다는 것, 우리도 무엇의 반영일 뿐이라는 생각이 뚜렷이 든다는 거예요, 아니 그것뿐만이 아니죠. 그게 엄청난 힘으로 느껴지고.
사장아아, 도대체 언제 그 전쟁이 끝난단 말인가.
노동자4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게 사장님이 우리에게 남겨 주신 유산인지 모르겠습니다, 재벌과 식구들에게는 남겨 주지 못한 그 어떤 것, 그게 가장 소중한 것 아닙니까. --- p.221

그러고 보니 여긴 골목의 모퉁이군요. 이쪽은 밝고 저쪽은 무척 어둡네요. 내가 이쪽으로 가면 당신 눈엔 보이지 않겠죠? 봐요. 안 보이죠? 자, 이렇게 나오면 다시 보여요. 난 모퉁이 이쪽에 있을 수도 있고 저쪽에 있을 수도 있어요. 당신에겐 내가 보일 수도 있고, 안 보일 수도 있죠. 안 보인다고 내가 없는 건 아니에요. 중요한 건 내가 있다는 당신의 믿음이죠. 당신은 이 모퉁이의 밝은 쪽도 어두운 쪽도 선택할 수 있어요. 당신이 어느 쪽을 선택한다고 해도 모퉁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죠. 달라지는 건 당신의 선택이에요. 내가 아저씨, 아줌마, 처녀, 총각이든, 당신이 소년, 소녀, 노인, 노파여도 상관없어요. 당신이 뭐든 내가 뭐든 지금 필요한 건 당신과 나의 키스뿐이에요. 당신 혹 내 정체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거예요? 내 정체성에 대해서든 당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든 그런 건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말했잖아요.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모퉁이는 달라지지 않아요. --- p.235

산장 주인이 잔가지가 별힘 없어 보이지만 말이에요, 결국 나무가 부러지는 건 얘들 때문이지요. 사람도 마찬가지란 말이죠. (힘주며) 이 녀석 질기네. 이렇게 미련 같은 거 남기면 이렇게 부러지기가……십상이라고요.
여자그게 무슨 말씀이죠?
산장 주인그렇다고 이렇게……. (꺾는다.) 이제 됐네. 맨손으로 꺾어내면 손에 상처가 생기거든. 이럴 때 생긴 상처가 쓰리기는 또 얼마나 쓰린지. --- p.272

기타 소년소녀 중 둘(혼잣말) 유리관에 가둬놓은 새끼 도마뱀은 유리관 문을 열자마자 썩어버려. 문 밖을 벗어나면 우리 원자들은 돌고 돈다구. 한 번 외부의 공기에 닿으면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된다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는데…… (교실 문을 바라보며) 저 문을 연 적이 있었나. 생각이 잘 안 나네……. 저 문을 열고……우리는 썩은 후에 어떤 성별을 얻게 될까. 나는 어떤 성이 될까. 아주 아주 궁금해. 기다려진다구.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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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에 희곡을 읽는다는 것은 정치적인 퍼포먼스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그건 마치 굴삭기의 거대한 삽날로부터 단양쑥부쟁이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 띠를 형성하는 일처럼 느껴진다. 어떤 나라의 실용적인 정부라면 그 나라에 희곡을 읽는 국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욕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그게 시인들이 쓴 희곡이라면!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의 힘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시인들의 드라마는 완전한 무용함과 순수한 상징과 정처 없는 몽상의 연대로 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질문은 더 이상 해체 불가능할 정도로 단단하고 순수한 것들이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그러니 친구들이여, 질문을 게을리하지 말자. 아침이면 일어나 세수를 하듯이 함께 책을 읽자. 희곡도 읽고, 시도 읽자. 지금 죽어가는 것들을 기억하자. 그리고 우리도 단단해지자. 그 질문들처럼, 날아가는 돌멩이들처럼.
김연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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