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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한다는 것

기록한다는 것

: 오항녕 선생님의 역사 이야기

너머학교 열린교실-03이동
오항녕 저 / 김진화 그림 | 너머학교 | 2010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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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31쪽 | 270g | 166*210*20mm
ISBN13 9788994407029
ISBN10 8994407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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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비디오와 오디오를 통해서 영상과 음성을 모두 ‘기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자기테이프나 디지털 파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런 장비나 기술이 없었던 시절의 기억 전승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문자로 남은 기록만을 기억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도 역시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체가 없다고요? 아니지요. 매체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입과 뇌가 바로 매체입니다. --- pp.21-22

어떤 일을 회상한다는 건 어쩔 수 없이 골라내는 과정이지요. 개인적, 사회적 자아의 상당 부분은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새로운 기억을 만듦으로써 학습되게 마련입니다. 역사적 사실들은 사료를 기초로 정리된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료가 발견되면 역사적 사실들도 수정되지 않을 수 없지요. 하지만 그뿐 만이 아닙니다. ‘사료’에 적힌 내용 자체도 당시의 사회, 문화적 상황들 속에서 선택되어 그렇게 적힌 것이라는 것입니다. --- pp.30-31

당장 눈길을 끄는 것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자들로 하여금 두려움에 떨게 한다는 말, 즉 역사를 남기는 목적에 대한 맹자의 주장입니다. 왜 맹자는 역사를 통해 두려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 고대 중국인들은 좀 달랐습니다. 그들은 죽음 이후가 따로 있다거나 그것을 평가할 신이 있다고 믿지 않았지요. 대신 인간의 삶이 자식과 손자로 이어진다, 즉 내가 죽어도 내 핏줄이 이어진다, 내 친구도 남아 있다, 내가 한 일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삶은 이렇게 이어진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맹자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에 대한 기록이 남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것이지요. --- p.51

중국 당나라 태종은 재위 기간에 본보기가 될 만한 정치를 펼쳤습니다. 그렇지만 당 태종은 고구려를 침략하는 잘못을 범하기도 합니다. 그 고구려 침략은 역사에 남았고, 훗날 그 역사를 보는 사람은 k이든 학자든 두고두고 당 태종을 비판합니다. 그러면 당시에는 어땠을까요? 당시 당 태종의 고구려 침략을 반대했던 위징이라는 재상은 조정에서 쫓겨났습니다. 고구려 침략에서 패한 뒤 위징을 말을 듣지 않았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지요. 이렇게 역사는 그것을 읽는 사람들의 관계를 대등하게 만듭니다. 그러니까 ‘역사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사람들과 ‘대칭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 pp.63-64

그런데 『선조수정실록』을 만들었으니 『선조실록』을 없앴을까요? 『선조실록』이 잘못되어 『선조수정실록』을 만들었으니 『선조실록』을 폐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둘 다 남겨 놓았습니다. 어느 편이 더 정당한지에 대한 평가는 바로 후대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어떠세요? 자신들에게 유리한 기록만을 남겨 뒷사람들의 눈을 가리지 않는 것, 자기 시대만이 아니라 후대 사람들도 대등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믿고 맡기는 자세, 저는 이런 자세를 앞 장에서 역사를 통해 구현되는 ‘대칭성’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 pp.88-89

얼핏 보면 많은 정보가 공개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정보의 쏠림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민주주의는 형식적인 것이 되고 맙니다. …… 정보공개제도는 국민의 알 권리로 헌법에 보장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앞선 1996년에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1998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공개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합니다. --- p.103

바로 여러분의 삶이 흐르는 길, 하루하루가 만들어지는 리듬이 곧 역사이며 그것은 기록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잘못된 일을 성찰하게 하여 삶을 깊이 있게 해 주고, 잘한 일은 흐뭇하게 떠올리게 하여 삶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합니다. 성찰이든 희망이든, 우리를 저 깊은 속에서부터 뿌듯하게 해 주는 무엇이 아니던가요?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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