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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과 이행

혁명과 이행

: 러시아혁명의 현재성과 21세기 이행기의 새로운 혁명 전략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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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과 이행
[도서] 혁명과 이행
제8회 맑스코뮤날레 편 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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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과 이행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756g | 153*224*30mm
ISBN13 9788946059863
ISBN10 8946059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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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8회 맑스코뮤날레
맑스코뮤날레는 ‘마르크스’+‘코뮤니스트’+‘비엔날레’의 합성어로, 2003년 5월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어온 한국 최대 규모의 좌파 연합학술문화제이다.

지은이
강남훈 |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김민정 |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박영균 |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서동진 |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
서영표 |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심광현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이재현 | 문화평론가
임춘성 | 목포대학교 중국언어와문화학과
정성진 |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최진석 | 수유너머 104,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피경훈 | 목포대학교 중국언어와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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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남한 사회에서 이행기 과제를 성취하는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나는 혁명적 에너지에 관해서도 글로벌한 수준에서 ‘보존의 법칙’이 작용한다고 즐겁게 상상한다. 또 혁명적 지구에도 ‘풍선 효과’가 작용한다고 상상한다. 글로벌 규모의 불균등 발전 과정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대중의 혁명적 에너지가 인종주의·고립주의 정책 및 이데올로기에 의해 왜곡되거나 짓눌리고 있지만, 반대로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와 더불어 한반도 남쪽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바로 그만큼 혁명적 지구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 --- p.66

그동안 트로츠키를 비롯한 일부 고전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레닌과 스탈린의 차별성과 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의 옹호자로서 레닌과 마르크스의 공통점을 과장해왔는데, 이는 근거가 희박하다. ‘마르크스=레닌=트로츠키’라는 문제 설정 속에 억압되고 가려져 있던 마르크스 자신의 공산주의론 또는 비레닌주의적 공산주의론은 복원되고 재조명되어야 한다. 이는 21세기 공산주의의 르네상스를 위한 필수적 조건의 하나이다. --- p.106

마음의 문제에는 국가에 의지하고 국가를 희구하는 대중의 ‘반동적’ 욕망도 포함되어 있다. 민주주의는 대중의 자기통치적 권력이라는 정의에서 은밀히 ‘대중’을 지워버릴 속셈이 아니라면, 우리는 대중으로부터 발원한 보이지 않는 손짓과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그 손짓과 목소리야말로 소비에트 민주주의와 프롤레타리아 독재, 코뮌과 국가 사이에 무한히 넓게 펼쳐져 있는 인민의 마음의 영토를 채우는 질료들일 것이다. --- p.160

미적·문화적인 것이 죽었다고 고지된 지금 여전히 이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믿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러한 물음에 답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물론 앞서 말한 자본의 적대성을 헤아리는 것뿐이다. 바로 그 자본의 적대성과의 관계 속에서 미적인 것은 자신의 자리를 다시 찾을 것이다. 그렇게 돌아온 예미적인 것이 예술의 부활이 될지 아니면 더 이상 예술의 이름을 빌리지 않은 새로운 미적인 실천이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미적인 것이 더 이상 세상에는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 부조리한 생각은 없을 것이다. --- p.192

문혁의 근본적인 동기를 문혁의 결과로부터 이격시켜서 보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주지하듯 문혁은 대혼란과 무질서로 규정되어왔다. 기존의 문혁에 대한 인식론 안에서 문혁은 대중 역량의 무제한적 방출로 소묘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문혁으로 접근해가는 마오쩌둥 인식 변화의 궤적을 통해 문혁을 일으킨 근본적인 동기가 단순히 대중 역량의 무제한적 방출로 귀결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근본적인 층위에서 마오쩌둥이 시도하고자 했던 것은 모종의 윤리적 요구를 포함하는 계급의식을 일련의 교육 또는 문화운동을 통해 성취하는 것이었다. --- p.232

계급의 이름을 복원하고 착취를 정치 분석의 핵심으로 제시하며 저항을 정치적 실천의 중심에 놓는 것을 시대착오적이라고 지탄하는 바로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이미 주어진 기성제도 안에 갇혀 미래를 보지 못하는 퇴행의 덫에 걸려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다.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기존 질서를 굳건히 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위선적인 모습을 ‘합리적’, ‘현실적’이라는 말로 정당화하는 것이 바로 그들이다. --- p.260

개혁개방 이후의 중국을 단일한 잣대로 규정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그보다는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고수하면서 자본주의를 적극 수용해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을 ‘이행(transition)’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의 장기 근현대’의 시각에서 보면, 중국은 아편전쟁 이후 반식민·반봉건 사회를 거쳐 1949년 인민공화국, 즉 사회주의 사회로 이행했다. 그리고 지금은 포스트사회주의 시기를 통과하는 중이다. 관점을 바꿔 말하면, 아편전쟁 이후 저급한 자본주의를 거쳐 1949년 이후 국가자본주의, 그리고 개혁개방 이후 중국 특색의 자본주의를 경과하고 있는 것이다. --- p.295

무엇보다 지난 10년 사이에 제출되었던 ‘적 - 녹 - 보라 연대’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새로운 전략을 허공에서 찾기보다는 이미 제출되었지만 실천되지 못했던 연대 전략을 재검토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기 때문이다. 총평해보면, 적 - 녹 - 보라 연대 전략의 필요성이나 타당성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전략을 자신의 활동 영역에 적용해보거나 적과 녹과 보라 운동 사이의 연결고리를 확충하려는 실질적인 노력이 전개된 경우는 드물었고, 대부분 환원주의적이고 이분법적인 사고 습관에 여전히 머물러왔다고 할 수 있다. --- p.332

특히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기존 노동 조건과 생활 조건을 후퇴시키려는 기득권의 공세가 가속화되면서 현재의 조건을 지키려는 노동운동은 방어적 성격이 강화되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는 기후 운동과 같은 공세적인 운동이 확대되기 힘들다. 그렇기에 노동운동의 방어적인 운동과 기후 정의의 공세적인 운동이 서로 결합해 힘을 배가시켜야 한다. --- p.373

4차 산업혁명은 가격을 0으로 만들어 상품 경제에서 비상품 경제로 전환되는 영역을 늘리고 있다. 나눔 경제 영역이 커지면서 사적 소유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가장 중요한 발명품인 인공지능은 공유 자산에 기초한 공동 생산에 의해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진다. 다른 한편으로 인공지능의 활용은 임금노동 일자리를 대폭 줄이고 있다. 기본소득은 이러한 21세기 생산력의 발전에 조응하는 제도이다. 기본소득은 단순히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늘어나는 실업자에게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정책을 넘어선다. --- p.401

게다가 억압은 저항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억압에 순응하는 노예를 생산하기도 하며,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폭로는 행동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역으로 절망과 무기력을 생산하기도 한다. 미국의 트럼프나 일본의 아베를 한 나라의 정치지도자로 만든 것도 다름 아닌 분노한 대중의 ‘증오’였다. 대중의 억압되고 박탈된 욕망이 불러오는 증오는 권력에 저항하기보다 오히려 자기보다 약한 자에 대한 공격을 생산하고 자신의 욕망을 초자아에게 전이시킴으로써 절대 권력을 생산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스피노자가 말했듯이 폭군은 대중의 슬픈 정념을 먹고 자란다.
--- p.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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