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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별이 뜨잖니
울지 마, 별이 뜨잖니

울지 마, 별이 뜨잖니

웅진책마을이동
리뷰 총점8.0 리뷰 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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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3쪽 | 466g | 168*215*20mm
ISBN13 9788901042848
ISBN10 89010428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10년 동안 사랑 받은 스테디셀러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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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상웅
1938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중앙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중앙 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작품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히포크라테스 흉상』『분노의 일기』『돌아온 우리의 친구』『배회』『심야의 정담』등이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주인공 영아는, 노점상을 하는 어머니와 함께 두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6학년 여자아이다.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노점 단속에 걸려 경찰서에 끌려간 어머니는 더 이상 노점상을 할 수 없게 되고 영아네 가족은 어려움에 처한다.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는 영아 몰래 다방에서 일하게 되는데, 그 일로 영아와 엄마는 미묘한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복덕방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영아네는 ‘종점 밥집’을 내게 된다.
영아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세종이와의 우정, 영아를 좋아하면서도 말썽만 일으키는 영일이의 알 수 없는 태도, 동생 순아의 행방불명 등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영아는 성장해 간다.
가정 형편상 불가능하게 느껴졌던 중학교 진학이 어머니의 노력과 이웃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되고, 영아는 가슴 설레며 중학교 진학을 기다리게 된다.


가난 - 영아는 그만 집으로 가기 싫어집니다.
“영아야, 학교 끝나면 다른 아이들이랑 놀지 말고 곧바로 달려와야 한다.”
엄마는 날마다 그렇게 말했다. 나는 일찍 돌아와서 순아랑 선운이를 봐야 했다.
순아는 다섯 살이고 선운이는 세 살이다. 둘 다 내 동생들이다.
그런데 나는 그만 집으로 가기 싫어졌다.
왜 그런지 여기까지 오면 꼭 가기 싫어졌다.

영아네는 가난합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시장에서 튀김장사를 합니다. 그러다 엄마는 노점 단속에 걸려 경찰서에 끌려가기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다방에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영아는 그런 엄마를 도우며 또, 동생들을 보살피며 공부합니다. 가난하다는 것, 그래서 엄마가 고생스럽다는 것이 때론 슬프고 힘겹게 느껴집니다.


그리움 - 영아는 아빠가 보고 싶습니다.
“얘한텐 사과 안 해도 돼. 너흰 모르니? 영아 이 계집앤 아버지가 없는 애란 말야.”
‘나는 왜 아빠가 안 계실까…….’
손가락 끝으로 책가방 끈을 만지며 생각했다. 그러자 엄마 얼굴이 떠올랐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꼼짝 않고 엎드려 있었다.

영아는 자주 아빠 꿈을 꿉니다. 영아 동생 순아와 선운이는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갔습니다. 학교 친구들이 아빠 없는 아이라고 놀려도 영아는 아빠를 다시는 볼 수 없습니다. 영아는 아빠가 많이 그립습니다. 아빠가 살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슬픔 - 영아는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나는 돈이 없는 엄마한테 어떻게 그런 좋은 가게를 얻기를 바란 것일까?
나는 어깨에 얹힌 엄마의 얼음같이 찬 손을 만져 보았다.
그러나 나는 엄마를 돌아보지는 않았다.
자꾸 눈물이 나려고 했기 때문이다.

영아는 눈물 흘린 일이 많습니다. 아빠 생각이 날 때, 엄마가 노점 단속에 걸려 경찰서에 끌려갔을 때, 큰할머니가 어처구니없는 오해를 했을 때, 새로 이사한 가게의 허름한 모습을 봤을 때, 순아가 행방불명되었을 때……. 그만큼 영아가 이겨 내기에 힘겨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영아는 꾹 참아 봅니다. 울지 않으려고요. 이겨 내 보려고요.


그리고 사랑 - 하지만 영아는 하나도 외롭지 않습니다.
“영아야, 넌 엄마가 싫지?
돈 많고 좋은 옷 입은 훌륭한 엄마를 뒀으면 좋겠지?”
나는 그만 나도 모르게 엄마를 와락 끌어안아 버렸다.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 쳐다보자 엄마도 울고 있었다.
“엄마! 나는 엄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단 말이야.”
“엄마도 영아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단다.”

그래도 영아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곁에 있습니다. 그래서 영아는 하나도 외롭지 않습니다. 영아와 동생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 그리고 그 엄마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영아. 그 사랑의 힘으로 영아는 꿋꿋하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희망 - 그리고 영아는 언제나 꿋꿋하게 이겨 나갑니다.
엄마가 가리키는 대로 쳐다보자 정말 옆 벽에 사진틀이 하나 걸려 있었다.
나는 얼른 가까이 다가가 읽어 보았다. 간이음식점 영업 허가장이라고 씌어 있었고,
그 밑에는 본적, 주소에다 엄마 이름까지 있었다. 나는 갑자기 목이 꽉 메는 것을 느꼈다.
“아무래도 오늘은 눈이 오실 것 같다. 중학교 가는 우리 영아
축하하려고 흰 눈이 내려주실 모양이다.”

온갖 어려움이 닥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영아에게, 그리고 영아 네 가족에게도 이제는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섰으니까요. 허름한 ‘종점 밥집’에 늘 손님들로 가득하고, 영아도 중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겠지요. 하늘에서 흰 눈이 내리는 것처럼 행복이 쏟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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