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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의 진실

악화의 진실

: 조선을 뒤흔든 화폐의 타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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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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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594g | 153*224*30mm
ISBN13 9788991643673
ISBN10 89916436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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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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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연히 당백전 한 닢을 보게 되었다. 손때가 깊이 스며 있는 큼직한 동전이었다. 나는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며, 이 지방에서 저 지방으로, 이 장터에서 저 장터로, 장사꾼에게서 농사꾼에게로, 그렇게 흘렀을 것이다. 게다가 유통을 함에 부족함이 많았던 동전이었으므로, 많은 사연과 애환도 함께 유통되었을 것이다. 문득 당백전을 바라보며, 기쁨보다는 슬픔이, 슬픔보다는 분노가, 분노보다는 절망이 앞섰을, 그때의 백성들을 떠올렸다. 나는 그들을 만나러 140여 년 전의 역사 속으로 긴 여행을 시작했다. -저자의 말 중에서

대원군은 집권 후 여러 가지 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했다. 그중에서도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경복궁 중건이었다. 대원군은 아무런 재정적 대책도 없이 무작정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여놓았다. 그런 대원군을 속으로는 모두 마땅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겉으로 드러내는 사람은 없었다. 나라 재정은 경복궁 중건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하느라 파산하기 직전이었다. 당초에 대원군이 생각했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무리한 공역과 부족한 재정은 이미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 시작했고, 백성들의 자발적인 호응마저도 차츰 줄어들어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 위기의 시작 중에서

“자네는 즉시 강을 건너 도성으로 달려가 정랑 나리께 소상히 보고하게. 오늘밤 우리는 송파진 군영에 머물 것이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었다. 압송 중인 죄인이 도중에 의문의 죽임을 당하는 괴이한 일이 일어났다. 이채보는 이번 일이 누군가에 의한 독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살을 당한 자가 그것도 사주전을 하다가 붙잡힌 엄중한 죄인이었기에 더욱 그런 느낌이 강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일에 잠시 당황하였지만 이내 냉정함을 되찾았다. --- 여름날의 의문 중에서

시장은 통(通)하는 곳이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서로 소통하고 물화가 모여들어 사방으로 흩어지니, 막힘이 없는 곳이다. 또한 시장은 욕망이 들끓고 서로 이익을 다투는 곳이다. 온갖 물건을 팔아치우는 장사치, 행인들의 소맷자락을 무작정 붙잡는 여리꾼, 자신의 구전에만 관심이 쏠려있는 거간꾼, 소문난 장만 떠돌아다니는 장돌뱅이, 노략을 일삼는 명화적, 단번에 천금을 얻고자 하는 노름꾼, 술청여인의 농염한 눈웃음 등 욕망과 다툼이 가득한 곳이다. 그리고 시장은 언제나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그곳에는, 재 넘어 시집간 딸의 소식이 있고 멀리 이사 간 김 서방네의 소식이 있으며, 사당패의 걸쭉한 입담과 곱게 치장한 술청여인의 자태가 그리워 언제라도 달려가고 싶은 곳이다. --- 함정 중에서

대원군이 조두순의 말에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었다. 김병학은 대원군이 당백전 발행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불현듯 하였다.
“우선 가벼운 당십전부터 징험해 보자고 하시지만, 작금의 재정 형편으로 볼 때에는 마땅한 변통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내 생각도 같소이다. 지금도 경복궁 중건 공사에 하루 수천 냥씩 돈이 나가고 있는데, 당십전으로는 어림도 없지요. 역시 당백전 외에는 대안이 없어요.”
대원군이 술잔을 벌컥 들이켰다. 아마 그의 고민도 깊은 듯하였다. 당백전 발행 외에는 지금의 재정난을 해결할 마땅한 방책이 없어 보였다.
--- 유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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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화폐 경제 지식과 역사적 교훈을 담은 소설
‘1866년(고종 3년), 좌의정 김병학의 건의에 따라 대원군이 주도해서 당백전(當百錢)을 발행하였다.’ 이 같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처럼 재미있고 유익한 소설을 쓸 수도 있구나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다. 또한 스토리 구성뿐만 아니라 경제에 대한 탄탄한 지식과 교훈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이다. 재미와 흥미 그리고 지식과 교훈까지 함께 어우러진 단연 돋보이는 역사 팩션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간이 자신의 이익에 무척이나 충실한 존재며, 개인의 이익만큼 인간의 행동을 움직이는 요인도 드물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비단 과거의 일만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세태 역시 마찬가지다. 이익을 좇는 인간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 소설에서 근엄하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교훈을 끌어내자면 어떤 필요에 의해서든 화폐를 타락시키는 일은 결코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역사적 사실과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한 편의 흥미 있는 역사 팩션을 탄생시킨 저자의 능력을 높이 사고 싶다.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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