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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여형사 다모(茶母) 전5권 세트

조선 여형사 다모(茶母) 전5권 세트

: 방학기 시대극화

방학기 글그림 | 천년의시작 | 2003년 10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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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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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203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235831
ISBN10 899023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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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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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화 『다모』는 두 번에 걸쳐 그린 작품이다.
처음은 오래 전 70년대 '선데이 서울'에 『다모 남순이』라고 해서 주간 연재를 했고, 두 번째는 '스포츠서울'에 『조선 여형사 다모』라는 제호로 90년대 초 일일 연재를 헀었다.

이 소재에 대해서는 진작부터 영화와 TV 등에서 여러 제의가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TV의 거장 연출가들과 유명 영화사에서 여러 번 작가한테 영상화를 제의했으나 그 당시에는 어쩐지 마음이 내키지 않아 미루고 있던 참에, 이번에 MBC에서 이렇게 미니 시리즈로 탄생된 것이다.

MBC와 TV 다모를 계약하게 된 데에는 약간의 배경 스토리가 있다. 작가는 젊었을 때 신촌 이대 앞에서 하숙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의 하숙 동기 한 사람이 3년 전에 우연히 작가를 차아와 극화 다모를 방송사에 중개할테니 처지가 곤궁한 자신한테 몇 푼 발품 값이라도 줄 수 없겠느냐고 했다. 별 생각없이 반 승낙을 했더니 무작정 당시 MBC 드라마 국장이던 김승수씨를 찾아가 작품을 내민 모양. 나중 춘천 MBC 사장이 되기도 한 김승수씨는 직감이 뛰어난 분이다. 작품 속의 드라마성을 대번에 간파하고는 작가와 극력 접촉, 일을 추진해 나갔는데, 이제까지 TV에 없던 HD 방식에 상당한 제작비로 기획을 하다보니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선 타이틀 롤인 주연의 선정 문제가 난사였다. 액션이야 대역을 써도 될테지만 무공을 닦은 여자다운 눈빛과 살기는 연기만으로 실감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 고심 끝에 중국배우 임청하를 불러서 쓰는 게 어떤가 하는 말이 나왔고 실제로 그 당시 스포츠 신문에 그런 계획이 기사화되기도 했다.

계약 후 2년여 동안 연출자와 시나리오 작가도 여러 번 바뀌었다. 이번의 연출자 이재규씨를 인사동 술집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너무 젊고 잘생겨서 배우인줄 착각하기도 했다. 아무튼 원작자의 입장에서는 젊은 감각으로 힘차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연출자와 화려한 영상을 만든 촬영감독, 그리고 혼신의 힘을 쏟은 연기진과 스탭들의 노고에 감사할 뿐이다.

원고를 정리하여 다시 책을 내면서 젊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름대로 애를 썼다. 조선조의 직제, 관제, 사회제도에 관한 용어나 시대물 특유의 고어는 역사와 한문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여즘의 젊은이한테는 이해의 장벽이 아닐 수 없다. 많은 한문투의 단어를 바꾸고 적잖은 고어를 현대어로 대치했으나 고칠 수 없는 말도 있었다. 포도청의 직명이나 조선조 군대 조직에 관한 말들은 괄호를 만들어 풀어 쓴다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극화 읽기가 어찌 꼭 재미에만 목적이 있으랴. 더러 난해한 용어가 나와도 앞뒤 문맥과 그림으로 미루어 배운다는 마음으로 읽어준다면 작가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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