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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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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483g | 128*188*30mm
ISBN13 9788960780958
ISBN10 896078095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상의 야망 중에서 뭇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을 지배하려는 야망보다 더 큰 것이 있겠는가. 경전 구절이나 파고든 선비의 논리와 이성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역전(逆轉)의 운명이다. --- p.33

살아남은 내게 이벽의 그림자가 따라붙었다. 전도유망한 내 삶은 파란의 삶이 됐다. 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그와의 젊은 날 인연에 묶여 각자의 몸에서 목이 떨어졌다. --- p.35

삶과 죽음의 이치를 깨닫고 이에 목숨을 거는 것은 혹 허황했다 해도 아름다운 것이다. 영달을 위한 것도 아니고 먹고 사는 밥벌이도 아니고 돈 버는 기술도 아닌 것이었으니 아름답다. 속류의 시각으로 보면 무용하고 불합리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인간의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 p.148

경박한 자들은 오로지 먹고사는 것만을 제일로 치고, 마음을 다스리고 성품을 기르는 것을 한심한 일로 여기고 있다. 책을 읽어 이치를 궁구하는 것을 쓸데없는 짓으로 치부한다. 인간으로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족속들이다. --- p.170

사람간의 인연은 그때는 모른다. 세월이 지나 되돌아보면 그 인연의 전개가 너무나 오묘해 어떨 때는 전율을 느끼게 된다. --- p.220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밀려오는 거센 운명에 떠내려갔다. 분명히 운명이었지만, 나는 그걸 운명으로 받아들이길 원치 않는다. 모든 게 운명으로 미리 정해져있다면 내가 굴신하며 살아온 것이 너무 허망하지 않는가. --- p.222

“천주의 조화는 사람의 지견(知見)으로는 미치지 못합니다. 이를 안다고 하는 것은 마치 바다의 물방울을 마시거나 문틈으로 햇빛을 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듣지도 보지도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을 믿어야 진정한 믿음입니다. 죽은 뒤에는 과연 제 말이 옳았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말도 어처구니없다. 사람이 죽으면 지각이 있을 수 없다. 그러니 죽은들 어찌 명확하게 알 수 있는가. 나는 단지 산 세상이 걱정일 뿐이다.” --- p.264

아내는 흐느꼈다.
“나와 잠자리를 함께할 때를 떠올려 보세요. 당신은 미친 듯이 탐하지 않았나요. 그 이상의 쾌락이 있었나요. 그 쾌락을 탐닉하면서 더 큰 쾌락을 위해 다른 것에 기웃거리나요. 당신은 왜 보이는 것, 가까운 것에 보물을 두고 먼 곳에서 찾아 헤매는 건가요. 천주학 이념이 그런 쾌락을 줬나요?
설령 그랬다면 그건 환각이고 속임수일 뿐이에요. 그것이 내 몸처럼 뜨겁게 살아 있었나요? 당신의 손으로 만져지던가요? 육신의 쾌락은 순간이라고요? 영원은 순간 속에 있어요. 당신의 몸이 내 몸으로 들어오는 순간 우리는 영원히 멈췄으면 하는 정신적 환희를 느꼈어요. 그게 영원이죠. 영원은 우리 마음에 있지 따로 하늘에 있는 것은 아니에요.”
“…….”
“당신은 그 잘난 이념으로 이대로 죽을 건가요?” --- p.330

‘내가 당신에게 못할 짓을 했소. 정말 미안하오. 하지만 이제 와서 내 살아온 날을, 내 영혼을 부정할 수는 없소. 너무 멀리 와버렸기에 돌아갈 수 없소. 그것이 설령 허황됐더라도 그것은 너무 황홀한 것이었소. 이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나를 용서해 주시오. 이렇게 될 줄은 몰랐소.’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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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 최보식의 글에 늘 빠져 있었다……. 그가 작품을 썼다고 해서 놀랐다. 하지만 그 작품을 읽고서는 너무 기뻤다. 그가 아니면 누가 이런 주제와 정면 승부하겠는가.
김도연(울산대 총장 · 전 교육부장관)
슬프고 아름답고 황홀하고, 그리고 깊이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작품. 그동안 내가 잊고 살아온 것에 대해 종일 생각에 잠겼다.
최정화(한국외대 교수 · 국제회의통역사)
요즘 밤하늘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매혹》은 별처럼 빛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소설의 ‘유혹’이다.
정일근(시인 · 경남대 교수)
등반하는 동안 나는 늘 삶과 죽음 사이에 있었다. 삶과 죽음은 내게도 어려운 문제였다. 『매혹』을 읽는 순간 나는 탄성을 질렀다. 또 다른 삶과 죽음의 문제가 소설에도 있었다.
엄홍길(산악인)
경박한 유행을 거슬러 올라가는 반역적인 소설.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깊은 눈, 박력과 감성을 겸한 그의 문체는 매력적이다.
심상대(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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