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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디 아더스-0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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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555g | 153*224*30mm
ISBN13 9788971848388
ISBN10 897184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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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 있어, 시오?”
“특별한 사람?”
“단순히 남들보다 잘났다는 게 아니라 긍정적인 방식으로 남들과 차별화된다는 생각, 그래서 이 행성에서 넌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 말이야. 그런 느낌 가져본 적 있어?”
“모르겠어요. 아니, 없는 것 같네요.”
“난 잠시지만 그런 느낌으로 살았어. 싸구려 B급 영화에 불과했고 그나마 출연하면서 몇 번이나 굴욕적인 일을 겪어야 했지만 그래도 난 특별했어, 시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모든 게 사라져버렸지. 그런데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이게 바로 그 이유야.” --- p.287

“당신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일인데 그걸 하라고 밀어붙인 내가 잘못이었어요. 진심이에요.”
“내가 평생 그 괴물한테서 도망쳐 다닌 건 사실인데 뭐.”
캣피시의 목소리에는 새끼고양이나 교통경찰을 대할 때처럼 온화함이 깃들었다.
“난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당신은 그 괴물과 맞설 준비를 해온 것뿐이라 여기고 있어요.”
캣피시가 싱긋 웃었다.
“내게 남은 블루스의 정신을 모두 날려버릴 셈이야?”
“내 말뜻 알잖아요.”
“좋아. 가자고.”
--- pp.39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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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스〉 시리즈
다른 세계, 다른 취향, 다른 감수성…… 독자들과 공유할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소설

더 나아가, ‘디 아더스’ 시리즈는 오늘날 소설 독자들의 변화에 주목하였다. 아이폰 등 신기술을 통해 상상을 넘어선 세계를 경험하고 그런 세상의 흐름에 적응하면서도, 라이카 구형 카메라에 탐닉하며 북촌 골목길의 정서를 사랑하고 인디 영화를 즐기는 등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독자들과 호흡하고자 한다. 즉 책 읽기를 통해, ‘우리’의 취향을 벗어나 나를 표현하고 나아가 나 자신의 삶을 완성하기 원하는 독자들을 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시리즈의 첫 권으로 소개된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의 저자 크리스토퍼 무어는 “팀 버튼의 상상력과 커트 보네거트의 풍자감각을 겸비했다”(〈필라델피아 인콰이어〉)는 찬사를 받고 있는 미국의 현대 작가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아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문제의식으로 무장한 그의 작품은 진정한 이야기의 즐거움 속으로 독자들을 인도할 것이다. 함께 출간된 『데지레 클럽, 9월 여름』, 『루시아, 거짓말의 기억』(프레미오 프리마베라 데 노벨라 상, 칠레 비평가상, 발렌시아가 예술 부문 황금 메달을 수상작)은 스페인의 대표 작가 로사 몬테로의 작품으로, 일상적 경험의 아름다움과 결핍을 추리소설 형식으로 풀어낸다. 두 작품 모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한 편의 로드무비처럼 펼쳐지며 독자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안겨줄 것이다.

‘디 아더스’ 시리즈를 통해, 이야기 형식에 대한 치열한 고민 끝에 이야기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험하는 스페인 작가 에두아르도 라고, 살만 루슈디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며 커먼웰스 상을 수상한 캐나다 작가 제프리 무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여 관계공포증에 걸린 젊은 세대의 풍경을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미국 작가 타오 린의 작품들을 비롯해 개성 있는 작품 세계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다양한 언어권의 인상적인 작품들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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