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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빠이 여행자 마을

굿빠이 여행자 마을

: Good PAI Traveler's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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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18g | 136*190*30mm
ISBN13 9788954612050
ISBN10 895461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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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민우
광고대행사 맥켄에릭슨, 베이츠코리아, 샴페인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지금은 ‘늘’ 여행을 다니며 살고 있다. 여행 에세이 『36.5℃』,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출가」를 담은 『출가, 마음을 찾아서』(공저)를 펴냈다. 얼마 안 되는 인생이지만, 그보다 더 안 되는 여행자로서의 삶이었지만, 세계일주 여행자들이 그리워하는 ‘은둔의 여행지’이자 ‘여행자 마을’로 알려진 태국 북부의 산간 마을 ‘빠이’에서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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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히 여행지의 풍경을 내 속에 담는 데 만족하지 않았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떻게 여행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기꺼이 ‘인터뷰어’가 되기로 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마법을 갖고 있다. 여행하는 이라면 누구나 낯선 이에게도 기꺼이 자신의 마음을 여는 법이다. 여행자들과의 대화는 마치 마실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친구와 정겨운 수다를 풀듯이 자연스러웠다. 특별히 인터뷰를 위해 상대를 선별하거나 미리 염두에 둔 사람은 따로 없었다. 오히려 내가 의도했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 만남이 또 다른 만남을 이끌며, 그렇게 인연의 꼬리가 이어졌다. 나는 그것이 외려 더 좋았다.

영국에서였나.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친다는 한 독일 여행자를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 문득 그의 말이 생각난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세상이 아름답다고, 그런데 세상이 아름답게 다가올수록 사는 게 겁이 난다는 그의 고백이 머리를 스친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 짐이 되지는 않는지, 이 아름다운 세상을 더럽히는 게 바로 나라는 존재가 아닐지 고민하는 그의 모습은 실로 아름다웠다. 하지만 내 가슴을 철렁이게 한 그의 말은 따로 있었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일상이라는 현실로 돌아가는 순간이 가장 두렵다고 고백한 그의 마지막 말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다.
“이상하지. 여행을 마치고 일상에 복귀해 다시 만난 사람들이 왜 그렇게 무서운지. 가족, 친구, 동료… 지금까지 잘 아는 사람들,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없이 두려운 거야. 오로지 자기만 아는 사람들, 자기가 최고라고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데 정작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그들이 무섭게 다가오는 거지. 난 여행을 할 때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사람들 속에 숨어 있는 ‘외로움’이 보여. 그래서 너무 힘들어.”

내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었다. 여행을 통해 나는 내가 아닌 타인과의 ‘관계’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사랑할 수 있었다. 나의 행복에만 몰두하는 게 아니라, 그 행복을 누군가에게 전염시키고픈 삶의 열망을 품게 되었다. 그러니 여행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았다는 상투적인 말은 바뀌어야 한다. 여행은 내가 아닌 너를 만나는 일이라고, 바로 우리를 찾는 일이라고 말이다.

나는 왜 이처럼 여행하며 사는 걸까? 내 여행이 가까운 친구의 삶의 고민에 해답을 주는 것도, 누군가에게 인생의 롤 모델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곳 헌책방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바르게 알지 않고 쓴 글, 의도하지 않게 잘못 들어간 글자를 바로 잡기 위해 여행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막연히 해본다. 분명한 건 오타가 들어간 책이 책이듯이, 오점투성이, 실수투성이, 상처투성이로 점철된 삶도 내 삶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산다는 건 애초부터 완결판을 목적으로 삼는 여행인지도 모른다. 우리네 인생은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개정판을 쓰면서 사는 건지도 모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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