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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

묻지마 살인

: 하야카와 가는 언제나 하나

하야카와가 시리즈-3이동
리뷰 총점7.2 리뷰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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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47g | 128*210*30mm
ISBN13 9788962602142
ISBN10 89626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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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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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용택
한국외국어대학교 일어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기획편집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전문 리뷰어 및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심심풀이 살인』과 함께 『지나친 살인』, 『묻지마 살인』, 『마리오네트의 덫』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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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님은 3년 전에 열다섯 살 연하랑 결혼했었어. 대학을 갓 졸업한 여자였지.”
“정말이야? 혼자 사시는 줄 알았는데.”
마사미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지금은 혼자야. 결혼한 지 3일 만에 아내가 가출하는 바람에 이혼했지.”
“3일 만에?”
“그러니까 네가 스무 살 먹은 아내랑 사이좋게 지내는 게 눈꼴셔서 못 봐주겠다는 거야.”
“리루코는 스물한 살이야.” --- p.61

…가와하라 야스오. 그 남자의 이름이다. 모토코도 그 이상은 알지 못한다. 알 필요도 없다. 어쨌든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다.
가와하라는 ‘살인’이라는 특수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우수한 인물이었다. 돈만 받으면 순순히 해치운다. 큰 욕심도 내지 않는다. 그런 만큼 모토코도 가와하라에게 지급하는 돈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계약서도 사인도 없이 구두계약만 존재하는 기이한 세계다. 개인적인 신뢰관계가 전부다. 그런 점에서 가와하라와 모토코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두 사람은 차 한잔 같이 마신 적 없는 사이지만. --- p.140

“죽여줬으면 하는 여자가 있어요.”
모토코가 말했다.
“이름은?”
“교다 히사에. 마흔 살이에요.”
“그 여자를 죽이려는 이유는?”
“어떤… 회사 사장님의 애인이에요. 지금 사장님은 다른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는데, 히사에는 절대 헤어질 수 없다고 해서 난처한 상황이죠.”
“당신이 온 이유는?”
“저는… 그 사장님의 비서로서, 사장님의 소망을 들어드리기 위해….”
“사장도 알고 있나?”
“네. …하지만 제가 여기 온 건 모르세요.” --- p.193

“…가쓰미 씨는 고통스럽게 숨을 몰아쉬면서도 이 말을 꼭 식구들한테 전해달라고 했어요. ‘하야카와가는 언제나 하나다’라고….”
마사미가 그 말을 듣자 별안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외쳤다.
“가쓰미 형! 죽으면 안 돼!”
“그런 일 없을 거야.”
게이스케가 마사미를 달랬다.
“하야카와 씨 계세요?”
하얀 가운을 입은 중년의 의사가 다가오며 말했다.
“네.”
가요코가 앞으로 나서며 대답했다.
“제가 하야카와 가쓰미의 엄마입니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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