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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동물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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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 푸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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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95g | 153*224*30mm
ISBN13 9788977661202
ISBN10 89776612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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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 식품을 제공하는 산업적 음식사슬은 그 길이가 수천 마일에 달하고 수십 개의 서로 다른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그리고 기름과 가솔린으로부터 동력을 공급받고, 대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산업적 음식사슬은 실상 우리를 음식으로부터 분리해 놓았으며,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정말로 무엇인지 모르게끔 하고 있다. ---p.29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대수란 말인가? 음, 또 다른 질문으로 이 질문에 답해 보겠다. 우리에게 식사는 되도록 빠르고 “간편하게” 해치울 하나의 일거리에 불과한 것인가? 우리에게 식사는 약을 먹거나 이를 닦는 것처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 음식과 식사를 이런 식으로 본다면, 우리는 인생의 가장 큰 기쁨 가운데 하나를 잃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음식을 향유하고 음미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을 즐기고 알아야 한다. 음식은 단순히 연료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음식은 가족, 친구, 공동체까지 의미하는 것이다. ---pp.118-119

나는 자진해서 대니얼과 함께 과정의 맨 앞에서 닭을 죽이기로 했다. 왜 그랬을까? 사실 나는 한 주 내내 이 일을 두려워하고 있었고, 그래서 그런 두려움을 빨리 극복하고 싶었다. 아무도 나에게 직접 닭을 도축해 보라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도축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알고 싶었고, 또 내 손으로 직접 할 수 있을지도 알고 싶었다. ---p.213

우리 사회의 음식사슬을 추적하는 여행을 시작했을 때, 나는 정말로 있는 그대로의 것들을 보고 싶었다. 나는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싶지 않았다. 가장 힘든 것은 우리의 고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들여다보는 일이었다. 이제 나는 최대한 가까이 그리고 최대한 사적으로 그것을 보고 경험했다. 여기에는 더 이상 산업적 음식사슬이나 유기농 음식사슬이 없었다. 나와 내 음식밖에 없었다. ---pp.299-300

그러나 소비자는 한편으로 창조자가 될 수도 있다. 음식에 대한 선택을 통해 새로운 음식사슬의 구축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은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 강력한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는 매일 세 차례 이런 식으로 우리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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