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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44년의 비원

고종 44년의 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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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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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82g | 153*224*30mm
ISBN13 9788994606002
ISBN10 8994606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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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청의 황제는 고종과 거의 같은 시기에 어린 나이로 황제위에 오른 동치제(同治帝)였다. 동치제는 근대로의 과도기에 중국대륙을 호령한 서태후의 아들로, 1861년 5살의 나이로 즉위하였다. 고종이 즉위한 1863년을 기준으로 보면, 고종이 12세였을 때 동치제는 7세였으므로 불과 다섯 살 차이였다. 신료들은 “중국의 황제는 강관이 지쳐 병이 들만큼 밤낮으로 학문에 힘써 백성들이 모두 칭송하고 있다”면서 고종과 동치제를 선의의 경쟁관계로 이끌기도 하였다. 고종은 학문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역사에 부끄럽지 않을 성덕군주가 될 것을 요구받는 가운데, 상당한 정신적 압박과 부담을 느끼면서 왕도 수업을 시작하였던 것이다. (중략) 고종의 학문 정진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왕도 수업이 주는 심한 스트레스 외에도 첫사랑인 영보당 이씨가 있었다. 이씨는 민왕후가 순종 척(?)을 낳기 전에 이미 완화군을 생산할 정도로 고종과 사랑이 깊었다. 황현이 쓴 『매천야록』에 왕후가 이씨와 완화군을 대궐 밖으로 내쫓았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씨는 늦게까지 생산을 하지 못한 왕후에게 질투의 대상이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고종의 강학기는 왕도 수업에 대한 중압감과 두 여인이 내뿜는 질투와 욕망의 독기로 한편으로는 어둡고 침울한 시기였다. 가끔 작고 예쁜 물건에 미혹되고,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 진도가 느리다며 강학관들에게 질책을 받기도 한 데에는 그를 둘러싼 환경도 그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pp.25-27

고종은 청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청의 억압과 굴레로부터 벗어나길 원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고종의 편에 서서 충직한 신료가 되기보다는 더 강력한 권력을 발휘하는, 청에 빌붙는 조선 관료들의 해바라기 성향 앞에서 힘을 잃어갔다. 제1차 조러밀약이 비밀리에 진행될 당시에는 친청파였던 김윤식이 이 내용을 청에 알려주었었다. 제2차 조러밀약사건이 불거졌을 때에는 민씨 일족 가운데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핵심인물이었던 민영익이 원세개에게 고발하다시피 했다. 민영익은 이 일에 대한 죄책감으로 원세개의 국왕 폐위 음모를 고종에게 밀보해주기도 하였다. 조선 관료로서의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중간첩 역할로 인해 민영익은 결국 조선와 중국 양쪽에서 버림받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후 홍콩으로 망명한 뒤 그의 소식은 접할 길이 없게 되었다. 이처럼 몇몇 관료들은 국왕에게 충성을 보이기보다 오히려 청에 더 밀착되어 있는 분위기였다. 권력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지는 인간의 원초적인 속성에서 기인한 문제로 보기에는 사안이 너무 무겁다. 당면한 조선의 슬픈 현실은 고종의 권력보다 원세개의 전권이 월등하게 강고하다는 사실이었다. --- p.157

고종은 임오군란 이후 두 번째로 아버지의 정치적 경험과 역량에 압도당하는 비참한 상황을 맞았고, 이 날 이후 두 사람은 완전히 적대적 관계로 굳어지게 되었다. 더욱이 6, 7월경 대원군이 손자인 이준용을 국왕으로 옹립하려는 모반 사건을 일으킨 것이 드러나, 둘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일본 측에서는 대원군이 군비증강을 요구하면서 손자 이준용과 합세하여 오랜 숙원 관계었던 왕후를 폐비시키려 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중략) 이처럼 고종 및 민씨 세력의 구심점인 왕후와 대원군의 정치적 알력은 갑오개혁을 계기로 극대화되었다. 이후 개선의 여지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대원군은 국왕 탄신일을 기회로 입궐하여 두 사람 간의 격조한 사이를 개선하려고도 하였다. 그러나 고종은 각국 공사를 알현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알현할 기회마저 주지 않았다. 나아가 어머니인 운현궁 부대부인의 사망 후에도 가지 않았다. 대원군이 사망한 후에도 중추원 부의장 신기선을 보내 제사를 대신 지내게 했을 뿐이다. 부자간에 시작된 감정의 악화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결말이 나고야 말았던 것이다.
--- pp.19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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