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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군주

화려한 군주

: 근대일본의 권력과 국가의례

다카시 후지타니 저 / 한석정 역 | 이산 | 2003년 11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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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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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1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30g | 153*224*30mm
ISBN13 9788987608297
ISBN10 8987608298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다카시 후지타니
1953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1975년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 역사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공저) 등이 있다.
역자 한석정
1953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로 역사사회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만주국 건국의 재해석, 1932~1936>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 일본에서 천황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국가의례가 국민국가 형성과정에서 행한 문화적·사회적·정치적 역할을 문화사적 접근을 통해 살펴보고 있는 <화려한 군주>는 일본의 근대와 천황제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마루야마 마사오 등이 제대로 근대화되지 못한 일본이 제국주의 침략전쟁으로 치달은 근본 원인을 봉건적인 천황제로 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은이는 천황제가 일본 국민국가 형성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으며 그토록 단기간 안에 일본 내셔널리즘이 성립될 수 있었던 것도 천황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책은 메이지 시대 이후 천황의 이미지와 황실의례가 어떻게 변모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고, 근대에 만들어진 전통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 내 마이너리티 집단의 목소리에서 희망을 찾는다. 또한 경제 불황과 함께 되살아나고 있는 배타적 내셔널리즘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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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장은 메이지 정부가 만들어낸 황실의례(순행, 개선관병식, 황실결혼식, 황실장례식 등)와, 메이지 정부가 조성하고 변조시킨 물리적 경관(국가적 영웅의 동상, 기념비, 국가의 신사[神社], 천황의 궁성 등)이 국민공동체의 형성과정에서 중요한 '기억의 장'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개괄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의례와 물리적 경관은 도쿠가와 막부의 정치질서하에서 자기가 사는 지역공동체에 대한 귀속감만 있었던 사람들에게 천황을 국가의 중심으로 인지시키고, 국민적 정체성을 확인시키는 장치였다.

2장은 천황의 의례 무대가 형성되는 과정을 기술한다. 특히 1880년대 후반을 경계로 해서 전국을 순행하는 천황에서 '수도의 황거(皇居)'에 사는 천황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분석한다. 순행이란 과거 보이지 않는 존재였던 천황을 움직이고 보이는 존재로 만들고, 일반 국민에게 천황이 사회의 중심적 존재라는 것을 실감하게 하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1880년대 이후 순행의 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고정된 수도의 제정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다. 도쿄 천도를 둘러싸고 벌어진 메이지 정부 지도자들 사이의 논쟁을 통해 도쿄는 문명과 정치를 대표하는 근대적 의미의 장소가 되고, 교토는 국가의 영속성을 확인하는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로 자리매김된다.

3장은 1889년의 메이지 헌법발포식에서부터 1906년의 개선관병식에 이르는 수많은 의례가 수도 도쿄라는 무대의 성립과 함께 가능해졌음을 논한다. 헌법발포식은 헌법이 국민의 총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천황의 하사품인 양 꾸며진 의례였다. 황실결혼식은 서양의 그리스도교식 결혼을 모방하여 새롭게 종교적 색채를 입혀 신도(神道)식으로 꾸며졌다. 이후 일본의 결혼식은 전통혼례도 서양식 결혼도 아닌 신도식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또한 관병식은 천황의 응시에 의해 행사되는 권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의례였다.

4장은 칸토로비치의 '군주의 두 개의 신체론'에 빗대어 천황의 이원성을 말한다. 천황은 현실정치에 관여하는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인 동시에 초월적이면서 영원불멸하는 신으로 제시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 민중은 천황을 '이키가미'(生き神), 즉 '살아 있는 신'이라고 믿었다. 아울러 도쿠가와 시대의 성(性)적으로 모호하고 비(非)남성적이었던 천황의 신체는 국민국가의 힘을 표상하기 위해 역동적이고 강력한 군인의 모습을 한 남성으로 변형된다. 한편 황실 여성은 황위 상속에서 제외되고, 황후는 '현모양처'의 이상이자 '여성다움'의 상징이 되었다.

5장에서는 국가의 공식문화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켰는지를 살펴본다. 일반 민중이 이 공식문화를 누구나 저항 없이 받아들였던 것은 아니며, 일부에서는 거부하기도 했고, 민속적인 것과 융합하는 형태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를테면 천황 중심의 국가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신흥종교가 생겨나기도 했고, 국가의례를 지역공동체의 전통적인 축제 한마당 같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또한 수도에서 개최되는 각종 의례에 참가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와 도쿄를 여행하는 일은 유명 사찰이나 명승지를 찾아 순례여행을 하는 과거의 종교적 관습과 거의 구별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혼합적인 수용이 결과적으로는 국민적 동일성을 창출하는 데 무시하지 못할 기여를 했음을 이 책은 시사한다.

6장은 메이지 시대 이후 천황의 이미지와 황실의례가 어떻게 변모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고, 근대에 만들어진 전통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 내 마이너리티 집단의 목소리에서 희망을 찾는 동시에 일본의 경제 기적이 붕괴되면서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국가공동체에 대한 배타적인 신념이나 내셔널리즘의 목소리에 우려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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