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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인생수업

조르바의 인생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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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68g | 140*224*20mm
ISBN13 9791157841844
ISBN10 11578418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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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구에게나 ‘운명의 책’ 한 권쯤은 있다. 견디기 힘든 시련에 빠졌을 때, 인간이라는 직업을 더는 수행하기 어려운 위기에 직면했을 때 쓰러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구원의 손길을 내민 책이 ‘운명의 책’이라면, 내게 그런 책들은 열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 ‘운명의 책’ 중 하나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는 내내 나는 영혼의 떨림과 함께 의식의 동요를 겪었고, 그로 인해 세계와 내 운명이 이 책을 읽기 전과는 미묘하게 달라졌음을 알았다. --- p.24

고독은 지금 내가 여기서 살아간다는 실감 속에서 획득하는 능동적인 행위다. 따라서 고독에 든다는 것은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생산적이고 신성한 일이다. 고독이란 그 부동(不動) 때문에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비효율성에서 두드러진다. 하지만 고독은 자아에게 숨 쉴 수 있는 자유와 예지, 은거의 기쁨을 안겨 준다. 단언컨대 고독 없이 사색은 고양되지 않는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고독이라는 심연을 끊임없이 응시하라. 그러면 고독이라는 심연이 당신의 자아를 들여다보게 되리라. --- p.55

삶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삶에 대해 이러저러한 말들을 많이 한다. 정말 삶을 아는 자들은 삶에 대해 떠들지 않는다. 조르바는 삶이 뭔지 아는가,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수없이 많은 책을 섭렵한 ‘나’는 조르바의 이 찌르는 듯한 질문에 대답을 내놓지 못한다. 반면 책 한 권 제대로 읽은 바 없고 일자무식인 조르바는 삶이란 허리띠를 풀고 말썽거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규정한다. 오래된 경전에서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늘리는 자는 고통을 보태는 것이라 했다. 조르바의 머리는 단순하다. 먹고 자고 사랑하는 것, 그리고 생의 기쁨을 누리는 것 속에 진짜 삶이 있다고 믿는다. --- p.93

인생에는 가파른 경사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는 법. 우리는 그런 인생을 거쳐 현재에 와 있는 것이다. 더러는 증오, 더러는 사랑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럴 때 사람들은 브레이크로 적당히 제동을 건다. 그게 안전하긴 하다. 하지만 인생의 브레이크를 버리고 앞을 향해 질주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꽈당 하고 장애물과 부딪쳐 나동그라지는 일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 브레이크를 이성과 합리주의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 p.129

어떻게 살아야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문명을 등지고 숲으로 들어간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숨을 거두는 순간이 오면, 몸의 소리를 듣도록 하자. 살아 있다면 해야 할 일을 하자”고 했다. 아, 그래!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몸은 아플 때 끙끙대고, 슬플 때 눈물을 쏟아낸다. 몸만큼 정직한 게 어디 있나. 그러니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그리고 해야 할 일을 하자. 그게 바로 제대로 사는 것이다. --- p.175

영혼에 이르는 불가사의한 메시지들은 직관과 선험에서만 나온다. 동물들은 논리적 이해를 구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개미나 쥐떼가 지진을 감지하고 이상 행동을 보이듯이 직관은 항상 동물적인 확신에 뒷받침되는 지혜다. 우리는 “우주의 진리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지상 최초의 인간이 가졌던 그런 영혼”으로 사는 게 중요하다. 삶은 짧다.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우리의 존재란 영원한 암흑 속에서 일어난 짧은 전기 누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우리에겐 이리저리 재고 망설일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 쓸데없이 시간을 소모하지 말라. 삶에 직접 부딪치며 사는 게 중요하다. --- p.201

사람은 저마다 하나의 불꽃이다. 이 불꽃은 영원과 영원 사이에서, 혹은 무와 무 사이에서 찰나를 비추는 섬광으로 타오른다. 불꽃은 세계를 더듬으며 그 본질을 탐색하는 생기(生氣)이고, 그 생기를 이루는 역설과 시, 그리고 붓다이자 신이다. 불꽃은 타오르며 스스로의 의미로 충만한 채 춤춘다. 삶의 최종 목적지는 죽음이 아니다. 그러니 어둠의 심연에서 힘차게 타올라라! 눈물과 웃음 속에서 당신의 살아 있음을 노래하고 춤추며 기뻐하라! 카잔차키스는 “우리의 일생이란 짤막한 섬광이지만, 그로써 충분하다”고 썼다. 1955년 10월 26일, 그는 눈을 감았다. 크레타가 낳은 거인 카잔차키스는 죽은 뒤 그를 기른 에게 해의 푸른 파도를 타고 검붉은 돛을 올린 채 미지의 곳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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