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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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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87g | 152*210*20mm
ISBN13 9791186419311
ISBN10 118641931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건 나라를 위한 일이 아니에요. 나라는…… 나라는 백성을 돌봐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나를 돌봐 줄 조선은 없어요.
해야 할 일을 피해 도망치면 칠수록 발버둥 치면 칠수록 쏟아지는 건 몽둥이와 채찍이었고 갚아야 할 빚만 늘어났어요. 머리가 깨지고 다리가 부러졌다고 봐 주지 않았어요. 치료비와 약값 역시 고스란히 위안부들의 빚으로 남았지요. 몸이 아파 일하지 못하는 날은 하루에 5원씩 빚으로 쌓였어요. 이 사실을 몰랐던 나는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일을 쉬었다가, 600원이었던 빚이 열흘 만에 650원이 되었어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시 하루가 지나고 또 다른 하루가 지나갔지요.
--- p.22

“내가 이 손으로 살아 있는 사람을 죽였어.”
“…….”
“이 손이 말이야, 어떤 손인 줄 알아? 두 눈 똑바로 뜨고 살려 달라고 외치는 사람을 죽였어. 오늘 처음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아 있는 사람을 죽였어. 이 손으로……. 나, 미오 유타카가 사람을 죽였다고…….”
두 손으로 감싸 쥔 머리를 침대 위에다 박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왔다. 동료들은 조금씩 미쳐 가고 있었다. 나 역시 이들처럼 미쳐 가고 있다.
“난 죽일 마음이 전혀 없었어. 명령에 따랐을 뿐이야. 명령 알지? 거기 서.”
조선인 위안부가 문을 열고 도망쳤다. 뒤따라 나가는데 방마다 위안부들이 지르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내가 무슨 짓을 하려던 거지?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끌려온 여자들. 도망치던 조선인 위안부 이찌에가 군홧발에 차이고 있었다.

--- p.218

하얼빈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갔다. 아들이 찍어 왔다는 사진 속 소녀상이 있는 곳부터 찾았다. 마침 그날은 수요일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수요 집회에 많은 사람이 참석하였다.
한 시간이 넘도록 사람들은 마이크를 들고 얘기를 하기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내 마음에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 소녀상 앞에 꽃다발을 갖다 놓는 어린 소녀를 보자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그 옛날 이찌에 또래의 소녀였다.
나는 근처 꽃집으로 가 하얀 안개꽃 한 다발을 샀다. 사람들이 떠난 소녀상 앞에 꽃다발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찌에가 다듬어 준 나무 새를 소녀에게 보여 주었다.
“이찌에, 잘살고 있나요?”
“…….”
“난 그동안 비겁자로 살았어요. 당신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요.”
“…….”
“그때도 지금도 날 용서하지 못하겠죠?”
“…….”
“그런데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알게 되었어요. 당신과 한 약속을 지키려 해요. 일본군 성 노예로 살아야 했던 당신들의 고통과 생체 실험을 했던 우리의 죄악을 세상에 알릴게요. 우리가 잘못했어요.”
난 소녀상을 안았다.
“…….”
“이찌에,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 기억하고 기억할게요.”
이찌에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 p.26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부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괭이에게 이끌려 중국의 ‘핑팡 위안소’에 간 은주.
은주는 바람이 되어, 새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2부 731부대를 아시나요?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일본 청년 미오.
미오는 731부대의 실상을 적은 비밀 공책을 준비하고
공책의 주인을 찾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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