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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녀

삼부녀

손창섭 | 예옥 | 2010년 08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0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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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84g | 153*224*20mm
ISBN13 9788993241174
ISBN10 89932411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들 세 사람의 계약가족은 단순히 혈통적이요, 인습적이기만 했던 재래의 가족사에 도전하여 적어도 새로운 가족제도의 가능성을 혹은 개연성을 제시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요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퇴색한 구호를 외는 사람이 있지만, 개개인의 독자적인 개성과 인격이 존중되고 우선하는 현금에 있어서는, 도리어 뜻은 피보다 진해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같은 핏줄의 부자나 형제간일지라도 뜻이 다르면 서로 원수가 되어야 하는 반면에, 비록 연고 없는 남남끼리라도 뜻이 같으면 생사를 더불어 할 수 있는 공동운명체로 결속되는 것이 현대인의 특징인 것이다.” --- p.216

“미안해 경희!”
인구 씨의 입에서는 부지중 이런 말이 흘러나왔다.
“추호도 미안해 하실 거 없어요. 우리는 어디까지나 신성한 정당 거래니까요.”
“신성하다니?”
“정신을 팔아먹는 족속들?즉 양심과 애국심과 도덕과 신앙을 팔아먹으며 지도자연 하는 그따위 추잡한 위선자들에 비하면 정신을 깨끗이 보존하고 꿈을 키우기 위해서 단순히 썩어 없어질 육신만을 매매하는 우리의 행위야 얼마나 솔직하고 신성해요.”
인구 씨는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소녀를 바라보았다. 경희는 언젠가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위선적인 기성세대에 대한 원한이 사무쳐 있나 보다. 이런 비약적인 논리는 현실 사회에 대한 시니컬한 비판이기도 하다. --- pp.133~134

“결혼할 땐 으레 여자가 숫처년가 아닌갈 문제시하거든요. 여자의 인간성과 정신 내용은 중시하지 않구, 육체적인 순결 여부만 따지려 든단 말예요. 정신적 순결이나 진실성은 그것을 한번 상실하면 그 사람의 가치와 운명까지 좌우되지만 육체적인 순결 같은 거야 그까짓 게 뭐예요. 목욕탕에만 한번 들어가서 깨끗이 씻고 나오면 그만 아녜요. 더구나 가소로운 건, 남자 자신은 실컷 바람을 피우고서도, 아내감은 꼭 숫처녀라야 한다니 그런 독선이 어딨어요. 한국에서야 어디 시집을 가겠어요. 난 이러이러한 남자 관계를 가져왔소 하면 더러운 벌레라도 보듯 침을 뱉구 도망쳐버릴 거 아녜요.”
“숨기구 가지 뭐.”
“그랬다 탄로 나면, 당장 쫓겨나게요. 한국 사람들이나, 한국의 사회 풍토란 그런 걸 들춰내구 소문 내긴 또 지독히 좋아하지요.” --- pp.136~137

그러면서 씨는 자신의 힘으로는 수습하기 어렵게 된 자기네 가정 문제를 생각해보았다. 본시부터 그는 가정의 구성단위를 부부에 두고 있었다. 한 가정의 기본이 되는 기간요원은 부부뿐이다. 부부 이외의 가족, 즉 부모든 형제든 심지어는 자녀까지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준 요원으로서의 임시가족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결혼하고 나면 아니 결혼 이전이라도 성인이 된 자녀는 부모와 한집에 살아선 안 되는 것이다. 다만, 부모로서는 자녀가 대학을 나올 때까지 혹은 만 이십 세 이상이 되어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양육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을 뿐이다.
그러기에 자녀가 대학을 나오거나 가난한 가정의 경우는 이십 세 이상의 성인이 되고 나면, 부모의 슬하를 떠나 각자 자기 나름으로 자기의 길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한 가정의 모체는 어디까지나 부부요, 부부뿐이어야 한다. --- p.138

딱딱한 아버지의 권위나 체면 따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게 좋았다.
부녀간의 높다란 담 같은 것이 없는 것이다.
필요하면 아버지와 딸처럼 굴 수도 있지만 먼저는 그냥 남녀요, 친구요, 애인이었다.
그런 만큼 과도의 책임감, 의무감, 그리고 도덕적인 부담감 같은 것이 강요되지 않았다. 서로 계약 내용만 지키면 되는 것이다.
--- p.21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등장인물로 보는 줄거리

강인구(주인공)
“그러니까, 나더러 딸 같은 여대생 첩을 두란 말이로군.”
내 나이 마흔여섯, 심리적으로만이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늙어가는 것을 뚜렷이 느끼고 있다. 소변 줄기가 젊었을 때처럼 죽죽 내뿜지를 못하고 소 오줌 누듯 맥없이 줄줄 흘러버리고 마니 원! 바람난 아내와 헤어진 지 햇수로 3년째, 장성한 딸들을 둔 나이에 새 여자를 맞는 것이 쑥스럽고 번거로워 재혼을 미룬 것이지만, 한편으론 내가 남성으로 조로한 탓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든다. 그런 때에 친구 계 사장이 엉뚱한 제안을 한다. “멋진 여대생이 있어.”

강보경(큰딸) “아버진 엄마가 그렇게도 싫으세요? 난봉을 피우고 싶으신 거죠?”
부부 싸움이란 칼로 물 베기라는데 아빠와 엄마 같은 사람은 첨 봤어. 성격이 안 맞는다구 싸우구 헤어지구, 게다가 삼 년이 다 되도록 감정을 못 푸는 건 뭐야. 살다 보면 싸우고 헤어지는 수도 있고, 헤어졌다 도로 합칠 수도 있는 거잖아. 여자가 남자 없인 지낼 수 있어두 남잔 여자 없인 혼자 못 지낸다는데, 아빤 밖에서 몰래 여잘 만나고 오시는 걸까? 그래서 엄마와 재결합을 하지 않으시려는 걸까? 아빠가 정 그러신다면 나도 내 맘대로 살 거야!

강보연(작은딸) “아버지. 엄마 모셔오도록 해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엄만 타락해 버리고 말 거예요.”
아버지는 그렇다 쳐도, 이모와 삼촌까지 엄말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 도대체 엄마가 무슨 몹쓸 짓을 했기에 모두들 그렇게 미워하고 따돌리는 걸까. 엄마가 다방을 하면서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게 싫어. 엄마도 그렇지, 혼자 사는 아파트 방에 무슨 남자들이 그렇게 많이 드나드는 거야……. 다방에선 싱겁게 구는 남자손님들 장난까지 받아주고…… 엄만 타락해버리고 만 게 아닐까……. 보경이 언니까지 엄마 아파트에서 남자와 만나고……. 남들 보기에도 그렇지만 나부터가 너무 창피해. 난 정말 우리 집안이 싫어졌어!

안경희(여대생) “사랑이란 말의 공수표보다는 차라리 캐시로 여자를 사는 편이 훨씬 공정한 거래방법이에요.”
내가 겪은 공식적인 타락 코스는 이래요. 어머니가 남자를 바꾸는 동안 첫 번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나는 세 번째 아버지에게 몸을 뺏겼죠. 그길로 집을 뛰쳐나와 가정교사로 전전하던 중 이번엔 주인집 남자에게 당했어요. 그러다 아저씨 같은 분을 만나 장삿길에 들어선 거예요. 하지만 우리의 행위는 정신을 팔아먹는 족속들, 추잡한 위선자들에 비하면 솔직하고 신성해요. 정신을 깨끗이 보존하고 꿈을 키우기 위해 육신만을 매매하니까요. 아저씨가 계약 조건만 엄수해 준다면 한집에서 사는 것도 좋아요.

김경미(친구의 딸) “저같이 품행이 단정치 못한 계집애의 후견인이 되실 자신이 계세요?”
저는요, 요정에 나가 사내들을 우롱하는 게 제 성격과 취미에 꼭 맞아요. 사회적 지위나 체면이 무서워서 점잖은 체하는 아저씨 같은 신사 족속들을 유혹하는 재미가 얼마나 통쾌하고 고소한데요. 그런데 아저씬 의외로 멋있는 데가 있어요. 중고품답지 않게. 아저씨는 정말 절 딸처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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