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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근대 이야기

소설로 만나는 근대 이야기

EduFiction Series-0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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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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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39쪽 | 650g | 153*224*30mm
ISBN13 9788952214980
ISBN10 895221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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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은 땀을 닦으며 말을 이었다.
“이걸 대체 너에게 어떻게 설명한담……. 그래! 우리가 지금 들어 있는 이 집의 모형을 만든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구(求)도 마찬가지겠지? 우리는 바로 지구라는 구 위에 서 있잖니.”
“네? 이 구는 지금 우리 목공소 안에 있잖아요?”
“아니, 그게 아니고. 내 말은…….”
스승님의 이마에는 땀이 맺혔다. 스승님은 손을 접었다 폈다 했다. (…중략…)
“널 이해시키느니 가지가 백 개 달린 떡갈나무를 매끄럽게 다듬는 일이 더 쉽겠다.”
내가 이해한 건 우리가 서 있는 이 땅, 그러니까 지구는 구라는 것이었다! 세상은 내가 어릴 적에 배운 것처럼 납작한 게 아니라 둥글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아주 큰 구 위에서 살고 있는 거군요.”
“그래. 아주 큰 구.”
“그 위에 우리가 서 있다고요?”
“그래, 위쪽에 서 있지 않으면 떨어졌겠지.”
“어디로 떨어지게 되나요?”
“그런 바보 같은 질문 좀 그만해라.”
스승님은 짜증을 냈다. 나는 생각했다. 스승님도 생각에 잠겼다. 스승님도 잘 모르는 눈치였다. --- pp.103-104

1517년에 당시 수도사였던 마르틴 루터는 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였고 이 문서는 같은 해 독일어로 번역된 후 인쇄되어 널리 퍼졌다. 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항의하게 하고, 개혁하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비텐베르크의 신학 교수였던 루터에게 공감했던 것이다. 그들은 면죄부를 사면 연옥의 불길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순례 여행, 성인 숭배 등과 같은 행위를 통해 신 앞에 공덕을 쌓아 둘 수 있다는 당시 교회의 주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고, 성직 매매, 성직자의 초과 공급, 주교들의 권력 싸움, 교회의 세속화 등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루터는 당시 사람들이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을 겉으로 당당히 표출했다. --- p.182

[9월 초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쓴 편지]

사랑하는 부모님
모든 의구심이 한 번에 풀렸습니다. 외르크라는 젊은 귀족은 마르틴 루터 박사였습니다. 충분히 알아낼 수 있었던 사실인데 모르고 지냈습니다. 제가 젊은 귀족으로 신분을 위장한 박사가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지내는 시기에 이 성에 오게 된 것은 분명히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온 세상이 그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듯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그를 처음부터 알아보지 못한 제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전단지에 찍힌 그의 초상화를 그렇게 여러 번 보았는데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는 루터 박사는 왜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지내고 있는 것일까요? 그는 게오르크 삼촌과 부모님에게 반역자이자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인데, 이렇게 자신을 위장하고 숨어 지내면서도 어떻게 사람들에게는 존경을 받는 것일까요? (…중략…) 외르크라는 젊은 귀족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며칠 전에는 박사가 제게 면죄부 판매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적은 95개 조항을 주어서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 그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제 의견을 몇 자 적습니다. 그러나 결코 두 분의 말씀에 어긋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으니 두 분의 의견을 보내 주십시오. --- pp.199-200

문서 I.
카를슈타인의 성주인 야로슬라프 폰 마르티니츠와 의회 의장인 빌렘 슬라바타가
의회를 대표하여 마티아스 황제와 보헤미아의 왕이신 페르디난트 2세께
1618년 5월 23일 프라하 성에서 폭도들이 황제의 충성스러운 고관들을 공격한
사건에 대하여 산증인으로서 올리는 보고서

사건에 대한 소식이 온 나라 안을 시끄럽게 하여 고귀한 도시 프라하의 주인인 전하들께 무수한 왜곡과 거짓으로 알 수 없게 된 사건의 진상에 대해 소상히 고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사건은 전하들께 피해를 끼친 것은 사실이나 전하들께는 유익한 면이 있음을 알리고자 합니다. 글을 쓰는 소인들은 모두 사건을 직접 목격한 자들이니 전하들께 고하는 모든 내용이 진실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중략…)
방에 쳐들어온 사람들은 폰 슈테른베르크와 폰 포펠른을 붙잡고 그들을 방에서 끌어냈습니다. 그들이 어디로 끌려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비서관 파브리키우스는 앞서 말씀드렸던 무리의 가장 앞줄에 서 있던 슐리크 백작에게 정중하게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슐리크는 그를 보호해 줄 마음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럴 마음이 있었다 해도 보호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소인들에게는 죽음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수백 개의 손이 소인들을 붙잡아 이리저리 휘둘렀습니다. 수백 명의 목소리가 체코 어와 독일어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습니다. 그들은 조용? 운명을 받아들인 소인들을 활짝 열린 창문 곁으로 끌고 갔습니다.
--- pp.33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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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소설로 만나는 근대 이야기』는 재미있는 역사 소설이다. 나는 첫 장을 읽는 순간부터 책에서 눈을 들지 못했다. 이처럼 재미있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 이 책에서는 다루는 인물들은 미켈란젤로, 나폴레옹 같은 걸출한 영웅들이 아니다. 이 책은 장사꾼이 된 농부, 목공소 견습공 등 수백 년 전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들려준다. 그 가운데서 우리는 흑사병, 신대륙의 발견, 과학 발전 등의 의미를 당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고 느끼게 된다. 역사책에서 푸석하게 느껴졌던 지식도 이 책에서는 옆집 아저씨의 이야기처럼 흥미롭게 다가온다.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에 목말라하는 이들에게도 단비가 될 만한 책이다.
안광복 (중동고 철학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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