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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와 수건

대야와 수건

: 요한복음 13장

김영봉 목사의 영성설교-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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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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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372g | 153*224*20mm
ISBN13 9788963600246
ISBN10 896360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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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서, 받는 일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며 주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받는 일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때 자아가 손상을 입기 때문입니다. 주는 일이 위험한 이유는, 그 일을 통해 자아가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요 “나는 의롭게 살고 있다”는 의식이 더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이기적이고 병든 자아를 하나님 앞에서 내려놓지 않으면, 주는 일이나 받는 일이나 모두 우리에게 해롭게 작용합니다. --- p.17

어떤 일을 할 때 그 동기를 따져 보면, 두 가지 중 하나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는, 채워지지 않은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손에 없는 무언가를 손에 넣기 위해 일하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미 채워져 있기 때문에, 이미 내 손에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나누기 위해 일하는 경우입니다. 여러분이 일하시는 동기를 가만히 앉아 따져 보기 바랍니다. 대개는 이 둘 중 하나에 속합니다. 무언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을 채우려고 분투하는 경우가 있고, 자신에게 넘치고 있는 무언가를 나누기 위해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p.81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후에 남기신 마지막 말씀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십시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요 13:35). 교회가 왜 필요합니까? 하나님과 사귀는 일이 없이는 우리의 인간성 회복은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닙니까? 하나님과 사귀는 일이 없이는 우리가 우리 자신과 이웃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 아닙니까? 하나님과 사귀는 일이 없이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 아닙니까? 함께 모여 서로를 위해 “사랑의 종노릇”을 연습하지 않고는, 이 세상에서 섬김을 생활 방식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런 사람이 없이는, 이 세상에 희망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까? 교회가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되지 않고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고 계심을 세상 사람들이 알아차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까?
--- pp.14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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