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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주스의 비밀

오렌지 주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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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60g | 152*225*30mm
ISBN13 9788934003854
ISBN10 89340038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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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당신도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이유를 자문해 보라. 몸에 좋다거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거나 어렸을 때부터 마셨기 때문이라는 답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솔직하게 말해야겠다. 오렌지 주스에 관한한 당신은 로봇처럼 행동하고 있다. 찬성할 수 없다면 이 책을 읽어가면서 당신이 사는 제품이 몇 개나 되고 그 제품을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장담컨대 당신이 가게에 가서 기껏해야 아무 생각없이 혹은 심각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정보를 바탕으로 고르는 제품이 오렌지 주스만은 아닐 것이다.”--- p.29 '서론’ 중에서

우드의 증언은 진액과 기름 첨가에 대한 FDA의 가장 큰 우려를 반영했다. 이후 열린 공청회에서 브렌넌은 컷백을 진액으로 대체하면 가공업체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시인을 트롬에게서 받아낸 뒤 질문했다. “(진액이) 그렇게 강하다면 주스의 특이한 맛이나 상한 맛이나 가열된 맛까지도 충분히 가리겠군요?” 진액이 주스의 농축에 필요한 공정을 줄였다는 트룸의 시인은 진액의 효력이 상한 주스의 악취를 가리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트룸은 답했다. “진액은 주스의 어떤 기본적인 결함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트룸의 같은 회사 동료인 샤프너는 진액이 동결 농축과즙 오렌지 주스의 정체성 표준에서 허용되는 재료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가 천연물과 가장 유사한 제품을 이 경우에서는 오렌지 주스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고 진액이 제품을 만드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면 오렌지 진액을 첨가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 pp.136-137 9장 ‘진액 규제: 천연성분이 아니라 첨가물이다’ 중에서

“트로피카나 이사는 트로피카나가 가공 공장을 어떻게 처리하기로 결정하느냐에 상관없이 브라질이 선박을 더 제조해서 NFC를 미국에 더 수출하면 “우리 회사도 그 일원이 될 것이다”라고 확신한다. 동시에 그는 그런 개발이 “플로리다의 산업에 위협”이 될 것임을 인정한다. 플로리 다내추럴 NFC 감귤 주스의 포장 용기에는 여전히 원산지 마크인 플로리다 주의 선샤인 나무가 찍혀져 있지만, 이 협동조합의 환원주스는 100퍼센트 플로리다산이라는 라벨을 더 이상 자랑스럽게 게재하지 않는다. 이 환원주스에는 브라질에서 수입한 농축과즙이 들어 있다. 플로리다 감귤류 재배업체 협동조합과 포장업체 협동조합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NFC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결국 브라질산 농축과즙은 물론 NFC를 수입하는 트로피카나와 같은 선두업체를 따라하게 될 것이다. --- pp.171-172 10장 ‘가공 오렌지 주스, 플로리다를 덮치다’ 중에서

“1961년의 공청회 기간 동안 주요 오렌지 주스 가공업체들은 소비자의 의식을 통제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수동적인 생산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청회 이후 코카콜라와 펩시코 같은 회사들은 언어와 이미지의 조작을 통해 소비자의 인식을 손쉽게 좌지우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큰 반향을 일으킨 트로피카나의 ‘비농축과즙’이라는 문구는 규정을 우회하고 제품의 이미지를 재창조하는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었다. 공청회 기간 내내 가공업체들은 자사의 저온살균 오렌지 주스에 붙인 이름을 바꾸려는 FDA의 제안을 비판했다. 그런 개혁이 역효과를 낳고 혼란을 조성하는 방침이라고 주장했던 바로 그 가공업체들은 도리어 과거의 제품에 ‘비농축과즙’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다붙였다. NFC가 생과일 주스와 거리가 멀게 진화되는 가운데에도 갓 짠 생과일 주스와 비슷한 느낌을 주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그 이름은 변치 않고 남았다. 1961년의 공청회 이후 상황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오렌지 주스 소비자들은 50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마시고 있는 제품의 실체를 정확히 모른다.
--- pp.214-215, 12장 ‘오렌지 주스 전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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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자극적이고 신선한 통찰력, 응축된 학식에다가 달갑지 않은 진실이 가득 차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오렌지 주스는 물론이고, 우리가 먹는 식품을 만들어내는 모든 대기업의 저의에 건전한 의혹을 품게 될 것이다.
라즈 파텔Raj Patel(식량전쟁(Stuffed and Starved)》의 저자)
앨리사 해밀턴은 건강에 좋은 식품을 만든다는 식품업계의 허울을 벗겨내고 대기업, 마케팅, 무역 및 노동자 문제, 생물종의 다양성 말살에 대해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들은 진실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켈리 D. 브로우넬Kelly D. Brownell(예일대학교 교수, 《식품 전쟁》의 공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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