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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 도둑

숭어 도둑

: 이청준의 흙으로 빚은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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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18g | 155*215*20mm
ISBN13 9788970634067
ISBN10 897063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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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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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우승우
1965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수십 차례 전시회를 열었고, 지금은 경기도 포천에 거주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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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혼인날을 맞아 가마를 타고 신부네 동네로 들어섰다. 그런데 워낙 머리가 나쁜 신랑이라 가마가 정말 샛골목 좁은 길로 들어서려는데도 첫번째 '군자대로행'이 제대로 생각나질 않았다. 그래서 그냥 비슷하게 떠오르는 대로, "군자가 대롱구멍행이냐?"고 외쳐대고 말았다. 그런데 참 뜻밖이었다. "아니, 신랑이 지금 군자대로행을 일부러 우스개투로 대롱구멍행이냐고 우릴 꾸짖는 거 아니여?"
가마꾼들이 놀라 저희끼리 수군대며 가마를 다시 큰길 쪽으로 돌려 나간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첫번 고비는 무사히 넘겼지만, 두번째 고비가 더 문제였다. 아닌 게 아니라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이렁저렁 겨우 혼인식을 끝내고 신부댁 안방으로 들어가 앉아 있으려니, 이윽고 아버지가 일러준 대로 큰 교자상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 진수청찬 교자상 앞에 신랑은 넋이 나가 그만 또 두번째 해야 할 말을 잊고 말았다. 그러다 겨우 생각난 말이 순서가 뒤바뀐 '백파풍창'이 먼저였다. 신랑은 긴가민가 어딘지 좀 자신이 없으면서도 급한 김에 우선 그 '백파풍창'부터 써먹었다.
"어허, 백파풍창이로고!"
그런데 이게 또 웬일인가. 신랑의 소리에 신부댁 사람들이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했다.
봄꽃 마중 중에서
.
혼인식날 가마를 타고 마을로 들어오는 신랑은 손부채로 점잖게 얼굴을 가렸다. 자기 동네 처녀를 아내로 데려가려는 신랑의 사람됨과 지혜를 시험하기 위해 마을의 청년들은 신랑이 들어오는 길목마다 어려운 글 문제를 내어 신랑의 부채를 빼앗는 놀이를 즐겼다 <탈선놀이>

'개막이'란 넓은 바닷가 한 부분을 양쪽 뭍 기슭에서 크게 둘러막아 그 안에 갇힌 고기들을 건져내는 대규모 어획방법이었다. 개막이배가 찾아오는 날이면 뱃사람들이 놓치거나 남겨진 물고기를 주울 수 있어 마을은 흥겨운 물고기 잔치판을 벌였다 <개막이판 고기줍기>

여름이면 스무 살 안팎의 동네 청년들이 퇴비를 만들기 위해 여남은 명씩 두레를 만들어 산으로 풀베기를 다녔다. 흰 무명천에 생콩즙을 찧어 먹인 방고를 치며 두 명의 방고잽이가 앞장을 서고 두레깃발을 든 영기꾼, 농자천하지대본 따위의 글귀를 적은 박달나무를 들고 두레패가 지나갈 때면 그 일대는 잔치판처럼 흥겨웠다 <풀품앗이>

노동에 지친 풀품앗이 두레패가 벌이는 장난스런 촌극놀이. 두레 행수의 지휘 아래 죄인들은 곤장을 맞았다. 죄목은 두레의 당번집에서 음식을 지저분하게 먹었다거나, 풀짐을 허술하게 했다거나 하는 것이었다. 곤장마당은 일부러 장길목에 판을 벌였으며, 지나는 장꾼들은 흔쾌히 몇 푼의 구경값을 던져주었다. <죄털기 곤장마당>
--- 책 뒤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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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렸을 적 고향 마을에는 요즘의 컴퓨터나 텔레비전 같은 기기는 물론 라디오나 축음기, 신문 따위도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지금 젊은이들이 생각하면 그 시절 사람들은 그런 답답한 세상을 불편하고 재미없어 어떻게 살았는지 이상스러워할 수도 있을 듯싶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데엔 늘 비슷한 이치와 지혜가 움직여, 그때는 그 시절대로 즐겁고 신명나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었다는 게 지금껏 내 믿음이요,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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