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662251
ISBN10	89876622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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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영수

문화칼럼니스트, 테마역사문화연구원 원장. 동서양 역사 · 문화 · 풍속 · 인물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동안 여러 가지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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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은 3명만 모이면 정치결사가 조직되고, 스페인은 3명이 모이면 내란이 일어난다고 할 정도로 스페인 사람의 속마음에는 열정 · 격정이 굳게 자리해 있다고 합니다. 흔히 '정열의 나라, 스페인'이라고 할 때 이는 다분히 안달루시아 지방을 이미지화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원래 안달루시아란 말은 반달족이 살고 있는 곳이란 뜻의 '알 안달루스'에서 왔습니다. 반달족은 409년 이베리아 반도를 침입한 종족으로 매우 사나웠습니다.

투우경기는 스페인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남부 프랑스, 멕시코 등지에서 성행하고 있지만, 스페인의 투우가 유명한 것은 16세기경 바에티카의 투우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에티카에서 열린 투우 경기에서 투우사는 노련한 기술과 용맹함을 보여 준 후에 도끼나 창을 이용하여 야생소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했습니다. 이 때 투우사는 소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도록 비켜남으로써 용기를 과시했습니다.

이것이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각지에 투우를 위한 원형경기장이 세워졌던 것입니다. 1700년대 초 투우용 소 사육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었으며, 지금도 그렇습니다.

--- p.68

미국인들의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17세기 초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621년 11월 마지막 목요일 플리머스 식민지의 청교도 이민단 우두머리 윌리엄 브래드퍼드가 첫 수확의 많음을 감사하며, 그 동안의 고생을 위로하는 축제를 3일 동안 열고 근처에 사는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초기 개척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때 청교도들은 야생 칠면조를 붙잡아 구워 먹었는데, 그 뒤 추수감사제엔 으레 먹는 음식으로 되었으며, 또한 그 다음 크리스마스, 또는 결혼 피로연 등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리가 되었습니다. 칠면조고기와 호박파이의 축제라고도 하는 추수감사절은 19세기 말엽까지 뉴잉글랜드 전역에서 하나의 관례적인 축제가 되었고, 전통이 없던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1863년 링컨 대통령이 국경일로 선포했습니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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