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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추정 시각

사망 추정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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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702g | 128*188*35mm
ISBN13 9788973816057
ISBN10 89738160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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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건가! 나는 1억을 범인한테 줄 생각으로 내줬어. 그런데 누구 허락을 받고 도로 가지고 온 건가! 내 돈이고, 내 딸이야. 당신들은 내 딸의 목숨보다 체포가 더 중요한가! 경찰 성적이 더 중요하냔 말이야. 이제 미카를 어쩔 셈이야!” --- 오산 중에서

“당신은 경찰에 붙잡힌 후, 와타나베 미카 양을 유괴하여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까?”
“제가 말한 게 아닙니다. 히라이 주임이 ‘네가 죽였어. 지문이 묻어 있다고.’라면서 제 위에 올라탔고, 그래서 죽는 줄 알고 인정한다고 말했던 겁니다.”
“그 자세한 경위도 이 진술서에 쓴 대로입니까?”
“그렇습니다. 저, 그거 쓰면서 울었어요. 생각하니, 무서워서, 분해서……. 저, 안 했어요. 안 죽였어요. 그저, 돈을 훔쳤을 뿐이에요. 그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돈 벌어서 반드시 갚겠습니다. 하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어요. 안 했어요. 안 했어…….” --- 이 사람 목소리가 아니에요 중에서

“인생은 화와 복, 즉 재앙도 행복도 서로 뒤섞여 꼬인 새끼줄 같다는 의미인데, 내가 원죄사건을 만날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리는 이유는 원죄라는 건 결코 한두 사람의 악인이 품은 악의나 누군가 한 사람의 실수만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지. 수십 가닥의 짚이 꼬여서 굵은 밧줄이 되는 것처럼, 수십 명의 인간이 한 일, 즉 악의뿐만 아니라 일종의 선의, 배신이나 과실에다 일종의 의무에 충실한 행동이나 모범적인 행위도 모두 함께 꼬이고, 다양한 인간 활동이 얽히고설켜, 그것이 어떨 땐 원죄가 되기도 한다는 말일세. 그걸 항상 통감해.”
--- 판결, 꼬아놓은 새끼줄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야마나시현에서 지역 유력인사 와타나베 쓰네조의 외동딸(와타나베 미카)이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의 목적은 몸값 1억 엔. 하지만 경찰 지시에 따라 돈은 전달되지 않고, 결국 미카는 사체로 발견된다. 분노한 쓰네조는 딸이 살해된 시각이 몸값 수수 실패 이전인지 이후인지 집착한다. 한편 경찰은 유류품인 미카의 가방에서 채취한 지문을 토대로 고바야시 쇼지라는 무고한 청년을 체포하고, 집요한 방법으로 자백을 받아내기에 이르는데……. 과연 고바야시 쇼지는 유죄가 확정될 것인가? 그렇다면 진범의 정체는? 사건 발생부터 수사, 재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낱낱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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