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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여행

오랜 여행

: 장기배낭족 모모리의 417일간의 유라시아 횡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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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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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32g | 135*190*30mm
ISBN13 9788954612722
ISBN10 895461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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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미옥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IBM에서 약 8년간 IT Specialist로 일했다. 일 년에 한 차례, 휴가 기간의 바깥나들이와 가끔 있는 해외 출장은 여행의 목마름을 부추겼다. 그래서 한번쯤 풍덩 빠져보기로 결심했다. 사표를 던지고 9일 만에 길을 떠나 417일 만에 돌아왔다. 제법 오랜 여행으로 자신의 내부에 내재되어 있던 아날로그 감성을 발견했다고 스스로 믿고 있다. 마음 한편엔 지난 여행의 단편들로 추억의 집을 짓고, 다른 한편엔 새로운 여행을 꿈꾸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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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 엄마가 차려주는 마지막 밥을 꾸역꾸역 먹고 평상시처럼 “엄마, 나 갈게” 한마디 남기고 서울로 쌩 돌아왔다.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혼자 먼 여행을 떠난다는 과년한 딸에게 고단한 생을 살아오신 부모님은 얼마나 할 말이 많으실까마는 “건강하게 다녀와라”, 이 한마디만 하신다.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하다며 십만 원을 쥐어주신다.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접혀 있는 지폐 열 장을 바라보고 있자니 지폐 속 세종대왕의 얼굴에 엄마의 얼굴이 겹친다. “건강하게 다녀와라”는 말 속엔 얼마나 많은 걱정과 얼마나 많은 전하지 못한 말들이 숨어 있을까? 그래, 마지막이니까, 먼 길 떠나기 전 마지막이니까 엄마를 안아볼 수도 있었을 텐데, 그것도 아니면 손이라도 잡아볼 수 있었을 텐데, 언제나 감정 표현에 서툰 나는 평상시처럼 “엄마 나 갈게” 한마디 뿐. 그 돈 십만 원 때문에 인도 비자를 신청하고 돌아오던 그날에 사람 많은 2호선 지하철 교대역에서 나는 한참을 소리 내어 엉엉 울었다.
--- ‘십만 원으로 유라시아 횡단하기’ 중에서

여행하면서 깨닫게 된 진실 한 가지는 힘든 언덕길을 오르면 멋진 풍경이 보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그대, 오늘 힘겹게 길을 오르고 있는가. 포기하지 마라. 그 끝에는 분명 가치 있는 보답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힘겹던 걸음걸음이 남겨놓고 간 땀방울을 순식간에 날려 보낼 시원한 바람 한 줄기, 저 끝에서 그대를 몹시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 ‘진실의 바람 한 줄기’ 중에서

너를 떠나와서야 알았어. 네가 나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더 있을 것만 같았어. 아니, 네가 나에게 들려줬던 이야기, 그러나 내가 듣지 않은 이야기가 호숫가, 돌담 위, 교회 지붕에 아직도 맴돌고 있는 듯했어. 다시 돌아갈까. 그래서 지금에라도 그 이야기들을 주워 와야 하는 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어. 떠나오고 나서야 뒤늦게 알아버렸지 뭐야. 미안해. 그때 내가 그랬어. 내 마음이 그랬어. 단지 너를 좋아하는 방법을 몰랐어. 여행하는 법을 잃어버렸던 거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 하지만 이제 와서 돌이키기엔 난 이미 많은 길을 와 버렸어. 나 다시 길을 떠나. 너에게도 향하는 길이 아니라 너에게서 더 멀어지는 길로. 바람을 타고, 어느 낯선 곳에서 불어온 미풍 속에 실려 있는 너를 느낄 수 있는 날. 그날이 올까? 그게 아니라면… 기다려줄래?
--- ‘너에게’ 중에서

나만의 비밀. 누구도 갖지 못한 비밀. 내 머릿속,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될 나만의 특별한 여행. 쉬노와 우연히 만나길 참 다행이다. 그녀 덕분에, 난 내가 느끼는 여행자의 처절한 외로움을 온전히 받아들일 용기가 생겼다. 누군가와 공유하지 않아도 괜찮은 기분. 언젠가 미래의 내 자신에게 들려주면 족할 감정들. 또 언젠가 다른 누군가에게 나눠줘도 좋을 이야기. 혼자 떠나는 여행. 그것은 혼자만의 여행이자, 동시에 혼자만의 여행으로 끝나지 않는다. 여행이란, 여행하는 그 순간으로 끝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오묘한 시간이다.
--- ‘다시 시작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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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길에서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삶의 ‘숨 고르기’ 같은 것인지 모른다. 긴 여행을 하기 위해서 그녀는 ‘긴 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커다란 세계지도 한 장과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여행이란 자신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말을 거는 과정이라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그녀는 그런 자신의 발성을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 길의 속도를 늦추고 마음이 원하는 속도를 더듬거리며, 그녀는 이 삶의 속도를 늦출 호흡으로 ‘숨 고르는 일’을 여행의 방식으로 택하고 있다.
전소연 (사진작가, 『가만히 거닐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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