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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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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45g | 153*224*30mm
ISBN13 9788949702643
ISBN10 894970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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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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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처럼 낸도 배를 타고 갈 수가 있었으면 하고 가끔 생각했다. 푸른 항구를 나가 그림자에 싸인 모래톱을 지나 밤에 빙빙 도는 포 윈즈 등대불이 신비로운 나라로 가는 전초 지점이 되는 등대의 곶을 지나서 푸르게 안개끼는 여름 만을 나아가 황금빛 아침바다에 떠 있는 마술의 섬으로 마구 달려간다. 오랜 세월동안 거친 파도에 시달려 가운데가 푹 꺼진 부두에 웅크려앉아 낸은 상상의 날개를 펴고 온 세계를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는 도비의 비밀에 마음이 쏠려 있었다. 정말로 도비는 가르쳐줄까? 어떤 일일까? 무엇일까? 그리고 아빠가 결혼했을지도 모를 아가씨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고 싶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혹시 자기 엄마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무서운 일이었다. 엄마 아닌 다른 어느 누구도 나의 엄마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 일은 생각할 수도 없다.

그날 밤 엄마에게 잘 자라는 키스를 받았을 때 낸은 엄마에게 털어놓았다.
"도비 존슨이 내게 비밀을 가르쳐주겠대요. 하지만 엄마, 엄마에게도 가르쳐줄 수 없어요. 왜냐하면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걸요. 괜찮죠, 엄마?"
앤은 아주 재미있어 했다.
"괜찮고 말고."
다음날 부두에 갈 때 낸은 양산을 가지고 있었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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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은 신혼을 보낸 <꿈의 집>을 뒤로 하고, 제비꽃 가득한 <잉글사이드>로 이사를 한다.
앤은 다섯 아이의 어머니로, 부지런하고 빈틈없는 가정부 수전과 함께 꾸미는 가정은 언제나 생기에 넘친다. 그리고 다시 아이를 가지려는데, 메리 머라이어 고모의 방문은 이 모든 것을 망가뜨린다. 갑갑한 앤의 생활은 폭발 일보 직전이다. 그러나 앤은 모든 것을 인내함으로써 가정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녀가 사랑하는 길버트가 더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인가? 조금 더 나이가 들었을 뿐, 앤 셜리는 언제나 세상에 둘도 없는 영원한 빨강머리 앤 셜리인 것이다. 그린게이블즈의 앤 셜리가 이제는 완전한 한 여자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소중한 남편과 다시 한번 열정에 빠질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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