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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최정호 | 청어 | 2010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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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80g | 153*224*20mm
ISBN13 9788994638089
ISBN10 8994638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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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정호
1993년『손을 내밀어 갈라지게 하라』로 국민일보 국민문예상(비소설부문)을 수상하였으며, 2006년『카테바』로 제20회 한국소설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작품으로는『피』,『서울 삐에로』,『아빠의 반지』,『아끼산』등이 있다. 2005년 홍익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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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쓰기란 동전의 양면처럼 고통과 기쁨이 함께 있다. 작품구상에서부터 퇴고를 마치고 세상에 내놓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마치 여인이 아이를 잉태해서 낳기까지의 그 과정과 같다는 말은 흔히 들어왔지만, 역시 그 보다 적절한 비유는 없는 것 같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비는 그칠 듯 하다가는 퍼붓고, 좀체 멎을 줄 모르고 세차게 내렸다. 홍시냄새일까. 아니면 감꽃향일
까, 이모의 살비듬 냄새가 준호의 콧속을 파고들어 온몸을 뒤흔들어 놓았다. 이모의 몸은 우윳빛처럼
맑고 투명했다. 준호는 그때까지 여자를 알지 못했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준호에게 열어
준 그녀의 문은 너무나 황홀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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