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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만난다면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만난다면

: varanasi carmera

오철만 | | 2010년 10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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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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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653g | 148*210*30mm
ISBN13 9788993928235
ISBN10 89939282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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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철만
시골에서 팔 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성장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누나 형들의 영향으로 또래들보다 모든 것을 일찍 접했다. 소년기를 마치고 개울물을 벗어나 갑자기 바다를 대면한 물고기처럼 대학이라는, 서울이라는 커다란 세계에 진입했지만 무척이나 허우적거렸다.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해야 할 지 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몰라 숱하게 힘든 세월을 소비했다.

명문대학을 졸업한 후, 남들 다 가는 길을 주저하고 있을 때 인도에 머물고 있던 셋째 누나의 인도로 여행을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망설임 없이 일주일 만에 짐을 꾸렸다. 그리고 인도에 도착한 지 며칠 만에 홀로 새벽에 오른 설산에서 치명적인 사고를 당해 깊은 심연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 후로 사진기를 가슴에 끌어안고 사는 인생을 산다. 사진을 하고 있지만 스스로를 살게 하는 것은 기록의 힘이 아니라 기억의 힘이라고 생각하는 쪽이다. 사진은 스쳐 지나간 오랜 시간의 합이라 믿으며 사진의 힘은 그 시간의 무게에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은 그 믿음을 현상하고 인화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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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언가 보상을 하고 싶다면 너를 구한 신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 뜻에 따르는 것으로 충분해. 그것이 곧 우리에게 보상이 될 거야.” … 나는 가끔 그 낙석에 맞으려고 맥클로드 간지까지 가게 된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 돌은 나의 생을 멈추게 했을 것이다. 청전 스님 방에서 보낸 일주일이 지난 후 나는 더 이상 내가 되돌아갈 과거의 시간이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를 알 수는 없었다. --- p.142

나를 위안하며 갈 수 있는 길,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위안을 나눌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예전에 읽었던 책의 경구들은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성현들이 남겨준 어떤 말도 나의 세포를 통해 경험되지 않는 한 지나가는 한마디의 글일 뿐이었다. 지금까지 길고 긴 사념 끝에 내린 몇몇 결론들은 모두 버려져야 할 것들이었다. 사람은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 살아오면서 상식적으로만 동경했던 모습 중 하나를 꾸역꾸역 택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걷는다 해도 이미 출발이 잘못되어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대학졸업장처럼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몇 번이고 삶을 갱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강이 말하고 있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지금 당장 결정을 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니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떠오르는 것을 잡아보라고. 나는 지금 또 하나의 생을 덤으로 얻지 않았는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복잡하게 뒤엉킨 실타래를 풀어내고 머리를 비워내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천천히 찾는 것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나를 지배해왔던 관념들을 버리기에 6개월의 여행은 너무도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52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지가 바로 이곳 바라나시잖아. 성지와 관광지가 섞여 있지. 그 중심에서 살아가는 장사꾼들이니 오죽하겠어? 사실 인도인들도 바가지를 많이 당해. 여행객들이 바라나시의 장사꾼들이나 만나고 돌아간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야. 보트에 올라 목욕하는 사람들 사진이나 찍고 마니까라니까가트에 가서 시신이 타는 것이나 보면 여행은 끝이지. 그리곤 식당에서 자기들끼리 모여 떠들기 바빠. 사르나트, 낄라(성), 작은 사원들, 바라나시 대학, 이런 것들을 모두 찾아다니며 둘러보라는 말이 아냐. 사원에서 함께 의식을 치르라는 것도 아니야. 차분히 앉아 갠지스라도 제대로 보았으면 하는 것이야. 그럴싸한 ‘아르띠’는 열심히 구경하지. 화려한 여인은 오래 바라보지만 묵묵히 일하는 촌스런 여인을 바라보는 눈은 없어. 사리 가게는 열심히 들락거려도 평범한 인도인과 친구를 만들 시간은 없지. 이들의 여행이란 게, 사원을 찾아가 사원 앞의 의식이나 그 앞에 늘어선 장사치들만 신나게 만나고 가는 꼴이야.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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