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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붓다

피플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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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39쪽 | 502g | 140*210*30mm
ISBN13 9788925540016
ISBN10 892554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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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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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불은 나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세상을 그윽하게 내려다보는 억불바위를 성자로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은 행운이다. 억불바위는 늘 나에게 희망의 미래를 암시해준다. --- 작가의 말 中

“할 말은 하라고! 상대가 누구든지……동무든지 담탱이든지……까댈 것은 까대라고……. 들어보니까 오빠는 어떤 경우, 어떤 감정 상태이든지 아예 말을 하지 않아버리곤 하는가 보더라고……. 왜 그러는 거야? 하고 싶은 말 하지 않으면 자기만 손해야. 말을 안 하면, 감수성이 둔하고 생각이 없는 바보로 취급을 한다고. 그러면 안 돼. 왕영은따 되기 십상이야.”
왕영은따란 ‘완’전하고 ‘은’은한 ‘왕따’를 말한다.
“……저 사람은 말은 안 하지만 속으로는 지혜롭고 또렷또렷한 생각들을 할 만큼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해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
달콤한 무화과를 먹고 난 다음인데 입맛이 떫고 썼다. 그녀의 말들이 화살처럼 가슴으로 날아들어 왔고, 그것이 물결 위의 햇빛처럼 반짝거리면서 쓰라리게 했다. --- p.150

“하늘의 별은 그냥 별이 아니고, 내 눈빛이 별빛을 만드네.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은 그냥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세상을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으로 창조해가는 것이야. 그 산을 억불산으로 부르든지 억부산으로 부르든지 그 산은 그 산일뿐이네. 산 위의 바위가 며느리의 화신, 즉 ‘며느리바위’이므로 ‘억부산’이라고 불러야한다고 우기는 것은 별 의미 없는 이념다툼일 뿐이야. 그 며느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구세주적인 억불로, 인민부처로, 피플 붓다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니까. 이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억불산 위의 억불바위가 얼마나 어질고 자비롭게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는가, 그 바위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 인자하고 자비로운 모습과 태도를 배워 실천하느냐 하는 것이야.” --- p.219

“신도들에게 설법을 하는 데에는 시와 소설에 못지않은 차원 높은 상징이나 비유가 동원됩니다. 불교의 원시 경전들은 모두 이야기로 되어 있어요. 가령……한 나그네가 길을 가는데 미친 코끼리가 짓밟아 죽이려고 쫓아왔다, 나그네는 황급히 달아나다가 땅에 뚫려 있는 작은 동굴을 발견하고, 그리로 몸을 숨겼다, 땅 밑으로 뚫린 함정 같은 동굴이었다, 칡덩굴이 아래로 늘어뜨려져 있어 그것을 잡고 내려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독사들이 우글거렸다, 다시 올라가 밖으로 나가자니, 미친 코끼리가 그를 내려다보고 있다, 하릴없이 죽을힘을 다해 그 칡덩굴을 붙잡고 있는데, 흰 쥐와 검은 쥐가 번갈아 들랑거리면서, 칡덩굴 한 부분을 이빨로 갉아대고 있다, 그게 끊어진다면 동굴 바닥으로 떨어져 독사에게 물려 죽을 수밖에 없다, 나그네는 목이 밭았다, 때마침 위에서 물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고 있어, 입을 벌리고 그것을 받아 삼켰다, 그것은 달콤한 꿀물이다, 동굴 입구에 벌들이 잉잉거리는데, 그 벌집에서 꿀물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덩굴을 붙잡은 손목과 팔뚝이 아리고 저리면서 뻐드러지려 한다, 그 힘든 고통 때문에 덩굴을 놓는다면 독사들에게 물려 죽게 되는 것이므로 사력을 다해 힘껏 붙잡고 있어야 한다, 꿀물을 즐기면서 고통을 깜빡 잊는다, 문득 쥐들이 갉아대는 덩굴이 가늘어지는 것을 보고 조마조마해 하다가도, 그 꿀물의 달콤함에 사로잡혀 잠시 자기가 처한 위태위태한 운명을 깜박 망각하곤 한다…….”
선우길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박정식이 말했다.
“여기서 ‘나그네’는 무엇이고, 그 나그네를 쫓아온 ‘미친 코끼리’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 p.236-237

“나, 몇 번 죽어버릴라고 생각을 했어. 읍사무소에서 매달 넣어주는 돈 몇 푼씩 받아쓰면서 살아가야 하는 이 구질구질한 목숨 부지해서 무얼 할 것이냐고.”
그가 말했다.
“뭔 그런 못난 쟁이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노고단 마고할미 가랑이에다가 오줌을 갈겨버린 그 오기로 살아가야제잉.”
그녀는 휴지로 눈물과 콧물을 훔쳤다.
그가 말했다.
“그래, 얼마든지 울소! 울 수 있는 사람은 그래도 사그라지는 짚불 같은 사랑일지라도 쪼깐 할 수 있는 사람이네. 가슴에 한의 응어리가 있는 사람한테는 눈물이 보약인께 얼마든지 울어버리소. 눈물을 흘리면 피멍 같은 한이 삭는 법이여.”
그가 가까이 다가앉으면서, 두 손바닥으로 그녀의 두 개의 젖무덤을 눌렀다. 세월의 풍화로 인해 삭아 흐느적거리는 젖무덤이 손아귀 속에 들어왔다. 그는 탄력 있는 연식 정구공처럼 손아귀에 가득 차던, 그녀의 한창 꽃시절의 젖무덤을 생각했다.
그녀가 고개를 모로 젖혔다. 눈물이 멈추었다. 사랑이 눈물을 멈추게 하고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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